오전 05시 50분 영월 민둥산행 기차 탑승
오전 7시 쯤 정선 아우라지 도착
8시 반가지 아우라지에서 놀기
오전 8시 40분 쯤 민둥산행 기차 탑승
오전 10시 삼척 도계행 기차 탑승
오후 12시 도계 도착
다리 밑에서 라면 먹기
라면 먹다가 예천 용궁행 기차 놓치기
그래서 도계버스터미널에서 버스타고 태백 통리 가기
1시 30분 태백 통리행 버스 탑승
오후 2시 통리 도착
3시까지 미인폭포 다녀오기
오후 3시 30분 영주행 기차 탑승
오후 8시 영주 도착
제천 출발
쌍용양회 시멘트공장의 본거지로 추정되는 영월 쌍용 도착
탄광과 광산의 고장답게 끊임없이 화물차가 지난다.
그러거나 말거나.아~~~~ 졸려~
영월역 통과
그러거나 말거나 잘래.
정선 자미원역 통과, 역이름이 예쁘길래.
아~~해가 뜬다.
이따가 도계행 기차로 갈아탈 민둥산역!
무슨 바위라는데, 영월 동강의 어느 바위.
그 바위를 지나 정선역
그래도 계속 잘래요.
드디어 아우라지역 도착!
참이 덜 깼어.
아우라지역의 돌다리.
콩당콩당! 강희
난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널래.. 성훈
난 니들이 검증한 길을 간다. 상호
난생 처음보는 겨울강.
아이 추워 어여 가자.
여기가 아우라지구만. 송천쪽 아우라지.
아우라지는 평창의 평창강과 함께 남한강의 최상류의 강이다. 이 지역에서는 조양강이라고 한다.
평창 진부, 대관령 일대 오대산의 물이 내려오는 송천과
정선 임계, 삼척 하장에서 대려오는 골지천이 만나는 합수머리.
저 섶다리만큼 많은 사연이 있겠지.
골지천쪽 아우라지.
꽁꽁 언 강을 흐르는 물. 오늘 기온이 영하 15도 란다.
위풍당당하게 섶다리를 건너서.
기차를 타고 다시 민둥산역에 왔다.
뒤로 보이는 민둥산.
두계 가는 길의 사북 근처의 하천. 무언가 가득 담긴 듯한 물.
우리는 이 물을 천든물이라 부르기로 했다.
준희맘 철든이님과 잘 어울릴 듯한 철든물.ㅋㅋㅋ
정선 고한의 정암사 근처에 있는 정암터널을 지나야 태백에 닿는다.
백두대간 은대봉과 만항재를 가로지르는 이 터널은 겁나게 길다.
터널 통과시간 3분 27초
태백역에 내리는 인파!
도계역 가는 길의 스위치백 구간에서 바라본 통리협곡
저 거대한 협곡의 중심에 미인폭포가 있다.
기차를 놓쳐서 직접 가게 될 줄이야...
아! 점심으로 너구리를 먹을 수 있다는 기쁨을
도계의 간판이 이야기해주고 있었다는...
환희 식당은 지금 세놓았다!
사북과는 다른 탄광촌의 바뀐 모습.
도계의 무언가 어수선하면서도 정돈된 시가지의 모습은 항상 설레인다.
아이들도 설레였나보다.
라면 먹으러 가자...
다리 밑에서 라면을 끓이기 위해 만든 화덕 ㅋㅋㅋ
후루룩 쩝쩝. 맛있는 라면.
얼마나 추운지 상호가 그릇에 담기 위해 집어든 면발이 그대로 얼어붙었다는...
이런 된장...기차 놓칠 것 같아. 뛰어라!
결국 놓쳤다....새우깡이나 먹으면서 태백가서 미인폭포나 보고 가자구나.
결국 올때 들리기로 했던 예천 용궁 회룡포엔
갈때도 가지 못했다. 인연이 아닌가보다.
터미널 가는 길.
버스 왔다.
이젠 강원도와 작별이구나. 안녕~
첫댓글 너무 재밌어요..ㅎㅎ 지한씨의 감성이 담겨있는 글과 사진들.. 감동^^
멋진 청년 지한씨 딱 내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