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에 이어서 대학생 힐링여행코스 1박2일 2탄을 준비했어요! 1탄이 유명한 대표명소 중심이었다면 이번엔 부산사람들도 잘 모르는 숨은 곳들을 보여드릴까 해요. 궁금하시죠? 그럼 지금부터 잘 읽고 따라오세요^.^
첫째 날은 남구 대연동 일대. 수가화랑만 온천장이라 조금 멀게 느껴지실 수 있어요. 만약 하루 내에 크게 이동하고 싶지 않으시면 수가화랑은 다른 일정에 넣으셔도 괜찮다는 말씀 먼저 드리고 시작할게요!
첫 번째로 들릴 곳은 바로 이기대입니다~~!! 타지에서 오신 분들에겐 조금 낯설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기대는 부산의 대표명소랍니다. 부산사람들은 이기대 모르는 분이 없을 정도. 이름은 들어봤지만 아직 안 가본 분들, 지금 당장 이기대로 출발할 시간입니다!! (운동화는 필수라는 것 다들 아시죠?!^^)
이기대는 갈맷길로 등산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대학교들이 많아서 학생들도 자주 오는 친근한 곳이라는 사실~~!! 먼 곳에서 힐링 할 생각 하지 마시고 학교 주변에 있는 이기대 산책로를 이용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어울마당을 중심으로 보면 오륙도로 가는 방향이 있고 용호동으로 가는 방향이 있는데, 산책으로 가볍게 걷고 싶다면 용호동 길을 추천합니다. 길도 잘 닦여있고 산에 오른다는 느낌보다는 가볍게 걷는 정도? 도착지점까지 멀지 않아 여성들도 쉽게 다닐 수 있답니다.
화창한 날씨에 연인 혹은 친구와 이기대에 오셔서 가볍게 갈맷길 걸으면서 바다도 보고 힐링도 되는 1석2조 효과 누리세요.
이기대에서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해지는 힐링시간을 가지셨다면, 이젠 머리를 식혀줄 차례죠. 이 곳은 대연동에 위치하고 있는 문화골목이라는 곳인데 아는 사람만 아는 부산의 숨은 명소입니다.
시끄럽고 유동인구가 많은 대학가 안에 있지만, 문화골목 안은 나무도 많고 한적하니 비밀정원 같은 느낌. 그리고 문화골목 안은 이름에 걸맞게 카페, 화랑, 술집, 소극장을 다 갖춘 복합적인 공간이기 때문에 이 안에서 모든 걸 즐길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커피와 와인을 마실 수 있는 카페를 다녀왔는데 어두운 조명들 때문에 매장의 분위기가 한층 더 로맨틱했어요. 커피 맛도 일품이라는 점~!
세 번째 힐링장소는 바로 한옥집 김치찜집이에요!! 대연동에 오셨다면 한옥집은 무조건 들려 봐야 할 필수 코스입니다. 7천원이라는 가격에 밥과 라면사리를 무한리필 할 수 있는 아주 착한 가게에요. 배고프고 주머니는 가벼운 대학생에게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부산의 맛집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한가지 팁으로 2인 기준으로 가면 찌게 하나, 찜 하나 주문하시면 딱!
배도 든든하게 채웠다면 네 번째 힐링 장소는 조금 먼 여정을 떠나야 해요. 버스나 지하철로 이동이 조금 필요한데, 버스를 타면 약 50분, 지하철을 타면 약 40분 정도 잡으셔야 해요. 지금 보이시는 사진은 금강공원 입구인데, 여기서 조금 더 걸어 가야 수가화랑에 도착하실 수 있어요.^^
수가화랑은 몸의 힐링도 좋지만, 마음의 힐링이 필요하셨던 분들에게 꼭 추천합니다. 벡스코나 KNN 월석 아트홀처럼 큰 규모는 아닌 대신, 유동인구가 많지 않아서 여유롭게 미술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현재 3층에는 김영희 작가의 닥종이 인형 작품들이, 아래층에는 백남준 선생님의 판화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바로 위의 작품들이 바로 백남준 선생님의 판화입니다.
예술에 대해 잘 모른다고 할지라도 대학생이라면, 많이 보고 느끼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미술관을 넣어봤습니다^^
1박2일 힐링 코스 그 둘째 날! 둘째 날은 부산의 끝인 기장으로 준비했습니다. 보통은 대중교통보다는 승용차를 이용하는 데요, 이번엔 철저하게 대중교통으로 구석구석 다녀봤습니다. 자!! 한 번 떠나볼까요?
출발은 동래 기차역. 숙소 혹은 집과 가까운 다른 기차역에서 하셔도 상관없어요. KTX, 새마을호가 아닌 무궁화 열차를 타고 출발~!
제가 탄 열차는 동래에서 기장으로 가는 동 대구행 열차였는데 가격은 2600원으로 저렴한 편이었어요. 시간도 30분만 잡으면 바다를 보면서 갈 수 있으니 버스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죠?? 열차승차권을 조회할 때는 네이버에서 열차운행정보를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는 것도 꼭 알아두세요^^
30분 동안 달리는 열차에서 해운대, 송정을 지나면 드디어 기장 역에 도착~~!!! 기장 역에서는 나와서 쭉~ 걸어오시면 기장시장이 보이시는데, 최근에 1박2일 부산특집에서도 소개가 되었던 곳이에요. 기장 시장도 너무 볼거리가 많지만! 원래 목적지였던 기장 죽성 드림성당으로 발길을 돌려볼게요.
기장역에서 죽성 드림성당 가는 방법
기장군 마을 버스 6번 승차 후 두호에서 하차
저 멀리 죽성 드림 성당이 보이시나요? 이 사진만 보면 유럽의 어느 나라 풍경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멋진 풍경이죠? 이 곳은 kbs에서 인기리에 방영 된 드림하이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게 되었어요. 지금은 내부공사를 하는 관계로 안까지 다 둘러볼 수 없었다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바다를 두고 펼쳐진 멋진 성당의 모습에 카메라 셔터를 안 누를 수가 없어요~~!! 비록 대중교통으로는 찾아오는 데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막상 오면 오길 잘했구나 하는 생각 이 다들 드실 거라고 생각해요.
이제 1박2일의 종착점인 대룡 마을을 갈 차례입니다~!! 기장 죽성 드림성당에서 가기 위해서는 다시 기장 시장이나 좌천역 쪽으로 가서 마을버스 8-1번 혹은9번으로 갈아타야 해요. 하지만 마을버스다 보니 배차간격도 너무 넓고 버스가 빨리 끊기기 때문에 저 같은 경우는 울산 가는 시외버스를 탔어요.
네이버에서 예상도착 시간을 보면 1시간이 넘게 걸린다고 나오는데, 실제로는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아요.
대룡마을은 2007년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시범마을로 선정되어 주민들의 생각으로 예술마을로 발전하고 있는 마을이에요. 마을 입구부터 심상치 않은 팻말 보이시죠? 민박집, 배밭 체험장, 대룡마을 사무국, 아트인 오리,쌈지공원,우렁이 채집 장,도자 체험 장들이 있어서 도시에서는 할 수 없는 힐링을 할 수 있는 마을이라고 할 수 있어요. 게다가 곳곳에 있는 벽화들 찾는 재미도 놓칠 수 없죠?!!
먼저 무인카페 아트인 오리(Art in ori)부터 소개해드릴게요. 아트인오리는 철저히 무인카페로 운영되는데, 커피,음료수 심지어 맥주까지 냉장고에 다 준비되어 있어서 원하시는 만큼 꺼내서 드시면 돼요. 아무리 무인카페라고 하지만, 양심을 버리고 가격을 지불하지 않는 행동은 해선 안 된다는 거 다들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내부는 사람들이 다녀온 방명록들로 가득 차 있는데, 어떤 사연들이 있는 지 하나씩 읽어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어요. 다른 사람의 방명록도 보고! 내 흔적도 남기고 가면 다음에 와서 찾아볼 수도 있고 더 좋을 것 같죠?
카페 옆에 작은 갤러리도 있으니, 오셨으면 한 번 구경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마을 자체가 예술마을이라 그런 지, 마을문화회관도 너무 예쁘게 잘 지어져 있고 길목에 예쁜 벽화들이 곳곳에 있었어요. 평범한 마을에 그림이 약간 더해졌을 뿐인데, 마을 분위기나 느낌은 확 다르죠?
대룡마을을 다 둘러보고 난 후에는 울산에서 오는 시외버스를 타고 해운대로 바로 가면 3400원 정도의 버스비가 들고, 배차간격은 30분이지만 딱 맞진 않을 수도 있어요. 그나마 8-1번과 9번의 배차시간보다는 빠른 편이니까 가급적이면 조금 비싸더라도 시외버스를 권장하고 싶다는 말씀 전해드리면서 대학생 힐링 여행코스 2탄 마칠게요~~!!
대룡마을에서 해운대가는 방법
울산 시외버스 도야 정거장에서 승차 후 해운대 역에서 하차
- 쿨부산
청춘들에게 추천하는 1박2일 부산여행 코스 1탄 ▶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