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기상대
우리나라는 겨울철이 되면 시베리아와 몽고지방에서 발달한 차고 건조한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는다.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 북쪽에서 바람이 거세게 불고 기온이 급하강하면서 체감온도도 크게 떨어진다. 이 후 찬바람이 잦아들면 지면의 복사냉각이 활발해져 최저기온 극값이 경신되기도 한다. 한편 기상청은 한파로 인한 재해를 최소화 하고자, 지속적인 추위 또는 큰 폭의 기온하강이 예상될 때 한파특보를 발표하고 있다.
□ 김포공항의 최저기온 분포
최근 10년간(2001년~2010년) 통계자료를 보면 겨울철인 12~2월과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3월의 최저기온이 영하권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특히 차고 건조한 시베리아고기압이 최성기에 달하는 1월의 평균최저기온은 영하 9도로 연 중 가장 춥게 나타났으며, 최저기온의 극값도 대부분 1월에 집중되었다.(표 2) 한편, 기온이 가장 낮은 날은 절기상 소한과 대한 사이에 위치한 1월 13일 전후로 나타났고, 이 후에는 다시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표1. 김포공항의 월평균 최저기온 분포(2001~2010) |
표2. 김포공항의 최저기온 극값(2001~2010) |
|
순위 |
년 |
월 |
일 |
극값 |
1위 |
2001 |
1 |
15 |
-23.5 |
2위 |
2010 |
1 |
6 |
-22.6 |
3위 |
2001 |
1 |
16 |
-22.2 |
4위 |
2001 |
1 |
14 |
-21.8 |
5위 |
2001 |
1 |
12 |
-21.0 | |
□ 한파와 항공기 안전운항
그림1. 겨울철 대표적인 일기도 |
겨울철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해상을 통과할 때 많은 눈구름이 만들어져 강수현상(눈)이 동반되고 뒤이은 기온의 급강하로 항공기 동체에는 얼음이 부착하기 쉽다. 항공기는 이륙시 날개의 상․하부로 흐르는 공기의 압력차에 의해 양력을 받아 뜨기 때문에 날개위에 눈, 서리, 얼음 등의 공기의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가 있으면 적절한 양력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언 상태로 이륙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따라서 겨울철 운항하는 항공기는 늘 이를 확인하고 제거하는 작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한 동절기 활주로가 결빙되면 평소보다 제동력이 떨어지고 그만큼 착륙거리가 길어지므로 활주로 표면상태도 역시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강한 한파가 몰아칠 때 충남 및 호남 서해안, 제주도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눈이 내리므로 이 지역을 운항하는 항공기는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야간에 공항에 주기되어 있는 항공기는 서리나 안개등의 영향으로 동체가 결빙될 수가 있는데 맑고 바람이 없는 날 새벽 습도가 70% 이상이 예상 되면 제빙 작업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는 강풍, 대설, 한파 등이 주기적으로 발생해 여름철 다음으로 기상재해가 많이 나타난다. 이러한 동절기 위험기상은 항공기 안전운항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어, 기상청은 매년 12월 1일부터 이듬해 3월 15일까지를 겨울철 방재기간으로 정하고 방재기상업무를 강화하고 있다. 따라서 항공기상청이 발표하는 기상상황과 예보 특보 등 각종 기상정보를 적절히 활용하면 항공기 안전운항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첫댓글 많은 도음 잘읽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