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차를 구입한다는 것, 평생 잊지 못할 정도로 기쁜 순간 중 하나죠. 저는 3년 전쯤? 생에 첫 자동차를 현대 아반떼 MD로 구입했습니다. 저는 당시 다행히 딜러분이 친분이 깊은 지인에게 구입해서 할인 대신 각종 서비스 제공을 받는 것으로 대신했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신차도 알뜰하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은 것 같습니다.
먼저, 일반적으로 차량 구입을 저렴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친분이 있는 딜러를 통해 구입하는 것이 가장 간편하고 좋습니다. 국산차의 경우엔 대부분 할인을 해주지 않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캐쉬백은 불가하더라도 저처럼 서비스를 더 받아 낼 수 있거든요. 하지만 이건 국산차에 해당하는 이야기일 뿐 수입 차의 경우엔 정가판매란 것이 없습니다. 각 수입사와 판매사가 다르기 때문에 정가제 도입이란 사실상 어렵고 워낙 경쟁적으로 판매해서 할인 폭이 큰 편이죠.
자, 그럼 지금부터 국산차와 수입 차 관계없이 적용되는 저렴하게 새 차 구입하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달의 판매조건이란?>
국산차나 수입차 업체 모두 <이달의 판매조건>이라는 할인제도가 있습니다. 이달의 판매조건이란 유류비 지원, 휴가비 지원 등을 명목하에 공식적으로 제조사에서 차량가격을 할인해주는 것입니다.
[이달의 판매조건 200% 활용하기]
- 휴가철 휴가비 지원 이벤트를 활용하자.
- 출시된 지 1년 이상 지난 차량은 폭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 구입할 차량의 경쟁모델 출시 시기에 맞춰 구입하자.
- 연식변경 또는 페이스리프트, 단종 직전 모델을 노리자.
- 전시용 차를 구입하자.
- 지점보다는 대리점에 대해서 명확히 알고 가자.
- 카페와 동호회를 샅샅이 뒤져라.
- 현금보다는 카드를 활용하자.
- 휴가철 휴가비 지원 이벤트를 활용하자.
이달의 판매조건을 자세히 보면 명목상으로 유류비 지원이라는 말이 가장 많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유류비처럼 휴가비 지원이라는 이벤트를 각 제조사는 여름마다 진행합니다.
실제로 쉐보레는 휴가비 명목으로 최대 150만원을 지원했고, 수입차에선 혼다코리아가 최고 350만원이나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이런 이벤트를 잘 활용하면 차량 구입 시 꽤 쏠쏠하게 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 이런 훌륭한 이벤트 잘 써먹으시면 좋겠습니다.
- 출시된 지 1년 이상 지난 차량은 할인 폭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최근엔 경기 불황으로 신차구분 없이 할인 행사를 하는 것 같지만 그래도 대부분 신차에는 할인이 없거나 할인 폭이 적은 편입니다. 어차피 신차들은 '신차효과' 때문에 잘 팔리니 할인을 할 필요가 없다는 계산 때문이겠죠.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신차효과가 사라져 판매가 줄기 때문에 할인을 강화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
- 구입할 차량의 경쟁모델 출시 시기에 맞춰 구입하자.
예를 들어 기아 K5가 사고 싶습니다. 그런데 두 달 뒤에 쏘나타 신형이 나온다고 합니다. 그러면 무조건 두 달 기다려보십시오. 단언컨대 무조건 할인행사 진행합니다. 또 유류비 명목으로 한 100만원씩 푸는 거죠. 수입차도 마찬가지고요.
- 연식변경 또는 페이스리프트, 단종 직전 모델을 노리자.
신차가 아닌 새 차 구입이 목적이라면 이런 것이 사실 가장 실속있습니다. 단종 직전의 모델이나 연식변경 모델은 할인 폭이 굉장하거든요. 하지만 구입하자마자 구형이 된다는 단점이 있다는 한계가 있겠네요.
- 전시용 차를 구입하자.
새 차인대도 전시되었었다는 이유만으로 구입을 꺼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시차는 항상 할인해서 판매하죠. 저 같은 경우는 할인만 많이 받을 수 있다면 전시차여도 상관없다는 마인드의 소유자기 때문에 별로 개의치 않는 편입니다. 어차피 전시차도 신차와 동일하니까요. 오히려 전시되면서 꾸준히 관리가 되어 일부 차량들은 상태가 더 좋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 지점과 대리점에 대해서 명확히 알고 가자.
이건 진짜 일반적으로 차량 구입하시는 분들이 잘 모르는 부분입니다. 자동차 매장 간판 자세히 보시면 지점과 대리점이 쓰여 있습니다. 뭐가 다르냐. 딜러의 마인드가 다릅니다. 지점의 경우는 본사의 직영점으로 본사 소속 직원들이 딜러입니다. 기본급이 높고 성과급이 낮은 편이죠. 반면 대리점은 정반대입니다. 기본급보다 성과급이 높습니다. 더 설명 필요가 있을까요? 누가 더 열심히 할인과 서비스를 제공해주면서 한 대라도 더 팔려고 할까요?
- 카페와 동호회를 샅샅이 뒤져라.
카페와 동호회를 유심히 보시면, 분명히 거기서 유명한 딜러 분이 있습니다. 할인을 아주 시원하게 해주신다든가, 아니면 서비스를 왕창 쏟아주신다든가. 그런 분들 말이죠. 구입할 차량의 카페와 동호회 활동은 차량 구입 시 큰 도움이 됩니다. 이건 강추해요!
- 현금보다는 카드를 활용하자.
자랑은 아닙니다만, 저는 신용카드가 없어서 차량 구입할 때 현금 봉투 들고가서 몰빵했습니다. 할부 같은 개념 없고, 카드 안 쓴다는 주의자기 때문이죠. 하지만 현금 박치기(?)한다고 해서 할인 더 해주는 것 없습니다. 요즘은 현금다발 들고가면 오히려 바보가 되는 세상이죠. 일부 카드사들은 사용금액 일부를 캐시백으로 돌려준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S카드의 경우엔 차량 구입 시 사용금액의 1%를 돌려준다고 하니 무시할 수 없겠죠?
이제 여름휴가 이벤트는 막바지를 다다르고 있습니다. 차량 구입하실 분들은 9월 추석 연휴나 연말을 노려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 사이에 구입하시게 될 분들은 다른 내용 잘 숙지하시어 차량 구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