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트랙 : 덕산04_위동_광산_san ai_160910.gpx
산행일시 : 2016년 9월 10일 토요일 흐림, 비 영상 25도
산행코스 : 위동재 - 359.9봉 - 뱃티재 - 374.0봉 - 금댕이재 - 395.7봉 - 땅골재 - 277.4봉 - 건능골고개 - 275.9봉 - 광산재
동 행 인 : 산악랜드 30인
<사과 과수원 뒷산인 400봉에서 아기산, 와룡산, 약산>
덕산지맥은 봉우리 이름을 갖춘 덕산봉을 빼면 이름을 갖추지 못하고 고도 높이로만 부르고 있다. 오늘 지나가는 봉우리들은 모두 숫자로만 불릴 뿐이다. 고도가 400m ~ 265m 사이에서 거의 일정한 수준을 유지한 채 밋밋한 산행을 이어가야 한다. 그러나 차가 다닐 수 있는 고개는 위동재와 광산재 사이에 금댕이재, 땅골재, 건능골고개가 있어서 산행의 재미를 반감시키고 절개지를 오르내려야 한다.
시작 부터 임도를 하염없이 걸어야 하고 산길은 몇개의 봉우리는 우회하면서 알바를 유도하고 있다. 이정표는 하나도 찾아 볼 수 없고 뚜렷한 봉우리가 없어서 목표를 정하고 진행할 수도 없다. 여기에다가 한여름철에 비가 온다면 참으로 알바하기 좋은 곳이고 여기 저기 잡목이 도사리고 있어서 잠깐 우회하는 사이에 잘못된 길에 접어들기도 한다.
안성-제천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안동에 이르더니 안동대를 지나서 오늘 종점인 광산재부터 거슬러 올라 위동재에 내려준다. 처음부터 임도를 따라가는데 그 사이 임도를 정비해 놓았다. 뱃티재까지 비교적 등로는 좋은 편이다. 선명한 등로만 따라간다.
뱃티재에서부터 우측으로 임하호 조망을 즐긴다. 밭으로 가는 길에는 입구와 출구에 모두 철문이 있어 열고 닫을 수 있다. 농사가 모두 끝날 철이라서 다행이 출입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출구에서부터 임도를 따라 오르면 시멘트 임도를 만나고 길 옆에 숨어 있는 374.0 봉 삼각점을 깨운다. 수풀에 가려져 찾아내기 힘들었으나 작은 나무가지를 꺾어 놓고 주위를 청소해 놓는다. 시멘트 임도가 금댕이재를 거쳐 과수원 뒷산인 400봉까지 이어지고 산행의 묘미를 반감시키지만 과수원을 통과해야하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금댕이재에서 400봉과 395.7봉은 조망이 아주 뛰어나다. 395.7봉을 내려오면서 우측으로 돌아서 알바를 하지 않도록 주의하는데 곧이어 우측에서 오는 선명한 등로를 만난다. 이정표가 없고 리본이 없는 곳이 많아서 쉽사리 알바의 유혹에 빠질 수 있는 곳이 많다. 282.3봉 근처는 잡목이 심한 편이다.
땅골재에서 오지 산행의 심심함을 털어버리는 버스주차장을 지나고 잡목이 우거져 있는 257.4봉을 지나며 트랙을 계속 쳐다보면서 걷다보면 절개지가 마주 보는 건능골재에 이른다. 절개지를 정면으로 내려오고 절개지 좌측으로 올라간다. 직접 오르면 다시 등로를 찾을 수 있으나 길이 아주 희미하다. 좌측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가다가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서 숲길로 접근해도 좋을 것 같다. 지도상으로 임도표시도 되어 있다.
건능골 고개를 지나면 바로 시멘트 임도인 새마을 고개를 지나서 산행 막바지에 이른다. 고도차이가 없는 산길과 임도를 교대로 걷다가 잡목에 시달리다 보니 지겨운 산행이라고 생각할 즈음에
275.9봉과 265.5봉을 거쳐 광산재로 내려온다.
10:51 위동재
11:11 임도삼거리, 직진
11:33 323.2봉
11:45 321.5봉, 좌측으로 우회
11:59 359.9봉
12:07 뱃티재
12:32 384봉
12:36 388.1봉 분기봉을 좌측으로 우회
12:46 밭 입구
12:49 밭 출구
12:54 △374.0
13:02 금댕이재
13:05 사과나무밭 뒤편 지맥길로 복귀
13:14 사과밭 뒷산 400봉, 동서남북으로 조망을 즐길 수 있음, 395.7봉으로 바로 내려가는데 우회해서 오는 등로를 만남
13:19 395.7봉, 아래 묘지에서 우측 지맥길을 유지
13:26 솔숲 사이에 암반에서 지나온 길과 갈 길 조망
13:42 368.3봉
13:53 282.3봉
14:17 땅골재
14:25 239.9봉
14:38 257.4봉, 잡목 속에 숨어 있음. 좌측으로 우회하는 길을 찾아 가는 것이 좋음
14:56 277.4봉
15:10 건능골재, 절개지를 미끄러지면서 내려와 고개를 가로질러 또 절개지를 바로 오르는데 미끄러져 위험하기도 함.
좌측으로 우회하여 내려갔다가 좌측으로 오르는 임도를 가다가 지맥길로 들어가면 절개지를 오르내리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됨.
15:34 새마을고개, 시멘트 임도를 만나 직진
15:46 275.9봉
15:56 265.5봉
15:57 광산재
위동재에서 임도를 따라 출발한다. 비가 오지는 않지만 잔뜩 흐린 하늘에 연무가 가득하다.
임도는 송이철을 맞아서 보수공사까지 끝낸 것 같다.
가끔은 시멘트 포장도 되어 있다.
송이막사에 쉼터까지 갖추어져 있다.
396.6봉을 좌측으로 임도삼거리에서직진한다. 이제 숲길로 들어선다.
등로가 시작되면서 노간주나무가 몸의 여기저기에 침을 놓는다.
323.2봉을 향하여
진행할 방향인데 고도차이가 크지 않아서 거의 모든 봉우리가 겹쳐 보인다. 제일 높은 봉우리가 약400봉이고 낮은 봉우리는 맨 마지막의 265.5봉이다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작은 고갯길을 지난다.
323.2봉
멀리서 볼 때는 봉우리의 모양을 갖추었으나 고도차가 없으니 그저 지나가는 숲길에 있는 봉우리같다.
321.5봉 뒤에 380봉, 그 우측으로 지맥에서 벗어나 있는 398.9봉이 보인다.
덕산지맥에는 산이름을 가진 봉우리가 없어서 영등지맥의 아기산 등을 둘러볼 뿐이다.
321.5봉을 향하여
359.9봉을 향하여
359.9봉
좌측 임하호를 바라보며
배티재로 내려간다. 울창한 숲속에 길이 있을 까 싶다.
뱃티재
임하호 북쪽인 뱃티골에서 웃배티 마을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4분간 뱃티재에서 올라와서 숨을 고르는 약 289봉
때로는 각자의 길로 가다가 만나기도 한다.
우측 안동호 방향, 오늘은 청량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멧돼지 목욕탕
388.1봉 분기봉은 다른 암봉을 사이에 두고 임도가 지나가며 그 임도로 우회한다.
우측으로 학가산 쪽을 쳐다보면서
좋은 길을 만나는데 잠시후 밭을 어떻게 지날까 걱정이 된다.
밭 입구(안에서 찍은 사진)
철문이 있으나 밀고 들어올 수 있게 되어 있다.
밭을 지나면서 임동교를 건너 좌측으로 영등산 그리고 우측으로 아기산을 담아본다. 밭에는 메밀을 수확하고 휴경인 것 같다.
임동교 보다 조금 더 북쪽으로 마령교 뒤로 이어지는 영등지맥의 산군
밭 출구, 여닫을 수 있으며, 임도와 연결된다.
밭을 나와서 우측으로 돌아서 시멘트 임도를 걸어 374.0 삼각점봉을 오른다.
374.0 삼각점, 시멘트 옆 수풀에 감추어져 있는 삼각점을 찾아 잘 보이도록 주변을 치워놓았다.
금댕이재로 시멘트 임도가 계속 이어진다. 벌초를 나온 이들과 마주치며 인사를 나눈다. 금댕이는 북쪽 중평리의 금댕이 마을에서 유래한다. 옛날에 그 마을에 금덩어리가 나왔을지 모르겠다.
금댕이재로 이어지는 임도
금댕이재 도착
작은 팻말이 있는 좌측으로 들어간다. 지맥은 절개지를 통하여 과수원으로 이어지나 절개지를 오르지 않고 사과 과수원으로 향하는 농로를 우회한다.
사과 과수원길로 가면서 탐스럽게 익어가는 사과를 벗삼아 지맥으로 접근한다.
사과나무 옆으로 이어지는 지맥길
400봉
과수원 뒷산인 400봉은 오늘의 최고봉이며, 이 봉우리를 넘어서 395.7봉으로 이어진다. 아기산을 바라보는 조망이 아주 뛰어나다.
대평교 앞으로 아기산을 지나 와룡산, 약산
395.7봉
대평교를 지나서 아기산, 와룡산
395.7봉 바로 아래서(정상에서 2분 후) 알바하기 쉬운 지점, 묘지를 지나면서 직진하지 말고 길이 없는 것 같지만 우측으로 희미한 선답자의 족적을 찾아야 한다.
약351봉
알바지역을 벗어나니 기존 알바한 트랙이 좌측에 선명하게 표시된다. 그런데 여기서 다시 직진하여 북쪽으로 가면 안되고 좌측 동쪽으로 방향전환을 한다.
오늘의 최고봉이자 과수원 꼭대기인 400봉과 알바하기 좋은 395.7봉,
395.7봉 아래로 진행하는 지맥과 알바하기 쉬운 지점부터 진행해온 길, 노란색 길이 지맥길이고 미리 준비한 실트랙은 좌측 계곡으로 향하여 진행한다. 알바하기 쉬운 지점은 395.7봉 아래 묘지이며 바로 직진해서 내려갔다가 계곡을 거쳐 올라와야 한다. 그러나 지맥으로 가는 등로는 395.7봉을 우측으로 크게 우회하므로 잡목사이로 희미한 길 100m를 진행하여 만난다.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368.3봉
직진하여 알바할 수 있는 곳인데, 잠시 망설이다가 트랙을 보고 좌측(남동쪽)으로 내려간다.
잡목이 진행을 방해하는 구간을 비를 맞으며 가는데 벌써 신발에서 펌프소리가 난다. 앞에서 길을 찾으며 가다보니 물방울을 잔뜩 머금은 풀과 만나고 땀과 비가 더해져 신발이 젖어 버린다.
282.3봉
가야할 길
우측으로 안동호가 보이며 학가산은 흐려 보이지 않는다.
땅골재, 버스 정류장이 있고 그 뒤로 시멘트 임도 300m를 따라 가다가 숲길로 들어선다.
임도를 따라가다가 좌측 숲길로 들어가는 부분
239.9봉을 지나서
갈길
좌측 끝에서 방향 전환을 하여 277.4봉을 거쳐 건능골재를 지나서 가게 된다.
257.4봉을 향하여
257.4봉
257.4봉을 오르는데 우측으로 치우쳐간다. 정상으로 치고 오르니 잡목이 성가시게 굴어댄다. 잡목을 헤치며 좌측으로 내려오니 길이 다시 보인다.
동쪽으로 가다가 남쪽으로 완전히 방향을 전환하는 곳
277.4봉
잔대꽃
비가 오면서 아주 뚜렷한 자색 빛깔로 단장을 하여 금강초롱보다 더 밝게 웃으며 오늘의 주인공 다운 자태를 드러낸다. 산보다 더 멋있다.
꽃은 7∼9월에 피고 하늘색이며 원줄기 끝에서 돌려나는 가지 끝에 달린다. 영어로 Japanese lady bell(일본 여인의 종) 이라는 재미있는 이름이 붙어 있어 마치 기모노를 입은 청초한 일본 여성이 차고 다니는 엑세사리를 연상시키고, 꽃말은 감상과 은혜라고 하며 초롱꽃과의 다년생이다. 나중에 수술이 길게 나와서 수분을 도와준다.
건능골재
절개지를 내려오면서 길을 내고 다시 절개지를 올라오면서 길을 내는데 비를 머금은 토사가 줄줄 흘러내리고 위험하기 까지 하다.
내려왔다 오르는 길은 임도를 따라서 150m 더 진행하다가 우측으로 들어가 지맥으로 가는 옛 고갯길로 가는 것이 좋겠다. 절개지를 오르면 길이 보이지만 잡목이 무성하다. 임도를 통하여 새마을고개까지 진행하면 더욱 쉬운 산행이 되겠다.
추석이 가까이 오니 벌초가 되어 있어서 가끔은 좋은 것도 있으나 깎아 놓은 풀이 길을 덮어을 찾아 헤매기도 한다.
임도를 따라가면 새마을고개로 이어진다.
새마을고개
275.9봉을 오른다.
265.5봉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데 벌초를 한 묘지 상단부를 지나서 내려가면 광산재이다.
광산재에 도착한다.
광산재에서 영등지맥 아기산을 향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