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요즘
마치 풍선처럼....마음이 부풀어 있다.
끈에 매어 있는 이 풍선은 날아오르려고 안달이다!
제주도 자전거 여행!
오래전부터의 꿈이었으나 나이가 들면서 접었었다.
그런데, 66 나이, 이제야 그 꿈을 이루려 한다.
가득찬 자신감 때문이다!
네팔 5일간의 자전거트레킹이 나에게 불을 집혔으며
그 후 여러 번의 자전거 타기에서 더욱 간이 부풀었다
끈만 놓으면 내 풍선은 날아오를 것이다!
해안도로를 실컷 달리고, 1100고지도 오를 것이다.
마라도는 물론, 우도, 비양도까지 들어 갈꺼야!
이 꿈으로 해서, 나는 지금 행복하다!
(그런데, 이렇게 더 마음이 젊어져서 어쩌란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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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움직임’이고
‘움직임’에는 고통이 따른다.
고통을 해쳐감이 ‘생명 있음’이려니
삶으로부터 오는 모든 고통을 끌어안으리라!
짜릿한 고생이 있기에 나의 여행은 시작된다.
여행을 통해 ‘생명 있음’을 확인하고
그리하여 나는, 내 여행에 영혼마저 걸다 싶이...
마치 천상에 오르는 ‘나의 순례길’이다
오래전부터의 꿈, 제주도 자전거 여행
내 나이 66, 지금에야 시도되는 것은 무엇때문인가?
왜 이토록 오랜 준비가 필요했으며, 이제사 자신감이 생기는 것인가?
집에서부터 자전거 끌로 나와 터미널로 달린다.
와! 출발은 언제나 가장 신나는 시간이다!
이 떠남을 위해 얼마나 망서렸던가?
버스, 지하철, 카페리... 8박 9일의 시작이다
제주도 서부 해안 도로를 달린다, 환상적이다.
(나의 이 여행에 맞추어
유네스코에서는 제주도를 자연유산에 이어 세계지질공원으로도 발표했으니...ㅎ ㅎ)
-나다운 일정 짜기, 역시 스스로 만족이다.
*1일 : 서부해안 도로-송화산까지 60k
(가장 아름답고 다양한 경관의 해안도로 연속 길)
2일 : 마라도 일주 및 10코스 올레길 걷기
3일 : 송화산 일주 및 용머리-안덕 계곡-대평 박수절벽-갯깟-중문-서귀포
4일 : 한라산 등반(영실~어리목 코스 4:30분)-천지연, 정방폭포 즐기기
5일 : 서귀포-쇠소깍-남원큰엉벌벽-표선-성산일출봉 오르기
6일 : 우도 자전거 일주 -교래리로 버스 이동
7일 : 교래리 삼나무도로-삼굼부리-다랑쉬오름-비자림-만장굴-김녕-제주국립박물관
*부산 - 제주행 카페리 19시발, 06착(제주 출발도 19시)
*뜻하지 않게 기대 이상으로 좋았던 곳 : 중엄해변, 한담해안산책로, 원경리 선인장산책로,
와포동 풍력발전해변길, 차귀도 포구, 수월봉 절벽, 송악산 절벽길, 용머리 해변길, 대평 박수절벽, 갯깟 절벽(해병대길), 쇠소깍, 신산리 환해성, 교래리 삼나무길, 송당 다랑쉬 오름, 비자림, 우도 올레길
** 사진 더 보려면-http://cafe.daum.net/nepal-a
용연
너무나 좋은 해안길 -한담해변산책로
한림-석물박물관
수월봉 침식 절벽의 예술
송화산에서 본 산방산
송화산 절벽 절경
용두머리와 함께 보는 산방산 전경
대평리 박수기정 절벽의 아찔한 전경...와~ 직여준다이
갯깟 주상절리
마라도까지 자전거 끌고온 놈. 너 누구야! 미친놈!
바다와 주변 경관과 어울려져 있는 정방폭포의 절경! 또 직이네...
영실 코스로 오른 한라산-천상의 초원 같다이...
제주 남쪽 해안에 조성된 환해성-삼별초난때 쌓았다나...
이곳에서 성산일출봉 본 사람 나와봐!
우도 우도봉에서 본 전경! 정말 직인다!
이 정도면 최고의 숲길 아닌가베-교래리 삼나무 숲길
여기서 완전히 죽었다이!- 382M 다랑쉬 오름에 오르니....
천연기념물-비자림 숲...너무 좋은 숲이다! 입장료 많이 내려는데, 나는 경로라고 입장료 공짜...^^
첫댓글 제주도 구석구석 다닌 사진 더 많이 보고 싶습니다.
저도 얼른 66살이 되고 싶어져요 ㅎㅎㅎ
제주도 사람보다 제주도를 더 잘 아시는 것 같습니다. 정말 부럽습니다.
사진을 보니 뭔가 모르게 속이 후련하네요. 삶에 찌들린 탓인지.....
빨리 명퇴하고 따라가고 싶군요. 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럽습니다. 파이팅!
제주도 7번 가봤는데... 안 본 곳이 더 많네요.^^ 구경 잘했습니다.^^
9월에 제주도 수학여행 다녀왔는데 이런 절경을 볼틈이...
덕분에 즐감하고 갑니다. 항상 건강 유지 하셔서 저희들에게 더 많은 곳 구경시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