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방이동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3 빅터코리아오픈슈퍼시리즈프리미어 결승경기에서 남자복식의 이용대/고성현 조와 여자단식의 성지현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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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현은 작년 우승자인 중국의 왕시시안과 맞붙었다. 첫 게임 초반은 왕시시안이 앞서갔다. 7:8로 뒤진 상황에서 내리 3점을 따내며 11:7로 역전에 성공하더니 성지현이 치고 올라갔다. 이후 내리 5점을 따내며 승기를 잡은 성지현이 첫 게임을 21-12로 이겼다.
두 번째 게임은 초반부터 왕시시안이 격차를 벌이며 앞서 갔는데 성지현이 한순간에 따라붙어 역전에 성공해 11:10으로 전반을 마쳤다. 성지현은 전날까지 보여줬던 예리한 대각 드롭 보다는 힘 있게 밀어치는 전법을 구사했다. 성지현이 16:15에서 내리 3점을 따내며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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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클리어와 헤어핀으로 왕시시안을 괴롭혀 실수를 이끌어내며 20:17로 우승을 목전에 뒀지만 긴장이 풀어져 20:20 듀스를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성지현은 적극적인 공격으로 왕시시안의 실수를 이끌어내 22:20으로 두 번째 게임도 따내며 코리아오픈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나라 여자 선수로는 2005년 이후 8년만의 금메달이다.
성지현은 경기가 끝난 후 “20-17에서 1점만 따면 된다는 생각에 긴장이 풀렸다. 듀스가 되니 너무 힘들었다. 3세트 가면 큰일이라는 생각에 마지막 힘을 쥐어짜서 무조건 공격으로 넘기자는 생각을 했는데 그게 주효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