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짜 : 2006년 10월 15일 백마산 활공장
● 날씨 : 화창하기만 함(바람방향 & 풍속 ---- 별로임 / 써멀 --- 없음)
간만에 설레는 마음으로 극성 패러팬과의 모임장소...대림역에서 조우한다.
새로운것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은 경험과 나이와는 상관없는듯 하다.
아직도 분위기 파악 못한 박창은 매산리로 가는 내내 오늘 비행장소가 공주라고 우긴다.
(운전은 내가 하는데.....자기가 아무리 외쳐봐야.....이제 대답하기도 지겹다...ㅎㅎㅎ)
봄인지 여름인지 구분할수 없는 날씨... 이게 지금 겨울로 가는 날씨인가 싶네~~~
하늘을 보니 가을은 맞는듯 한데.....
조막 조막 구름사이로....어?? 오랫만에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반가운 얼굴이 보인다...ㅎㅎ
중국에 있다던 희삼氏.....부산에 있다던 지니氏......언제 왔능가~~ 두분다 건강해 보인다...
하늘에 계신 天神, 땅에 강림하신 地神.....등등께
삼배로써 간단한 안전의 예를 갖추고 Cayenne의 이곳저곳을 둘러본다.
유난히 빨강색이 짙어 보인다.
inner bag, rucksack, 조종손잡이 카바, 산줄, 케노피,,, 조금씩 색다른듯....
inner bag안에 모래를 넣어 sand bag을 만들면 딱이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처음 걸음마부터 지금까지 珍글라이더만 보아온 탓일까?
비슷한듯 하면서도 괜시리 낯선 느낌.....그러면서도 혹시나 하는 기대감....
근데 기체이름들이 하나같이 왜 이럴까?
naming하던 놈이 멕시칸이었나??? 웬 독일에서 선인장, 고추타령인지~~
그래도 Cayenne은 괜찮은듯 싶다....Poison.....
ㅎㅎ~~그래 맞어!! 내가 Poison은 타는 사람들부터 뭔가 다를꺼라 생각했지,,,,이름과 딱이다~
☞ Poison : 독약,독극물,독주,,,,악영향을 끼치는 사람....ㅎㅎ...내 그럴줄 알았지....
☞ Cayenne : 카옌고추(원산지:카옌)
▷ 카옌 : 남아메리카 북동부의 프랑스령 기아나의 수도 / 인구 - 약 6만명 / 27℃. 2540mm
: 목재,향수,럼주,금,,수출 / 카옌섬에는 음식,영양을 연구하는 파스퇴르연구소 있음
☞ Chili : 칠레고추 / (美속어) 멕시코풍의~~
☞ Tequila : 멕시코산 용설란즙으로 만든 독주
☞ Mescal : 멕시코의 화주 / 테킬라보다는 넓은의미의 술을 지칭 / 환각성분 있다고 하네요
☞ Taco : 멕시코의 빵 / 고기와 양상추를 넣어 튀긴 옥수수 빵
전체형태로 볼겸 Warming-Up도 할겸 오른 70고지 .......바람이 그런대로....
리버스로 당기고 이륙.........쉽게 올라온다.........
별도의 조작없이 몸으로만 흔들어 보고 착륙......넘 짧아 느껴볼 겨를이 없다.
다만 전에 시승해보았던 Aspen보다는 조금 무겁고 갱보다는 조금 가벼운 회전느낌정도만.....
아쉬움에 점심전에 한번 더하자고 팀원들 부추겨서....300으로 출발....
바람이 별로다,,,,,그나마 차량으로 올라올수 있어 다행이다.
무풍,배풍,무풍,좌측풍,,,,,그중에 눈치껏 골라 Cyyenne을 당긴다.
멋지게 펴져서 잘올라온다~~ 70%정도 올라오는 기체를 보면서 돌아서 뛰어나간다.
근데 조금 느낌이 허전하다,,,,이정도면 어깨에 느낌이 와야하는데,,,,,, 혹시 접혔나??
살짝 올려다 본 기체,,,,,형체가 말짱하다,,,,말리거나 쏠리지 않았다....
짧은순간 이거?? 뛰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다 그냥 뛰어나간다....
어깨에 걸리는 느낌없이 이륙.....결국 두발이 공중에 뜬 후에야 뭔가 당겨진 느낌을 받았고...
곧바로 하네스에 앉는다
우측으로 체중 실으면서 손잡이를 당긴다.....슈~웅~ 곧바로 회전에 들어간다.
윙오버 느낌으로 바로 좌측으로 체중 실으면서 좌측손잡이를 당긴다.역시 바로 회전에 들어간다
뭐라할까? 갱스터보다 한박자 정도 반응이 빠른느낌.....Aspen보다는 한박자정도 느린 반응..?
기체의 등급 차이에서 오는것인지.....기체의 특성인지는 모르겠으나 반응이 빠름을 느낀다.
몇번의 좌,우회전후에 정문쪽으로 방향을 맞춰놓고 아무조작 없이 기체만 바라본다.
조용하다, 너무 조용하다....날씨 영향이겠지만....아무 흔들림이 없다....지나가는 구름만 보인다
다시 오른 300
변덕심한 바람에 기체를 올려보지만 이번에는 기체가 이쪽 저쪽으로 쏠린다.....
두번의 기체 올리고 내림을 한후에 어렵게 이륙..... 역시 어깨의 느낌이 없다....
양쪽 팁을 접어본다.....접었다 놓고...1초...2초... 회복
다시 접었다 놓고....1초,,,2초....회복
딱좋다....아주 맘에든다......별도의 조작없이도 2초정도만에 회복.....
아까 착륙시에 느낌이 갱스터보다 속도가 줄지 않은 다소 빠른 상태였기에...
이번에는 5m정도 상공에서 조종줄을 반이상 당겨본다....아까보다 속도는 줄었지만...
내가 기대했던것보다는 별로 줄지 않는다....
귀동냥으로 들은바로는 Jet Flap이란 시스템이 항공기 날개의 개념이라 실속도 안걸리지만..
착륙거리를 짧게 해준다고 들은것 같은데....
내가 조종을 잘못한건가..?? 아님 제대로 못느낀건가..?? 아님 잘못 알고 있는건가..??
이유가 뭘까??
암튼 이륙시에 허전한 어깨의 느낌....을 제외하고는 회전,흔들림, 회복력,,,,등등
아직 더 접해봐야겠지만....
Cayenne.... 맘에 든다 아주 맘에 든다.....
과거 기체 적응에 다소 시간이 걸렸지만....이번엔 왠지 바로 가까워질것 같은 느낌.....
좀더 친해지기 위해 70으로 한번 더 올라간다....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내맘에 들기를 바라면서.....
Oc의 기체쳐다보는 눈빛......여기저기 Poison을 훝어보는 아더님....
체중땜시 Aspen을 그려보는 준라미스.......왠지 Tequila와 어울릴것 같은 3%(chili얘긴들었음)
유선으로 이것저것 물어보는 나니.....헨주님께 새기체를 선물하겠다고 약속하는 이교관....
조만간 눈과 귀가 바빠질것 같다........ < 첫 비행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