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화해위원회는 거짓합동위령제 계획을 즉시 중단하라]
진실화해위원회가 10월중 작성하여 정부 단체 및 각 시민단체에게 배표한 “한국전쟁민간인희생자 고유제 및 전국합동추모제 봉행기본계획안”을 입수하고 경악을 금치 못하여 자유게시판에 이의 부당성을 지적하니 “진실화해위원회”는 즉시 기본계획안을 철회하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기 바란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작년부터 노골적으로 조사업무 지연, 부실화 조사, 각 부서의 축소를 통해 진실규명을 외면한 채 유족들이 원하지도 않은 합동위령제를 계획하여 드디어 10월부터 전국 각 지역 위령제를 통하여 홍보하고, 합동위령제를 사실화 시키면서 국민 대통합이라는 말도 안되는 사기극을 연출하면서 유족들을 혼란시키고 분열을 시키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5년 동안의 자신의 모습을 거울에 비쳐보기를 바란다.
백만 학살의 몸통은 온데간데없고 군부대장, 경찰서장을 가해자로 추정하면서 7,900여건의 민간인 학살 신고 건수에 약 6,000여건의 엉터리 조사보고서를 작성한 채 2010년 12월31일 조사완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런 터무니없는 신고숫자에 엉터리 조사보고서에 의해 권고문 1장을 신청인에게 발송하여 놓고 5년 동안의 치적을 자랑하며 전국 합동 추모제 봉행 계획을 세워 각종 행사 전문가들로 상업적인 거짓합동위령제를 봉행하여 50년 한을 풀어 준다는 어처구니없는 미사여구를 나열하여 유족들을 기만하는 술책을 보이는 것에 대하여 냉소를 금치 못하면서 진실화해위원회의 각성을 재차 촉구하는 바이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즉시 전국합동위령제 봉행 사기극을 중단하고 유족이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가를 귀담아 듣고 올바른 처신을 하기 바란다.
위령제 봉행도 순서가 있는 법이다. 올바른 진상규명, 유족들의 명예회복, 국가 최고 책임자의 진정한 사과, 배보상, 위령탑 건립, 시신 발굴 및 안치 등 여러 가지 문제가 해결된 후 국민적, 사회적 동의를 얻은 후 합동위령제를 거행하여야 순서가 맞고 도리가 아닌가?
진실화해위원회는 독립된 기구이지 행안부의 시녀노릇을 하는 단체가 아니길 바란다.
왜 그렇게 떳떳하지 못한가? 그리고 당당하지 못한가!
졸속한 조사, 졸속한 진상규명, 엉터리 조사, 축소 왜곡된 진실화해위원회의 모습이 왜 이처럼 초라하게 진실을 외면한 채 역사의 길을 외면하고 진실의 반대편에 서려하는가!
지금도 늦지 않다.
즉시 거짓전국합동위령제 계획을 즉시 철회하고 진실화해위원회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길 바란다. 다시 한 번 충고한다. 역사의 길을 거꾸로 가지 말기를 바란다.
거짓위령제를 강행한다면 반드시 역사의 심판이 따를 것이다.
한번쯤은 유족의 입장이 되어보라. 유족이 원하는 순서대로 간다면 우리 60년 한을 간직한 유족들은 천번만번 순리대로 따를 것임을 다시 한 번 밝혀둔다.
진실규명, 명예회복, 배보상, 최고책임자의 사과, 시신 발굴 및 안치, 위령비 건립 등이 국가적인 차원에서 해결되었을 시 비로소 합동위령제를 통한 진정한 통합이 있음을 명심하라.
정부와 진실화해위원회는 백만 영혼들이 구천에서 통곡하는 것을 잊지 말라.
한국전쟁민간인피학살자전국유족연합회 회원일동
2010년 11월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