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통추위, 경기단체, 시도체육회 대책 회의 개최문체부, 국회 통추위위원 추천 반대...체육인 자율 보장해야

[태평달빛(김상민)]

통추위, 경기단체, 시도체육회 대책 회의 개최문체부, 국회 통추위위원 추천 반대...체육인 자율 보장해야

박종진 기자

승인 2015.04.30  23:58:24

▲ 30일 서울 송파 올림픽 파크텔 3층 회의실에 이기흥 대한체육회 통합추진위원장(중앙) 대한체육회 경기단체연합회, 전국 17개 시․도 체육회 임원 등 1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체육단체 통합추진현황 설명회 및 경기단체, 시․도체육회 공동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국제뉴스 = 박종진 기자)

(서울 = 국제뉴스) 박종진 기자 = "95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엘리트체육인 육성의 산실인 대한체육회, 시․도체육회  관계자들이 체육단체 통합에 대한 성명서를 채택하고, 마음을 하나로 뭉쳤다."

서울 송파 올림픽 파크텔 3층 회의실에 30일 이기흥 대한체육회 통합추진위원장, 한선교 국회의원, 대한체육회 경기단체연합회, 전국 17개 시․도 체육회 임원 등 1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체육단체 통합추진현황 설명회 및 경기단체, 시․도체육회 공동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개식사, 국민의례, 인사말, 경과보고, 통합추진현황설명, 질의응답, 결의문 채택 조정, 폐식사 순으로 진행됐다.

▲ 30일 서울 송파 올림픽 파크텔 3층 회의실에 대한체육회 경기단체연합회, 전국 17개 시․도 체육회 임원 등 110여명이 ‘체육단체 통합추진현황 설명회 및 경기단체, 시․도체육회 공동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있는 가운데 한선교 국회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국제뉴스 = 박종진 기자)

한선교 국회의원은 인사말에서 "대한체육회는 지난 1920년 결성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단체로 국민생활체육회와 통합하는 것은 반대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통합하는 것에 대해 정부가 통합추진위원을 추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체육인 자율에 맡겨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체육회 소속 가맹단체 일부가 문제를 발생시킬 경우, 체육회 전체를 죄인 취급하는 것은 문제가 있고, 각종 세계 선수권대회의 성과를 위해 양 단체의 통합은 시간을 가지고 신중히 처리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재근 전국 시․도체육회 사무처장협의회 회장은 "문화체육장관의 훈령으로 통합준비위원회 인원을 정했는데 이는 지방체육, 경기단체는 생각지 않고, 정부주도로 구성했다.”며 “근대 체육사의 획을 긋는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의 통합에 오점을 남기지 않도록 체육인들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력 주장했다.

정동국 대한체육회 경기단체연합회장은 “지난 1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발췌한 회의록에서 안민석 국회의원이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게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자율적으로 통합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가 최대한 지원하느냐”에 대한 질문에 “예”라고 답하자 국회도 “국회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고 회의록을 읽었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가 장관 훈령으로 통합추진위원회 인원을 ▲문체부 장관이 추천하는 3명 ▲대한체육회 사무총장과 대한체육회장이 추천하는 2명 ▲국민생활체육회 사무총장과 국민생활체육회장이 추천하는 2명 등이다.

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추천하는 2명을 위원으로 정하도록 하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는 체육계의 자율성을 위해 추천하지 말아야 하고, 양 체육단체에서 추천하는 7인씩 14명과 문체부 장관이 지명하는 의결권 없는 1명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체육회 수영연맹 회장)은 그동안 추진해 온 통추위의 활동을 자세하게 설명한 뒤 정부 주도의 통합 움직임에 대한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하고, 통합준비위원회의 인적 구성안에 시도체육회, 경기단체, 직원, 연맹회장, 스포츠 담당 언론인, 학자, 변호사에 대한 의견이 들어 있지 않았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 위원장은 “통추위에서 논의된 ‘7(대한체육회)-7(국민생활체육회)-1(장관 지명)안’은 중요한 사안인 만큼 대한체육회 이사회와 임시 대의원총회에 넘겨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가 하는 일은 정당하기 때문에 역대대한체육회장, 지도위원, 국회의원, 국가정보원, 경찰 관계자에게도 양 체육단체의 통합에 관해 자세히 알리겠다.”며 “ 매주 시․도 사무처와 연맹에 통합에 관한 자료를 보내겠다"고 했다.

그 동안의 과정을 보고받은 대한체육회경기단체연합회와 시·도체육회는 체육단체 통합과 관련해 자신들의 입장이 반영된 공동 성명서를 채택해 이를 정부에 전달키로 합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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