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지리산 서남쪽, 경상도와 전라도가 서로 오가며 오손도손 살아온 구례, 하동을 답사했습니다.
화개장터로 상징되는 소통과 공존의 문화를 함께 숨쉬는 발걸음이면서 지리산 계곡과 섬진강에 흘러
내린 핏빛어린 근대사의 비극과 교훈을 되짚어보는 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1. 일정 : 2019년 6월 1일(토) 08:00 - 2일(일) 19:30
2. 장소 : <전라남도 구례군> 화엄사, 운조루고택과 곡전재, 석주관성, 연곡사
<경상남도 하동군> 쌍계사, 화개장터, 고소산성,
최참판댁(드라마'토지'촬영지)과 박경리문학관
3. 참가자 : 총18명
(북부분회 10명) 소영숙, 옥영수, 유종상, 윤옥희, 윤지희, 정세영, 조규원, 조만남, 채영수, 최동수
(서울지부 6명) 권혁수, 김금수, 김용국, 박정희, 배경숙, 조선엽
(의정부지부 1명) 김동욱 (손님 1명) 김춘희
4. 주요 프로그램
[6/1(토)]
> 태릉입구역 08시 정각 출발, 08:40 죽전버스정류장에서 권혁수단우 내외 승차하여 경부-논산천안-호남
-익산포항-순천완주고속도로 이동
* 점심 식사 : 구례 마산면 화엄사앞 <산나물밥상> - 산채비빔밥
○ 불교 화엄종의 중심사찰의 하나인 <화엄사> 답사하고 국내에서 가장 큰 목조건물인 '각황전(국보67호)',
가장 큰 '석등(국보12호)'을 감상했으나, '4사자3층석탑(국보35호)'는 해체보수중임,
경내에 있는 빨지산토벌대 대장이었던 '차일혁경무관추모비'도 찾아 조만남단우의 설명을 들음.
○ 이웃과 상생 실천의 상징 '나무쌀독'으로 유명한 <운조루고택> 답사하여 조선시대 양반가 주택형태를 보고,
일부 참석자는 사랑채 대청마루에서 주인장한테 차 대접을 받는 호사를 누림,
바로 근처에 위치한 <곡전재>도 답사하여 근대 한옥을 함께 볼 수 있는 기회도 가짐.
○ 남해에서 내륙으로 진출하는 요충지에 세워진 석축산성인 <석주관성>과 임진왜란 때 순절한 7명의 의병을
기려 세운 '석주관 칠의사사당'을 답사
○ 한국전쟁 당시 빨지산의 근거지였던 피아골에 위치한 <연곡사>를 답사하여 우리나라 스님 부도탑 중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동승탑(국보53호)'과 '북승탑(국보54호)'을 감상하고, 대한제국 말기의 의병장을 기린
'의병장고광순순절비' 탐방
# 구례하동가도에서 피아골로 들어가는 어귀의 산기슭에 위치하여 멀리 섬진강을 내려다보는 경치가 일품인
<지리피아펜션(구례군 토지면 외곡리 소재)>에서 숙박
- 저녁식사는 전과 달리 매식으로 진행; 숙소 인근의 <아구아구전문점> - 아꾸찜과 알곤이탕
- 옥영수박사가 부산에서 주문해온 '생선회'를 주메뉴로 정의돈수 시간을 진행 ; 참가자 전원의 자기 소개와
소감 발표 후 옥영수박사 비장의 섹소폰 연주로 분위기를 한층 즐겁게 끌어올림
[6/2(일)]
* 아침8시 숙소를 나서 화개장터 안 <장터국밥>에서 아침 식사 - 돼지국밥, 소고기 국밥, 재첩국
○ 십리벚꽃길로 이어진 <쌍계사> 답사, 최치원이 쓴 금석문으로 알려진 '진감선사대공탑비(국보47호)',
근래에 세워진 '9층사리탑' 등 탐방
○ 다시 <화개장터>로 내려와 그 사이에 가게 문을 연 장터를 돌아봄
○ 신라시대 산성인 <고소성>을 찾아 산길을 아슬아슬하게 돌아 올랐가다 악양들과 섬진강이 한꺼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에서 버스 하차하여 경관을 조망하고 시간 관계로 다시 내려옴. <고소성> 600m 이정표 지점
* 점심식사 : 하동군 악양면 정서리 <금정식당> - 정식
○ '드라마 토지 촬영지인 <최참판댁>과 인접한 <박경리문학관> 탐방 - 관광지 분위기가 강한 마을과 공사중
인데다 전시물이 미비해 보이는 문학관으로 조금 흥미가 떨어져으나, 최참판댁 앞마당에서 때마침 열린 중학생
풍물패의 신나는 공연이 아쉬움을 대신 채워주기에 충분하였음.
> 상별례 후 15시에 출발, 온 길을 그대로 되돌아 태릉입구역에 19시30분 예정시간 정시 도착
5. 비용 집행 현황(상세 내용은 첨부 참조 바랍니다)
수입 : 2,590,000원
지출 : 2,463,940원
잔액 : 126,060원
6. 기타
- 모든 참가자에게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다소 불편하고 특히 둘째날 예정된 <고소산성>과 <악양루> 탐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음에도 즐겁게 참여해주셔서 참 고마웠습니다. 내년에도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이번에는 종전에 자체 조리하였던 저녁, 아침식사, 정의돈수 시간 중에 2번의 식사를 매식으로 바꾸어 참가비가
인상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참가자가 예상보다 부족하여 경비의 초과를 걱정했는데 일부 참가자께서 큰 금액의
후원을 해주셔서 오히려 꽤 흑자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김용국, 소영숙, 정세영, 윤지희, 최동수, 유종상 단우님
께 깊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아울러 '모시떡'과 '호두과자'로 가고오는 차중 간식을 채워주신 조선엽, 김금수 두분 선배님, 참가자 전원에게
'치솔세트' 선물을 해주신 권혁수,박정희 부부 단우님, '발렌타인 양주'로 정의돈수 분위기를 돋구어주신 조규원
단우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 이번 순례에는 부부 참가자가 4쌍이나 되어 분위기를 더 훈훈하게 하였던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 부산에 있으면서도 행사를 기획하고 직접 승용차를 운전하여 이동할 뿐만아니라 정의돈수 음식 준비까지 해준
옥영수박사께 변함없는 박수와 감사를 보냅니다. 비장의 섹소폰 연주를 선보여 참석자를 즐겁게 해준 것은 특별히
기억될만한 일이었습니다.
- 비록 형편이 안되어 참석하지 못하셨지만 음양으로 성원하여 주신 분회 단우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2019봄 순례비용수지내역_20190603.hwp
첫댓글 이로서 우리 분회 또하나의 역사가 완결되었습니다.
행사 일정과 경비 내역을 꼼꼼히 정리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런 기록은 우리 분회의 큰 자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그 분위기가 머리속에 그려집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요~~
준비와 진행 그리고 마무리까지 꼼꼼하게 정리해 주신 채영수 총무부장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멀리서 기획하고 정의돈수 음식 준비와 멋진 섹소폰 연주로 참석자들에게 즐거움을 주신 옥영수박사도 고맙습니다. 또 함께 해 주신 모든분들 고맙습니다. 덕분에 우리의 문화재순례의 품격이 더해가고 있습니다. 사정상 함께하지 못하신 분들도 성원을 해주셔서 고맙습니다.다음 순례때는 꼭 함께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