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혜(엘리사벳, 1797∼1839)
축일은 9월 20일.
동정녀.
정약종의 딸.
성인 정하상의 동생.
경기도 광주의 마재에서 태어났다.
4살 되던 1800년 박해를 피해 가족들을 따라 서울로 이사,
이 때 중국인 주문모 신부에게 성세성사를 받았다.
1801년 신유 박해 때 5살의 어린 나이로 가족과 함께 체포되었으나
부친과 이복오빠 정철상이 순교한 후 나머지 가족들과 함께 풀려나와 마재의 삼촌 정약용에게 의지하고 살았다.
그 후 서울에서 성직자영입운동을 전개하던 정하상이 거처를 마련하자
모친과 함께 상경, 선교사들의 처소를 돌보며 열심한 신앙생활을 하였다.
그러던 중 1939년 기해박해가 일어나자 7월 11일
모친, 오빠와 함께 체포되었다.
포청에서 7회의 신문을 받으며 320도의 곤장을 맞고
형조에서도 6회의 신문과 함께 가혹한 고문을 당했으나 끝까지 신앙을 지켜
12월 29일 서소문 밖 형장에서 6명의 교우와 함께 참수형을 받아 순교하였다.
1925년 7월 5일 교황 성 비오10세에 의해 복자위에 올랐고,
이어 1984년 한국 천주교 200주년 기념을 위해 방한 중이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성인의 반열에 올랐다.
첫댓글 아하 ~ 정정혜 엘리사벳 성인에 관해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훌륭하신 선조들의 발자취를 다시 한번 되세새게 되는군요.
우리나라 성인으로는 첨으로 소개되는군요..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