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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다시
사랑하지 않겠습니다
나에게 그대 아닌 사랑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가을엔 다시
그리워 하지도 않겠습니다
이 나약한 마음 속엔
온통 그대 밖엔 없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이 가을의 끝까지 버틸 수조차
없을 것 같아서...
어느새 서늘해진 가을 바람에
자꾸만 잦아드는 슬픔을
가만히 실어 보냅니다
심장을 도려내는 듯한 고통이
밀물처럼 밀려 듭니다
차라리
저 낙엽처럼 말없이 떨어져 내리고 싶습니다
서럽도록 그리운
당신의 품 안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