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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날은 비료대신 돗걸름 내언 보리 갈앗주 | ||||||||||||||||||||||||
[어멍아방 영 살앗져] <10> 보리씨 뿌리곡 수확하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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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름 리기' 1960년대 초·중반까지 보리갈았던 이와기를 생각해보민 정말 고생이 말이 아니었주. 보리씨는 11월초에 씨를 뿌리민 보리농사가 잘 된덴 여십주마씸. 그 당시는 요즘 이 화학비료가 어시난 돗걸름에 섞엉 그 걸름을 밑바탕으로 영 밧고랑에 바기씩(약 1/2∼1/3주먹크기) 15∼20㎝ 간격으로 아넣은 후 섬피로 끄성 복토를 여두민 이 보리종자가 뿌리내령 새눈이 나십주. 여기서 돗걸름 멩그는 방법을 생각해보민 우리집엔 쉐를 여러마리 질와신디(기르다) 쉐막(소의 집)에 쉐를 메어둠서 먹이도 주곡영 쉐똥싸민 쉐똥이 쉐엉덩이에 붙으난 루에 번씩 보리낭(보리대)을 쉐조롬에 쉐똥싼후에 깔아주민 쇠엉덩이에 똥도 안 뭍곡 또 쉐똥과 보리낭등이 어울어졍 쇠걸름이 되어마씸. 이 쇠똥 싼 것을 에 번씩 돗통시(돼지울)에 집어넣은 다음 을철 10월 상·중순쯤에 돗통시 밖으로 내영 쌓아뒀당 보리파종젠민 이 밖에 내놨던 걸름을 마당에 20∼30㎝두께로 펴 놓은후 파종려고 는 보리씨를 걸름위에 적당히 뿌리고 나서 쉐를 빙빙돌면서 밟으민 걸름과 종자가 골로로 섞어지곡 또 종자와 걸름이 잘 버무러졍 떨어지지 안여마씸. 이 걸름과 종자가 섞어진 것을 밧에 가서 밧갈이 고랑에 바기씩 끊어서 적당 간격(15∼20㎝)으로 떨어뜨리면 이것이 종자 파종이 된 것인데 이 종자가 묻은 걸름이 비료가 되영 보리가 잘 자라십주, 이 당시는 화학비료가 없었기 때문이 이런 농법을 썼는데 정말 옛 어른들의 지혜가 돋보이는 농사방법이라고 할 수 있어마씸. 1960년대 후반부터는 화학비료가 나오난 걸름에 씨뿌령 농사짓는 방법이 차츰 없어졌는디 종자파종방법으로 쉡씨(산파)엥 영 밧을 간다음에 밧 전체에 종자의 적당량을 골로로 뿌린 다음 섬피로 끄성 종자가 흙속에 묻어지도록 민 파종은 끝난거라마씸. 이때 비료는 밧갈기전에 요소, 용성인비, 염화가리를 섞엉 밧 전체에 골로로 뿌린 후 밧을 갈앙 씨를 뿌려십주. 화학비료가 나온 후에 생산량도 많아지고 농업에 일대 대변화가 있었다고 할 수 있어십주. 물론 몇년동안은 화학비료만으로도 농사가 잘 되었지만 최근에 와서는 오히려 토양이 산성화되고 토질이 박해지기 시작고 있는디 앞으로는 과거와 이 퇴비도 멩글엉 쓰곡 화학비료도 이 쓰거나 해야 땅이 되살아나마씸. 최근에 일부농가에서는 유기농재배라고영 화학비료나 농약을 전혀 용지 아니는 농사를 짓는 농가도 있고 비료는 퇴비를 중심으로 용곡 화학비료나 농약은 아주 적게용는 친환경농산물을 생산는 농가도 있어마씸. 정말 바람직 일이고 특히 요사이 소비자들은 농산물 안전성에 민감 시대이기 때문에 우리 제주도의 농산물생산의 살길은 청정지역이고난 친환경농법으로 농산물을 생산는 것만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져마씸. #보리밧 관리와 수확 보리가 새싹이 난 후 12월쯤에 초불검질(첫김메기)을 메어주곡 또 이듬해 2월하순∼3월초쯤에 다시 번 검질메민 수확 5월하순∼6월상순이 되영 보리가 누렇게 익으믄 보리를 수확여신디, 수확기전에 대우리(귀리)를 뽑아야 여마씸, 이 대우리는 보리와 섞어지민 잡초종자가 되영, 보리때 값이 떨어지곡 여십주. 요사이는 대우리가 경주(경주마)의 중요 사료로 사용기도곡 또 건강식품으로도 인기가 있주마는 그 당시는 잡초여서마씸. 대우리를 다 뽑고난 후 보리가 누렇게 익으믄 호미(낫)로 비영 2∼3일정도 햇볕에 잘 린다음 적당 크기로 묶은후 등짐이나 구루마(마차)로 집까지 운반 여당 우잣디 누렁놔뒀당(쌓아두다) 날씨 좋은 날을 택영 놉(일품)도 빌곡 영 형님이영 나영 이 클(틀, 기계)을 고정시켜놓고 보리를 홀튼 다음에 맥타기 불러당 장만여십주. 보리비는 것도 80%정도 누렇게 보릿대가 변한때 비면 별 문제가 없지만 비가 주 오거나 일이 너무 많아서 수확적기를 놓치면 보리가 너무 고숙기가 되영 보리를 비는데 마디가 떨어지거나 보리고고리(보리이삭)가 떨어져부렁 상당히 불편였고 보리를 전부 운반고 난 후에도 밧 전체를 돌면서 보리고고리를 주워십주. 지금 생각민 수확적기의 중요성을 알수 있을 것 같아마씸. 또한 보리비는 농기구의 발달과정을 보민 처음은 호미(낫)로 비다가 다음은 보리비면서 조금씩 묶어지는 기계인 ‘바인다’가 있었고, 그 다음은 보리베기와 탈곡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기계인 ‘콤바인’으로 발전되영 요즘 보리비는 것은 정말 눠서 떡먹기라마씸.
보리탈곡는 날은 클을 고정시켜놓은 후 보리눌에서 뭇뭇 꺼내영 옆에서 사름 앉아둠서 줌씩 나눠주민 클에서 보리를 멕영 홀트민 보리고고리가 딱 떨어져마씸. 이런 작업을 보리 눌 는디 보리눌 크기에 따라 다르긴 지만 2∼3일정도 걸려십주. 이렇게 보리 고고리로만 분리된 것을 맥타기를 불러당 탈곡민 보리알맹이로 분리가 되어십주. 맥타기 비는 것도 막 어려왕 몇일전부터 미리 맞추었당 지 않으민 빌기 어렵곡 또 혹시 중간에 비가 오람직거나 비가 오민 멕타기 빌기가 정말 어려와십주. 맥타기도 1970년대는 클에서 홀트지 아니고 보리대와 보리고고리가 붙어있는 상태로 맥타기에 멕이면 보리대와 종자가 각각 분리되는 탈곡기로 발달되었고 더 나아가 앞에서 언급 보리 비면서 동시에 보리알맹이로 수확되는 콤바인으로 발달되어십주. 보리리는 것도 멍석이나 넓은 천에 얇게 널엉 루에 서너번 당그네(보리알 등을 말릴때 골로로 말리도록 저어주는 도구)로 긁엉 보리알을 몇 번이나 뒤집었다를 반복영 햇볕이 골로로 보리알에 비추게 민 빨리 르곡. 주 보리알을 뒤집는 일을 지 않으민 보리알이 골로로 르지도 아니곡 여러날 려야 여십주. 요사이는 보리 리는 기계도 나왔주마는 그 당시는 완전히 천일건조는 방법밖에 어서서마씸. 이 보리 알맹이는 따뜻한 햇볕에 2∼3일정도 리민 보리알 수분이 13∼14%로 되는디 이 보리알은 두지(나무로된 곡식저장 함)나 항아리 또는 큰 멕에 넣어두었당 보리쌀로 멩글(만들다)고 싶으민 방애공장(정미소)에 강 “보리 딱아줍서”민 방애공장 임제가 보통 우리가 먹는 보리로 깍아줘마씸. 이때 여름에 저장는 보리알을 잘 리지 않으민 여름 장마때 나비일곡 여십주. 이 나비(보리나방)가 심게 일민 보리알속이 구멍이 뚤어져불민 보리고삿젱영 보리로 깍아도 먹어볼 것이 얼마 안되었주. 경 난 여름철 보리알 잘 영 저장는 것이 상당히 중요여십주마씸. 보리홀틀때 흥미로운 일은 여름철 더운때 보리홀타나민 목도 르곡 땀도 막났는디 이때 쉰다리(요즘 식혜 일종으로 쉰밥에 누룩을 섞어 발효시킨 토속음료) 만들었당 사발 들이싸민 그 맛은 정말 경험 여보지 않은 사름은 잘 몰라마씸, 지금도 그 당시 보리 홀트당 쉰다리 먹었던 생각민 정말 감회가 새로워마씸. 그 당시는 고대고 였지만 지금 생각민 좋은 추억이고 그렇게 어렵게 고된 일을 면서 살아 왔던게 나에게는 생활에 인내력이나 삶에 크게 밑걸음이 된 것으로 생각되어 정말 고마울 뿐이우다. 글 문정수 박사·㈔제주어보전회 상임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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