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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랙탈(fractal)은 일부 작은 조각이 전체와 비슷한 기하학적 형태를 말한다. 이런 특징을 자기 유사성이라고 하며, 다시 말해 자기 유사성을 갖는 기하학적 구조를 프랙탈 구조라고 한다. 브누아 만델브로가 처음으로 쓴 단어로, 어원은 조각났다는 뜻의 라틴어 형용사 ‘fractus’이다. 프랙탈 구조는 자연물에서 뿐만 아니라 수학적 분석, 생태학적 계산, 위상공간에 나타나는 운동모형 등 곳곳에서도 발견되어 자연이 가지는 기본적인 구조이다. 불규칙하며 혼란스러워 보이는 현상을 배후에서 지배하는 규칙도 찾아낼 수 있다. 복잡성의 과학은 이제까지의 과학이 이해하지 못했던 불규칙적인 자연의 복잡성을 연구하여 그 안의 숨은 질서를 찾아내는 학문으로, 복잡성의 과학을 대표하는 카오스에도 프랙탈로 표현될 수 있는 질서가 나타난다.
프랙탈은 수학적 도형으로도 연구되고 있다. 프랙탈 도형은 종종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재귀적이거나 반복적인 작업에 의한 반복되는 패턴으로 만들어진다. 대표적인 프랙탈 도형에는 만델브로 집합, 칸토어 집합, 시에르핀스키 삼각형, 페아노 곡선, 코흐 눈송이 등이 있다. 프랙탈은 결정론적이거나 추계학적일 수 있으며, 카오스 시스템과 연관지어 발생할 수도 있다.
프랙탈 기하학은 프랙탈의 성질을 연구하는 수학 분야의 하나이다. 이는 과학, 공학, 컴퓨터 예술에 적용되기도 한다. 자연계에서도 프랙탈 구조가 자주 발견되며, 구름, 산, 번개, 난류, 해안선 및 나뭇가지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프랙탈은 실용적인 목적으로 많이 사용되며, 현실 세계의 매우 불규칙한 물체들을 표현하기 위해서 쓰일 수 있다. 프랙탈 기법은 과학의 여러 분야에서는 물론, 기술적으로 이미지 압축 등에서도 사용된다.
1872년, 칼 바이어슈트라스는 전역에서 연속이지만 미분 가능한 점이 없는 함수를 소개했다. 이 함수는 바이어슈트라스 함수라고 불리며, 이후에 프랙탈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1883년에 게오르그 칸토어는 칸토어 집합이라는 예시와 함께 프랙탈의 개념을 소개했다. 한편 1904년에는 바이어슈트라스 함수의 추상적 정의에 만족하지 않은 헬게 폰 코흐가 코흐 곡선을 만들었으며, 바츨라프 시에르핀스키는 1915년에 시에르핀스키 삼각형을, 1916년에 시에르핀스키 카펫을 만들기에 이른다. 이런 자기 닮음인 곡선에 대한 아이디어는 1938년에 폴 레비가 발표한 C 곡선으로 이어진다. 한편 복소평면상의 반복된 함수에 관한 활발한 연구들이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앙리 푸앵카레, 펠릭스 클라인, 피에르 파투, 가스통 쥘리아 등에 의해 이루어졌다. 하지만, 컴퓨터그래픽의 도움없이 그들이 발견한 대상이 갖고 있는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프랙탈(fractal)이라는 용어는 1975년 만델브로트(Benoit B. Mandelbrot)에 의해 고안되었다. 만델브로트는 1967년 영국의 과학 잡지 '사이언스'에 「영국을 둘러싸고 있는 해안선의 총 길이는 얼마인가」라는 논문을 통해 프랙탈 이론을 설명했다. 이 논문에서 그는 영국의 프랙탈적인 해안선(리아스식 해안선)의 길이는 어떤 단위의 자(尺)로 재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으며, 이를 증명했다. 프랙탈은 자기유사성(Self-Similarity)으로 끊임없이 자기 복제를 반복하는 순환성(Recursiveness)의 특성을 가진다. 또, 단순한 알고리즘으로 생성될 수 있다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프랙탈의 대표적인 특징들은 다음과 같다.
프랙탈을 네 가지 생성 기법에 따라 분류할 수 있다.
이들 중 기하학적 프랙탈만이 완벽한 자기유사성을 가지고 있다. 반면 만델브로 집합은 느슨하며, "통계적인" 자기 유사성을 가지고 있는데, 확대할 때마다 자기 자신의 모습이 변형된 형태로 나타난다. 또한, 프랙탈은 자기 유사성의 강도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뉠 수도 있다.
만델브로 집합과 줄리아 집합은 아래 점화식으로 만들어진다. 여기서 z와 c는 복소수이다. 만델브로 집합은 정해진 c에 대해 위 점화식을 수렴시키는 z의 초기값을, 줄리아 집합은 정해진 z의 초기값에 대해 위 점화식을 수렴시키는 c를 의미한다. 발산 속도에 따라 점의 색을 다르게 한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자연에서는 자기 닮음으로 표현될 수 있는 유한한 구조물들이 자주 발견된다.
20세기 과학은 불교의 사상에는 '제법무아','일즉다 다즉일','제행무상'이라는 철학이 있다. 이 세가지 철학은 부분의 부분, 혹은 그 부분을 반복해서 확대해 가도 그 구조가 본질적으로 변하지 않는 '자기유사성'을 지닌 카오스와 맥을 같이 한다.
원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프랙탈에는 절대적,유일한 본질한 사라지고, 수많은 복제본들이 있다. 이런 면에서 '제법무아'와 프렉탈은 상통한다.
프랙탈이나 카오스 이론을 적용한 기술들은 인공지능,시뮬레이션,우주분야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실험적 예술등에도 적용되고 있다.
프랙탈의 형태적 특징을 기하학적 조형성으로 이용하여 만든 디자인이다. 프랙탈의 성질은 형태적으로 "반복", "자기유사성", "회전"이며, 질서, 통일, 반복, 조화같은 기본적인 디자인 원칙하에 프랙탈의 형태적 특성이 나타난다.
프랙탈 디자인에서 자기유사성은, 기본적 형태요소의 크기를 늘리거나 줄이면서 배열되는 데에서 드러난다. 이런 기본형태요소는 끝없이 반복되며, 이 가운데서 통일성과 질서 조화를 보는 이로 하여금 느끼게 해준다.
프랙탈 디자인은 포토샵이나 일러스트 같은 컴퓨터 그래픽 툴로 만들 수 있다. 그래픽 툴로 프랙탈 디자인을 만드는 방법은 기본형태를 복사해서 크기를 점점 줄이거나, 점점 늘리면서 반복해서 확장시키는 것이다.
프랙탈 디자인이 적용된 대표적인 예로 John Maeda 가 디자인한 Morisawa poster 가 있다.
Richard F.Voss와 John Clarke가 물질직인 소리 신호에 대한 수학연구를 하였다. 그들은 연구에서 파워 스팩트럼(노이즈) 중에서 주파수 변화량 f에 따라 1/f 특성을 가진 pink noise가 규칙적이면서도 불규칙적인 자연현상과 유사한 형태를 가짐을 발견하였다. 그래서 1/f 패턴을 갖는 음악을 프랙탈 음악이라 한다.
Voss와 Clarke는 pink noise (프랙탈 음악)이 적절한 보통의 음악이 될 수 있다고 보았다. 프랙탈 음악도 자연에서의 프랙탈처럼 전체 구조와 유사한 작은 구조가, 전체 안에서 반복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프랙탈적인 공간채움과 조화로운 음 연결도 프랙탈 음악의 특성이다.
프랙탈 음악에는 바하가 작곡한 클래식부터, 컴퓨터로 작곡한 현대 음악 등이 있다.
첫댓글 프랙탈이론과 연기론이 어떻게 연관이 되어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