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영국 우스터셔 ‘웨스트 미들랜드 사파리 공원’에서
아기 백사자 세 쌍둥이 자매가 관람객들에게 첫 선을 보여 화제가 되었다.
해외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7월에 태어난 생후 14주의 이 아기 백사자들 덕분에
‘웨스트 미들랜드 사파리 공원’은 영국에서 가장 많은 수의 백사자를 볼 수 있는 동물원이 되었다고.
P자 돌림을 써서 포샤, 피비, 판도라라 이름 지은 이 아기사자들은
일명 ‘스노우 화이트’(백설공주)라 불리는 눈부신 흰 색 털을 지니고 있어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일종의 돌연변이라 볼 수 있는 희귀종 백사자는 야생에서의 생존이 거의 불가능하여 그 수가 매우 적다.
멀리서도 그 존재가 쉽게 눈에 띄어 먹이감을 구하기가 어려울뿐더러 도리어
사냥꾼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2004년 조사 자료에 의거
전세계 생존하여 있는 백사자의 수가 약 30마리 선이라고 전했다.
그 중 대부분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로우펠트 국립공원에 서식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