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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시: 2021. 1. 30.~1. 31.(토,일) - 음력(12. 18.~19.), 일출 07:30, 일몰 17:58
●산행지: 고흥지맥 2구간 졸업(먹곡재~지호대교)
●거리: 30.48km
●소요시간: 10.09h
●산행구간: 먹국재-135m봉-갓점고개-대밭-암릉구간-조계산갈림봉(354.7m)-미인치-390m봉-안치재-염소바위-벼락산-천등산-철쭉공원-안장바위-503m봉-441m봉-404m봉-오치음성-우마장산-339m봉-서오치재-안태골산-지등고개-172m봉-209m봉-400m봉-유주산-너덜길-상동고개-129m봉-115m봉-임도-136m봉-구암고개-106m봉-봉화산(125m)-너덜길-855번 도로-104m봉-함안조씨묘-군사도로-108m봉-군사도로-136m봉(군부대 정상)-헬기장-폐건물-단장고개-단장교회-81.3m봉-22m봉-갯바위-지호대교
●먹거리: 빵3, 게토레이2리터, 물500cc, 산도3, 사브레2, 땅콩샌드2, 자유시간, 약과, 단백질바, 사탕, 게비스콘5
●산행준비물: 쟈켓, 바람막이, 긴팔, 반팔, 팔토시, 손수건, 머리띠, 스패츠, 비닐, 말방울, 예비의류, 우의, 보조밧데리2, 충전선, 헤드랜턴, 경광점멸등, 의약품, 부직포, 휴지, 안대, 귀마개
●경비: 아침2,800, 고속버스30,800, 시외버스7,900, 고흥택시4,900, 도화택시7,000, 편의점2,900, 저녁25,000, 모텔29,000, 편의점9,500, 뒤풀이16,200, 고속버스35,800
●누구랑: 나홀로
●날씨: -4~13, 대체로 맑음
●산행경과:
* 1. 30.
- 11:42 : 먹국재
- 12:18 : 갓점고개
- 13:13 : 조계산갈림길/ 삼면봉(풍양면, 고흥읍 → 포두면)
- 13:22 : 미인치
- 14:00 : 안치재
- 14:17 : 벼락산
- 14:40 : 장계지맥분기점
- 14:49~14:53 : 천등산/ 삼면봉(풍양면, 포두면 → 도화면)
- 14:56 : 마복분맥갈림길
- 15:20 : 철쭉동산
- 16:02 : 오치음성
- 16:11 : 우마장산
- 16:43 : 안태골산
- 17:00 : 지등고개/ 달고개
- 17:27~18:10 : 발포리
* 1. 31.
- 06:52 : 지등고개
- 08:08~08:20 : 유주산
- 09:02 : 상동마을
- 09:48 : 개린고개/ 구암고개
- 10:10 : 봉화산
- 10:31 : 미인고개
- 11:02 : 군부대
- 11:25 : 단장고개
- 12:02 : 81.3m봉
- 12:19 : 22m봉
- 12:23 : 갯바위
- 12:59 : 지호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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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지맥[호남정맥]: 모암재 적지봉~지호대교(104km)
*여수지맥[호남정맥]: 안치봉~힛도마을(81.1km)
*화원지맥[땅끝기맥]: 첨봉~목포구등대(83.5km)
*수도지맥[백두대간]: 초점산~합천군 청덕면 적포리(황강, 105.8km)
*비슬지맥[낙동정맥]: 사룡산~밀양 종남산 오우진나루(밀양강, 146.5km)
*영월지맥[한강기맥]: 삼계봉~태화산 각동리 샘골(남한강, 136km)
*춘천지맥[한강기맥]: 청량봉~춘성대교(북한강, 127.4km)
*보현지맥[낙동정맥]: 가사봉~상주시 중동면 우물리(낙동강, 166.8km)
*호미지맥[낙동정맥]: 백운산~호미곶(98km)
*팔공지맥[보현지맥]: 석심산~상주시 중동면 우물리 새띠마을 우물교(낙동강, 120.7km)
*금오지맥[수도지맥]: 수도산~김천시 고아읍 오로리 선주교(낙동강, 81.4km)
*도솔지맥[백두대간]: 돌산령~소양2교(소양강, 88km)
*주왕지맥[한강기맥]: 계방산~영월읍 하송리(동강, 86km)
*덕산지맥[낙동정맥]: 새신고개~안동시 용상동 법흥교(낙동강, 83.1km)
*문수지맥[백두대간]: 옥돌봉~예천군 용궁면 삼강리 삼강다리(낙동강, 114.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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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국재~지죽나루 27.4km
-. 먹국재~지등고개(77번 지방도) 13.9km
-. 먹국재~철쭉공원 9.1km, 3h
- 철쭉공원~단장마을 18.5km
-. 철쭉공원~지등고개 3.9km, 1.5h
- 지등고개~지죽도앞 제방 13.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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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전 정보 및 식수 공급
- 고흥공용버스터미널: 062-833-0009
- 고흥택시: 061-833-5533
- 도화시내버스터미널: 정류소임, cu편의점
- 도화면 당오리 택시: 061-835-8777
- 조계산(472.5m): 왕복 3.5km
- 시루봉 왕복: 30분
- 상동마을: 점빵, 민가 식수보충
- 단장고개: 구암마을
* 서울에서 먹국재 가는길
- 센트럴시티~고흥: 08시, 09:30, 4.15h, 35,800
- 센트럴시티~순천: 06:10, 06:50, 07:30~20:10, 23:50, 3.40h, 30,800
- 센트럴시티~광주: 05:30, 05:50, 06:45, 07시, 07:20,~20:50, 23:40, 24:00, 3.20h, 19,100~28,100~31,000
- 순천~고흥 시외버스: 05:40, 06:23, 06:40, 09:15, 09:50, 10:30, 1h, 7,900
- 고흥읍~먹국재: 택시6,500
* 고흥에서 서울 올라오는길
- 지죽리 출발 군내버스: 14, 16, 18, 20시
- 도화~고흥~과역(광주 매5분, 순천 매40분)
- 벌교~순천~KTX~서울
- 순천~서울 17:20, 19:40, 22:30, 24:00
- 고흥~서울: 16시, 17:30, 4.30h, 3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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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개 지맥 중에 고흥지맥을 지맥 첫번째로 졸업하였습니다. 남도의 지맥은 가시덤불로 악명이 높아 주로 겨울에 많이 합니다. 남쪽이라 기온이 춥지않다는 점도 감안하고, 새싹이 움트기 전까지 이른 봄맞이로 진행해도 무리가 없습니다.
1구간은 고흥읍에서 하룻밤 쉬며 먹곡재까지 끊었고, 2구간은 도화에서 하룻밤 쉬며, 이순신장군 유적지 발포에 다녀왔습니다. 시간적으로 여유도 있길래 한 치도 우회하지 않고 정통 마루금을 걸었는데 단장교회 뒤쪽의 가시잡목이 최고 백미였습니다.
후기는 주로 선답자 분들의 후기를 참고하고 기타 자료를 찾아 구성하였기에 저작권도 없고 황천에 가져갈 것도 아닙니다. 고로, 누구든 제 후기를 활용하여 (틀린 것은 수정하고, 보완을 더해서) 완성도 높은 후기를 만들어 후답자에게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고흥지맥을 마치고 뒤풀이로 지호대교를 건너 지죽버스정류소까지 걸었습니다. 태산과 금강죽봉을 다녀오기엔 14시에 지죽도를 나와 고흥에서 출발하는 16시 차편에 대기가 빡셌습니다.
지호대교 건너편이 태산과 금강죽봉 들머리이구요. 고흥지맥의 마지막 갯바위를 보며 대교를 건너는데 다리위에서 바다낚시를 하는 분이 계시더군요. 지호대교 입구 천주교 묘지 있는 곳에서 버스를 세우면 됩니다. 지죽버스터미널에서 버스 나오는데 7분 정도 걸립니다.
군내버스를 이용해 고흥읍까지 나가는데 1시간 소요됩니다. 단장고개로 들어가는 단장마을 표지석을 지나고, 가인고개도 넘고, 강선고개 바로 아래 상동마을까지 올랐다가 돌아 나옵니다. 하도도 들어갔다 나오고 기타 여러 마을을 돌다가 도화면에서 지등고개를 넘어 풍남항으로 갑니다. 풍양면을 지나 먹곡재를 지나서 고흥읍으로 나오니 지맥을 복습하기 딱 좋은 버스 노선이었습니다.. 절반은 졸았지만....
새 에디터에서는 사진이 50개 뿐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이것만도 감지덕지 여기고 후기를 만들어야 하겠네요. 아짐찬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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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국재(60m)/ 22, 77번 국도
고흥군 풍양면 상림리와 고흥읍 등암리를 잇는 고개로 22번 구도로와 ,77번 신도로가 나란히 지나는데 지하도가 있다. 고개 우측으로는 소록도와 녹동으로 연결되고 좌측으로는 고흥과 벌교를 연결하는 도로이다. 고흥군 풍양면 상림리는 곡부공씨 집성촌이다.
- 구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인 먹국재이다. 왼쪽으로 지하도를 통과하여 먹국재의 절개지 왼편 옆 수로를 따라 묘지가 있는 희미한 길로 능선에 올라서면 표지기들이 반겨준다. 능선에서 오른쪽으로 향하면 묘지가 있는 야트막한 봉우리가 135m봉이다.
먹국재를 뒤돌아 보았습니다. 오무산과 우측으로 수덕산이 보이는군요.
♤ 신전마을
고흥읍 등암리에 속한 신전마을은 200년 전 마을이 생길 당시 소반과 같이 생긴 넓은 밭이 있어 장전(長田)이라 불렀다.
- 135m봉에서 좌측으로 꺽어진다. 안부로 내려서니 좌측으로 신전제가 보이며 저수지 너머로 신전마을이 보인다.
초반에 갈길이 멀어서인지 양회임도가 엇갈리는 갓점고개는 신경 안쓰고 그냥 지났습니다.
♤ 갓점고개
고흥읍 등암리 자연마을에 있는 마을이다. 우측 시멘트 도로쪽은 삼신제 가는 길이며 좌측은 갓점마을에서 신전제로 이어지는 시멘트 도로인데 도로를 가로질러 올라서다가 우측으로 꺽어진다.
조계산은 왕복 3.5km 도저히 일정상 다녀오기엔 어려운 거립니다.
미인치로 내려서기 직전의 암봉입니다. 여기부터 풍양면과 포두면의 면계를 타고 갑니다.
♤ 조계산 분기점(355m봉)/ 삼면봉(풍양면, 고흥읍 → 포두면)/ 조망바위
349m봉, 351m봉을 차례로 지나고 정면으로 내려서면 안부인데 널찍한 길을 따라 오르면 군데군데 암릉이 나오고 왼쪽으로 돌아보니 동암제 너머로 고흥시가지가 조망된다. 표지판이 걸려있는 암봉이 바로 조계산 갈림길 봉이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서 내려선다. 급경사로 내려서서 미인치로 향한다.
미인치에서 오름길에 뒤돌아 조계산을 잡아 당겼습니다.
♤ 조계산(曹溪山, 472.5m), 왕복 3.5km
고흥군 고흥읍 호형리와 포두면 봉림리 사이에 위치한 산으로 산의 모양이 조개를 닮아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 사료마다 한자가 다르게 표기된 것은 음을 취한 한자로 표기했기 때문이다.
- 고흥 조계산은 고흥 지맥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산으로 천등산 분기점 미인치에서 좌측으로 뻗은 능선이 조계산인데 미인치 분기점에서 조계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묵혀 있어 정글이나 다름 없다. 조계산만 산행을 할려면 원봉림마을 옆 독치성 들머리 저수지쪽으로 올라 임도를 타고 가면 조계산 이정표를 보고 오름면 송신탑이 나오고 계속 오르는 등산로는 잘 정비되어 있다. 조계산 정상부는 우람한 바위의 연속이다. 정상 주변은 삼면이 천길 벼랑이다. 정상에서 오르던 길로 하산 하는 것이 정답이다. 독치성은 서북쪽에 있는 조계산의 동쪽 능선 끝자락에 위치한 성뫼산(해발 175∼212m) 봉우리를 감싸고 있다. 남쪽에 있는 평지가 한 눈에 들어오고, 동쪽의 바다도 보인다.
351m봉 뒤쪽으로 오른쪽부터 주월산, 수덕산, 오무산 라인을 잡아 보았습니다.
민재입니다. 재 같지않고 그저 밋밋한 도로와 같은 임도길입니다.
고흥지맥을 하는 맥꾼들에게는 미인치가 이름값을 한다고 예뻐보인다고 하더군요. 미인치부터는 이전과 달리 길이 좋아져서 미인치가 이름만큼 이뻐보인다네요.
♤ 미인치(美人峙, 270m)/ 민재
고흥군 풍양면 율치리와 포두면 봉림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옛날에 어느 풍수가가 이 고개를 넘으면서 이곳 주위를 둘러보고 미인과 같다하여 미인치라 불렀으며 또한 고개가 밋밋하다고 하여 민재라고 부르기도 한다.
- 분기봉에서 희미한 길로 들어섰는데 이내 왼쪽에 내려오는 넓은 길을 만나 내려서는데 미인치 너머에서 오름길이 훤하게 보이는게 고속도로 같아 보인다. 이내 널찍한 임도인 미인치에 도착한다. 미인치를 지나 오름길은 일반 등산로이다. 오름길 왼쪽에는 암봉으로 이루어진 조계산이 건너다 보인다.
♤ 율치리
고흥군 풍양면에 위치한 동네로 천등산 줄기 밑 구례골이라는 골짜기에 밤나무를 많이 심어 울창해진 곳에 자리잡은 마을이며 율치라는 지명 또한 여기서 유래되었다. 자연마을로는 삼신, 사동, 내율이 있는데 삼신마을은 하천 두개를 끼고 있어서 세개의 반으로 호수가 분산되었다는 데에서 유래되었고, 장계지맥 별학산 아래 내율마을은 뒷산의 지형이 밤송이와 비슷하여 율촌지국이라고 하였는데 마치 밤송이 안에 있는 알밤과 같으므로 내율이라 불렀다고 하며 율치리 안쪽 마을이라 하여 내율이라 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해창만 너머로 팔영산이 보이는데 가스가 가득해 아리아리합니다.
미인치부터 천등산 등산로라 길이 아주 좋다. 저 멀리 고흥의 진산인 팔영산과 해창만이 실루엣처럼 보인다.
♤ 안치재
고흥지맥 능선에서 풍양면 율치리 사동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다.
- 미인치에서 올라선 탁 트인 능선 조망처에서 지나온 마루금과 앞으로 진행해야 할 천등산(553.5m) 그리고 고흥 앞바다를 감상하며, 390m봉을 오르고 326.3m봉을 넘어 고개 같지도 않은 안치재로 내려섰다 가파르게 올라치니 완만한 능선 좌측으로 벼락산(431.1m)이란 푯말이 보인다. 안치재에서 올라서니 염소바위 아래로 사동저수지가 보인다. 멋진 암릉구간으로 이루어진 봉우리를 두어 개 지나면서 오른쪽으로 사동저수지 너머에 보성만이 깊숙하게 들어와 있다. 잠시 후 390m봉에 닿는다.
이름과 달리 벼락산 정상은 특징이 없네요. 어 여기가 정상이야??
♤ 벼락산(431.1m)
벼락산이라는 특이한 이름을 갖게 된 이유는 바로 이 산의 형상 때문이다. 산의 형상이 호랑이 상이라 사람들이 집을 지을 때, 이 산의 상봉이 보이면 피해를 보았다고 한다. 그래서 천등산보다 높은 산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하여 벼락을 때려서 산의 높이를 낮췄는데, 그런 연유로 벼락산이 되었다는 것이다. 또다른 설은 두 남매가 장대를 들고 별을 따러 올라갔다가 벼락을 맞았다는 전설이 있는 봉우리이다.
- 309m봉 전방으로 천등산이 높게 올려다 보이고 이내 385m봉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선다. 이내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봉으로 오른쪽으로 조금 전 보았던 사동저수지로 내려갈 수 있는 산길이 보인다. 삼거리 봉을 완만하게 내려서면 왼쪽으로 희미한 길이 보이는 안치재를 지나면서 서서히 오름길이 시작된다. 한참을 올라서면 밋밋한 봉이 나오는데 이곳이 벼락산이다.
천등산을 향해 가파른 사면을 오르다가 만난 석간수가 고드름이 되었습니다.
- 벼락산을 지나 능선을 향하여 급경사 오르막을 가파르게 오르는 중간에 바위굴 안에 석간수(石間水)가 있습니다. 여름에는 무지 시원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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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복분맥갈림길이 금탑사갈림길입니다. 뒤를 돌아보니 천등산 오르기전 장계지맥 갈림길의 전망대가 보이네요
♤ 전망봉
벼락산에서 완만하게 내려섰다 가파르게 올라야한다. 급경사를 오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오른쪽은 길은 정돈이 되어있고, 왼쪽은 산죽이 듬섬듬성 있는 돌길이다. 갈림길에서 왼쪽 길로 힘겹게 올라서니 가슴이 확 트이도록 조망이 뛰어나다. 오른쪽 전망바위로 향한다. 오른쪽으로 올라왔더라면 바로 그곳인데. 고흥군 도양읍-소록도-거금도를 잇는 연륙교가 조망되고 거금도가 바로 정면이다. 그리고 별학산 너머로 도양읍이 보성만 너머로는 장흥의 진산 천관산도 조망된다.
금산면의 거금도입니다.
오른쪽이 거금도이고 왼쪽이 시산도입니다.
바닷가 산이라 바람이 세다. 암릉길을 걸으며 고흥반도 최남단 풍양면 풍남항이 눈에 들어온다. 풍남항은 한때 수군 만호(종3품)가 지킨 조운(漕運)의 경유항이었지만 지금은 한적한 허허벌판의 어항이다. 횟집도 민박도 없다.
♤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다도해해상공원의 범위는 고흥의 남해안 일부지역과 외나로도, 지죽도도 포함이 된다.
전망대에 올라서서 천등산쪽으로 향하다가 만나게 됩니다.
♤ 장계지맥분기점/ 천등산 200m
천등산을 가는 길의 암릉들은 마치 수석전시장을 옮긴듯 아름답다. 천등산 직전에 장계지맥 갈림길을 지난다.
♤ 장계지맥(帳契枝脈)이란?
고흥지맥의 천등산(天登山, 553.5m) 북서쪽 0.3km 지점에 위치한 무명봉에서 서쪽으로 분기해서 별학산(342m, -0.2km), 팔봉산(184m, -0.35km), 장계산(帳契山, 227m), 비봉산(218.4m)을 지나 고흥군 도양읍 봉암리 동봉방파제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1~37 km에 달하는 산줄기이다.
♤ 장계지맥 개념도
♤ 별학산(別鶴山, 343.8m)
별학산은 천등산 서쪽에 있는 장계지맥상의 산이다. 전설에 의하면 현재의 천등산과 그 서쪽의 별학산이 서로 하늘 높이 올라 가겠다고 경쟁을 했다. 매일 밤이 지날 때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겨루던 형국. 그런데 별학산이 너무 욕심을 부리면서 바위 높이를 매일 밤 키워서 천등산보다 훨씬 높아지게 됐다. 그러자 하늘에서 별학산의 탐욕을 꾸짖기 위해 벼락을 내려 바위를 부쉈고 승부는 천등산의 승리로 끝났다는 것이다. 그 이야기를 듣고 별학산을 바라보면 정상부 암봉이 정말로 벼락 맞아 깨진 것처럼 보인다. 산 이름 역시 '벼락산'의 한자식 표기라는 것. 그런데 별학산은 풍수지리적으로 '호랑이 상'에 해당돼 그 산자락에 묏자리를 쓰지 않았다고 한다. 또 호랑이가 입을 크게 벌린 형상을 한 별학산 암봉 아래 위치한 천등·송정마을에서는 좀처럼 '큰 인물'이 나지 않고 있으며 '호랑이 등'을 탄 산 너머 사동마을 출신 중에는 '큰 인물'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고 한다.
철쭉공원 내려와서 잡은 딸각산입니다.
♤ 딸각산/ 월각산(月角山, 429m)
딸각산은 고흥군 풍양면 풍남리에 소재한 산이다. 고흥읍에서 율리치를 지나 송정리로 들어서면 천등산 정상부와 함께 겹쳐 보이는 바위산이 그 앞에 보이는데, 이 산 이름이 딸각산이다. 바위를 밟고 오르노라면 '딸각딸각' 소리가 난다해서 그렇게 부른다는 주민들의 설명과는 달리 옛 기록에는 월각산(月角山)이라 기록하고 있다. '딸각'이 '달각'으로, 달각이 월각으로 변한 것이다. 천등산 산행에서 딸각산을 빼놓으면 이 산을 반밖에 경험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산행의 재미를 더해주는 요소가 많다. 산행은 산 중턱을 가로넘는 임도가 세 가닥이 나 있어 어떤 면에서는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이지만 임도 때문에 오히려 산행의 맛이 덜할 수도 있다. 이 산의 맛을 진하게 맛보려면 임도를 생략한 코스를 택하는게 좋다. 다만 암릉에서 조심만 한다면 가장 권할 만한 코스는 월송 마을-딸각산 정상 -임도-천등 마을로 돌아 내려서는 것이다. 등 뒤로 따라오는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산길을 걷노라면 산행 초입부터 높고 우거진 수풀이 앞을 가로막지만, 그쯤은 기꺼이 즐거운 푸념으로 넘겨야 한다. 인적 드문 천등산, 자연이 주는 천혜의 선물이니 말이다. 30분 남짓 오르면 안지재에 닿고 이제 길은 나긋해진다. 안지재 지나 얼마 안 가 숨이 멎을 거처럼 빼곡한 숲에서 모처럼 시야가 트이고 뒤돌아보면 사동저수지 곁으로 별학산(343.8m)이 보인다. 덩굴 무성한 암봉을 왼쪽으로 돌아서면 펼쳐지는 본격적인 바윗길. 정상까지 이어지는 바위 능선에 올라서면 온통 초록으로 뒤덮인 선계가 따로 없다. 특히 정상에서 5분 거리 신선대에 서면 동쪽 비자나무숲 아래 금탑사와 남쪽으로 이어지는 안장바위능선이 장관이다. 딸각산으로 선을 잇기 위해서는 철쭉공원을 지나 내려선 임도를 20여분 따라 걷는 방법과 헬기장 방향으로 능선을 따라 양천잇재 임도에서 곧바로 올라가는 방법이 있다. 임도에서 겨우 15분, 딸각딸각 바위를 딛고 다다른 딸각산 정상은 자칫 다녀가지 않았으면 크게 후회할 만큼 주변 경관이 아름답다. 사방으로 펼쳐진 신록의 세상, 삐죽삐죽 솟은 바위와 남쪽으로 활짝 열린 남해바다 정경에 한여름 더위도, 일상의 시름도 싹 잊게 된다.
천등산봉수대입니다. 유주산과 봉화산은 바다를 좀더 가깝게 보기 위해 천등산에서 나간 파견지이네요.
봉수대 안내판 뒤쪽으로 지나온 운암산이 깃대봉과 한몸이 되어 보입니다. 오른쪽은 포두면 간척지 해창만입니다.
뒷배경이 마복산입니다. 그 뒤로 나로도가 보여야 하건만....
일망무제로 전망이 좋다. 능가사를 품고있는 팔영산과 거금도에 있는 적대봉(積臺峰, 592.2m)등 이곳 천등산에서 바라보는 낙조와 다도해의 풍광이 환상적이다. 마복산 너머로 우주센터와 발사기지가 있는 나로도(羅老島)가 아련히 보인다.
♤ 천등산(天登山, 553.5m)/ 봉수대/ 고흥지맥 최고봉/ 삼면봉(풍양면, 포두면 → 도화면)/ 고흥2등삼각점
천등산은 고흥군 풍양면과 도화면, 포두면에 걸쳐 있는 삼면봉이다. 고흥반도에서 팔영산, 적대봉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산이라 남해의 조망이 뛰어나다. 그래서 이 산은 올라가봐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다고 할 정도로 산세가 우람하고 품위가 있다. 천등산은 봉우리가 하늘에 닿는다 해서 '天登山'이라고 불렀으며, 금탑사 (金塔寺)를 비롯해 많은 사찰들이 있었던 옛날, 스님들이 정상에 올라 천 개의 등불을 바쳤다는 설과, 금탑사 스님들이 도를 닦으려고 많이 올라 밤이면 수많은 등불이 켜져 있었다 해서 '天登'이라 했다는 설이 있다. 정상에는 조선조 때의 봉수대 축성이 흐트러져 있고 기우단으로서도 유명하다. 이 봉수대는 서쪽으로 장기산, 동쪽으로 마복산과 통했다고 한다. 고흥읍에서 율리치를 지나 고개를 넘어 송정리로 들어서면 천등산과 벼락산이 한눈에 든다. 천등산 정상부와 함께 겹쳐 보이는 바위산이 그 앞에 보이는데, 이 산 이름은 딸각산(429m)이다. 산행은 산 중턱을 가로넘는 임도가 세 가닥이 나있어 어떤 면에서는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이지만 임도 때문에 오히려 산행의 맛이 덜할 수도 있다. 이 산의 맛을 진하게 맛보려면 임도를 생략한 코스를 택하는게 좋다. 다만 암릉에서 조심만 한다면 가장 권할 만한 코스는 월송마을~딸각산 정상~임도~천등마을로 돌아 내려서는 것이다.
- 천등산 정상부로 향하는 길은 암릉구간이다. 조심하여 정상에 닿는다. 정상에는 정상 표지판이 걸려있고 이정표와 삼각점도 박혀있다. 그리고 이곳도 조망이 매우 뛰어나 아래쪽 철쭉공원과 가야할 능선이 또렷하고 오른쪽으로 올라온 임도 그 너머로 거금도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와있다.
금탑사 갈림길을 지나서 우측으로 급하게 내려서면 딸각산으로 알바입니다. 좌측으로 방향을 잡아야 철쭉공원으로 향합니다.
♤ 금탑사
금탑사는 통일신라시대 선덕여왕시절 원효대사가 창건한 절로 정유재란에 불타버린 것을 중수하고 일제강점기 이후 급격히 쇠락하였으나 최근에 다시 중건 불사가 이어져 오늘에 이른다. 100년 이상된 비자나무 숲이 천연기념물 제239호로 지정되어 자생하고 있는 비구니 사찰이다. 고흥읍에서 16km 떨어진 포두면 천등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에 독치성(禿峙城) 등 유서 깊은 곳이 있다.
♤ 나로도(羅老島)
해상왕 장보고가 활약 중인 신라 때 중국 상인이 외나로도 앞을 지나 제주도로 왕래하면서 외나로도의 서답바위를 보고 오래된 비단이 바람에 날리는듯 아람답다고 하여 비단 나(羅)에 늙을 로(老)를 써서 나로도라고 불렀다고 한다. 2009년에 고흥 봉래면 외초리에 우주센터가 완공되어 세계에서 13번째로 우주발사기지를 갖게 되었고 2011년도에는 두번에 걸쳐 발사 실패도 맛보았으나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한 첫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2021년 10월 시험 발사 예정이고 12월에 아리랑위성 6호가 발사되며 군 정찰위성도 2022년부터 순차적으로 발사된다. 세계 10위권 위성강국으로 발돋음 중이다.
저수지쪽에 보이는 산이 비봉산이고요. 맨 뒤쪽이 마복산입니다.
♤ 마복분맥(馬伏分脈)분기점/ 마복분맥이란/ 좌측이 도화면으로 바뀐다.
천등산에서 서쪽으로는 장계지맥이 도양읍 소록도로 향하며, 마복분맥은 고흥지맥 천등산(553.5m)에서 동쪽으로 분기하여 금탑사 우측으로 이어져 당재-비봉산(447.6m)-바위꽃이 활짝 피어있는 마복산(538.5m)을 지나고 동래도선착장-나로1대교에서 맥을 다하는 약 24km의 산줄기를 말한다.
♤ 선인대/ 바둑판 모양 너럭바위
옛날 이곳에서 신선들이 바둑을 두었다는 바위라고 한다.
- 갈림길에서 철쭉공원을 향하며 철쭉공원 너머로 유주산과 고흥지맥 끝지점이 보이기 시작한다.
철쭉공원을 지나 말안장바위로 오르다가 뒤돌아본 천등산내림길입니다. 좌측 뒤로 별학산이 잡혔네요.
도화면 면소재지인 당오리에서 올라오는 도로와 멀리 풍양면 사동과 송정에서 올라오는 양쪽 임도가 있다.
♤ 철쭉공원 주차장/ 화장실, 이정표(좌측 사동마을 5.5km, 우측 호덕마을 5.2km)
전망대에서 내려서 넓은 길로 잠시 내려가면 나무계단이 길게 연결되어 편의시설이 있는 철쭉공원 주차장에 내려선다. 다시 안장바위를 보고 나무계단으로 올라쳐 능선따라 데크목 광장과 산불감시 CCTV가 설치된 503m봉을 넘고 442m봉과 401m봉을 지나니 성터 너덜길이 나온다.
거금도를 다시한번 바라보고요.
딸각산 뒤쪽으로 거금도가 빤히 보입니다.
♤ 거금도(居金島)
고흥군 금산면에 속해있는 섬으로 도양읍에서 2.3km 떨어진 해상에 있으며 소록도 바로 아래에 있다. 지명의 유래는 섬에 큰 금맥이 있는데 이와 관련하여 조선 중기의 문헌에 ‘거억금도(巨億金島)’라고 기록되어 있어 여기에서 지명이 유래하였다고 전해진다. 조선시대에는 도양목장에 속한 마목장의 하나로 절리도(節吏島)라 하였다가 그후 강진군에 편입되었고, 1897년 돌산군 금산면에 속하였으며 1914년행정구역 개편때 고흥군 금산면이 되었다. 현재 섬의 중앙에 있는 고흥에서 두번째로 높은 적대봉(積臺峰, 592.2Mm) 산록에는 진막금·전막금·욱금·청석금·고락금 등의 마을 지명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금광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정상에서 날씨가 좋은 날은 제주도까지 보인다. 북쪽으로 천등산, 마복산, 서쪽으로 장흥 천관산과 마주보고 있다. 고산 윤선도가 보길도에 은둔하면서 놀러와 거금도의 비단 같은 아름다운 풍광을 보고 거금팔경(巨金八景)을 지었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도양목장에 속한 섬으로 절이도(折爾島)라고 하였다. 이후 강진군에 편입되었다가 1896년에 광양·낙안·순천·흥양에 속한 69개 도서를 병합하여 남원부 돌산군(突山郡)을 신설하면서 당시 설치된 8개 면 중의 하나인 금산면에 속하게 되었다. 1914년에 행정구역 개편으로 고흥군 금산면이 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1970년대 프로레슬러 박치기왕 김일선수의 고향이기도 하다.
오치음성 성벽을 만났습니다. 성벽이 우마장산까지 한참동안 계속됩니다.
441m봉을 내려서면 소사나무 군락지가 나타난다. 등로가 무쟈게 좋아지고 측백나무 단지를 만난다.
503m봉에서 풍양면에서 벗어나 완전하게 도화면으로 들어선다.
♤ 고흥 오치음성(烏峙陰城)
고흥 오치음성에 대한 문헌기록은 거의 없지만, 주변에 고려시대의 도화현 치소(신호리 동백마을로 추정)가 있어 도화현과 관련된 성(城)으로 추정된다. <조선보물고적조사자료(朝鮮寶物古蹟調査資料)>에는 신호리 오치(烏峙) 국유림에 있는 성을 ‘둘레 1200-1200칸, 석축이며 성벽은 골짜기 유역을 둘러싸고 있는데 대부분 붕괴되었고 주민들은 목장이 있었다고 한다.’ 는 기록이 있지만, 다른 기록에서는 목장성에 대한 내용이 확인되지 않는다. 1,200~1,300間의 규모는 약 2,172~2,353m에 달하는 대규모 성으로 고흥반도에 소재한 성 가운데 가장 크다. 이 성은 고흥 도화면 신호리와 포두면 봉림리 일대에 위치하고 있다. 천등산 정상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는 능선의 끝자락 해발 389.5m정도의 산마루서 동쪽을 산 중턱[中腹]까지 내려가는 포곡식(包谷式) 山城이다. 평면형태는 사다리꼴에 가까운 방형이다. 체성은 내외협축(內外夾築)과 내탁(內托)을 병형하여 축조되었는데, 계곡을 막고있는 동벽을 제외한 나머지는 능선상에 위치하고 있다. 성의 총 둘레는 2,642m이며, 단곽(單郭)의 석축성으로 동쪽을 바라보고 있다. 성의 북서쪽 정상에서 북쪽으로 독치성(전라남도 기념물 208호) 백치성(전라남도 기념물 제209호), 남서쪽으로는 거금도[節吏島]가 관찰된다.
말목장의 용도였는지 왜구 침입시 피난용도였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 우마장산(牛馬場山, 342.8m)
우마장산은 전남 고흥군 도화면 가화리와 신호리의 경계능선에 소재한 고흥지맥상의 산이다. 산 정상에 오치음성이 자리를 잡고 있는 밋밋한 산이다.
- 허물어진 성곽을 지나 우틀하여 내려간다. 계속하여 성터를 따라 걷는다. 잘 정리된 길을 지나 왼쪽으로 편백조림지를 지나 올라가면 우마장산이다. 우마장산을 지나 좌틀하여 바위가 몇 개 있는 342m봉을 지나면서 다시 오른쪽으로 꺾여 내려간다. 갈림길 안부에서 좋은 길은 바로 내려가고 지맥 길은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간다. 왼쪽으로 도화면 면소재지가 내려다보이고 오른쪽으로 가화리 너머 거금도도 보인다. 또렷한 길은 아니지만 잃을 정도가 아니라서 걱정이 없다. 171m봉을 지나고 201.4m봉에서 서오치고개 안부에 내려섰다 올라서면 210m봉이다.
♤ 도화면(道化面)
지등고개 좌측에 있는 도화면은 고흥군 남부에 있는 면으로서 풍양면과 포두면을 경계로 하고 있으며 면 전체가 남쪽 해안으로 돌출하여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 본래 보성군 타주부곡(他州部曲)이었는데, 1088년(선종 5) 도화로 고쳐 현으로 승격시켰다. 1441년(세종 23) 흥양현(興陽縣)에 예속시키면서 폐현이 되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고흥군이 되어 도화면이 되었다. 왜구의 침입을 막기위해 쌓았던 내발성지리와 신호리성지리, 백치성지 등이 남아 있으며 남단에 위치한 내발리(內鉢里)는 이순신(李舜臣)이 36세 때 발포만호(鉢浦萬戶)로 부임하여 18개월간 재임한 곳이다. 발포진(鉢浦鎭)에는 둘레 1,200척(尺)의 성(城)이 있었다. 죽도리와 지죽도를 비롯한 동남해안 일대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하고 행정구역은 당오리, 가화리, 구암리, 사덕리, 내발리, 덕중리, 봉산리, 신호리, 봉룡리, 지죽리 등 10개 리가 있다. 77번 국도가 동서남북으로 관통하고 있어 교통이 아주 편리하고 3, 8일에 오일장이 선다. 해안지도로 지죽도를 비롯한 24개 섬이 산재하고 있어서 주민들은 미역, 꼬막, 바지락 등 양식에 주력하는 농어업 혼합형 구조로 유자, 취나물과 참장어, 갈치 등 지역 특산물이 유명하다.
342m봉을 지나고 암릉구간을 지나 Y형 갈림길에서 뚜렷한 직진길을 버리고 지맥길은 우틀하여 이어진다.
♤ 서오치재/ 도화면 당오리 서오치마을
고흥군 도화면 당오리는 당곤과 오치 두 마을의 이름을 합하여 작명하였다. 당오리는 도화면소재지가 있는 마을로서 도화 초중고교, 우체국, 농협, 공용정류장 등등 주요 기관이 위치하고 있으며 도화천이 흐르고 있다. 농어촌 혼합 구조로 되어 있는 마을로서 자연마을에는 당곤, 신오치, 동오치, 서오치가 있다. 오치는 속칭 까박제돈부골이라 불렀으나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오치로 칭해왔으며 오치가 커지면서 동쪽은 동오치, 서쪽은 서오치가 되었으며 새로 마을이 생기면서 신오치가 되었다.
- 서오치고개 안부에서 직진하는 뚜렷한 길은 당오리 서오치 마을로 내려가는 길이고 고흥지맥은 희미한 Y자 등로에서 우측으로 꺽어져 201m봉으로 향한다.
지등고개인데요. 저 뒤쪽으로 보이는게 도화면소재지입니다. 도화로 통하는 길은 풍양과 포두에서 들어가는 도로가 있네요. 터덜터덜 걸어내려갑니다.
♤ 지등고개(池嶝峴)/ 달고개/ 77번 국도, 요술, 마술의 고개(착시현상으로 인한 도깨비 도로)
고흥군 도화면 가화리 지등마을과 당오리 서오치마을의 경계능선에 있는 고개로 77번 국도가 지난다. 마루금은 우측 사동마을과 시루봉(228.1m) 방향으로 이어지는 도로이다. 일명 달고개라고도 불리운다. 이름의 유래는 도화면의 서쪽 끝에 위치한 마을 중심지에 큰 못이 있어 이 못등에 거미줄처럼 형성된 마을이라 하여 못등이라 불리어 오다가 1956년 행정구역개편에 따라 가화리 지등이라고 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는데 그 마을 이름을 따서 붙여진 고개 이름이다.
- 210m봉을 지나면서 길은 희미해지지만 아래쪽 도로를 보면서 내려간다. 왼쪽으로 태양광 집열판이 설치된 밭 가장자리를 따라 내려선다. 77번 국도로 도화면 소재지 방향으로 조금 올라서면 정자나무가 있는 지등고개다.
들머리로 들어서면 유주산으로 오르는 일반등산로이다. 마루금을 약간 벗어나 오른쪽 산허리를 지나는데 조그마한 물줄기를 건너는 게 약간 아쉬움이 남는다. 잠시 후 준.희 님의 “고흥지맥을 종주하시는 산님들 힘힘힘 내세요!”란 격려문이 걸린 곳을 지난다.
지맥길은 지동고개를 가로질러 포장도로 우측 사동마을 방향으로 접어든다.
♤ 사동(巳洞)마을
구암1리에 있는 사동마을은 이 마을이 생길 무렵에 유주산 중턱에 절이 있어서 사동(寺洞)이라 불렀는데 이 절이 폐사된 이후에 뒷산의 지형이 뱀(巳)처럼 생겼다고 하여 사동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 171m봉과 181m봉을 우회하여 울타리용 철조망을 지나니 235m봉이다. 235m봉에서 계속하여 완만한 오름길이 계속되나 일반등산로라 쉽게 올라간다. 수렛길이 지나는 안부에 내려섰다 다시금 완만한 오름길이 시작된다.
도화에서 택시로 발포에 들어가 충무사와 발포리 동네를 한바퀴 돌아보았습니다.
도화에서 발포까지 수덕산 옆으로 도로 따라 걸으면 30분 걸린답니다. 택시비 5천원이라고 사전 조사했는데 그 아저씨 메타기를 안 켜더니만 7,000원을 받아가네요. 나올 때는 군내버스로 15번 도로를 타고 마복산을 빙 돌아서 나로도 들어가는 익금리도 지나고 바닷가를 돌아돌아 도화로 나왔습니다.
♤ 전남 고흥군 도화면 발포리에 있는 발포 해안성(진성) 내에 세워진 충무공 이순신 장군 사당인 충무사.
각종 문헌기록을 보면 전남 고흥은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휘하에서 활동했던 장수 144명 가운데 33명(23%)을 배출한 고장이다. 반도인 고흥은 동쪽으로 순천만과 여수를, 서쪽으로 보성만과 보성·장흥을, 남쪽으로는 남해바다를 접하고 있다. 조선시대 고흥의 지명은 흥양(興陽)이었다. 고흥에 이순신 장군의 부하 장수가 많은 이유가 뭘까?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 발발 12년 전인 1580년 지금으로 보면 육군에서 해군으로 근무를 옮긴다. 해군으로 옮긴 이후 처음으로 받은 직책이 고흥 도화면에 있는 발포진 만호였다. 만호는 지금으로 말하면 중대장이다. 이순신 장군이 발포 해군기지 중대장으로 임명된 것. 이순신 장군은 발포 만호로 18개월 동안 근무하며 해군 제독으로서의 역량과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는 마음을 키웠다.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1년 전인 1591년 지금으로 보면 제독에 해당하는 전라좌수사에 임명된다. 당시 여수에 있던 전라좌수영은 5관 5포를 관할했다. 5관은 5개 자치단체인 여수, 순천, 광양, 고흥, 보성이다. 5포는 5개 해군기지로 여수 돌산(방답진)과 고흥 영남면(사도진), 점암면(여도진), 도양읍(녹도진), 도화면(발포진)이었다. 이순신 장군이 관할하던 해군기지 5곳 중 4곳이 고흥에 있어 임진왜란 7년 전쟁 기간 부하 장수들과 군졸들 중에 고흥 출신이 많았던 것이다. 이순신 장군이 만호로 근무했던 고흥군 도화면에는 왜적을 대비한 해안성, 해군기지 등의 각종 유적이 남아있다. 또 고흥 곳곳에 이순신 장군과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정운, 김인영, 배흥립, 송여종 등 부하 장수들이 첨사(현재 대대장), 만호로 근무한 흔적들도 있다. 한편 고흥에는 이순신 장군과 임진왜란 기념시설로 조선과 명나라 수군이 첫 합동작전을 벌인 거금도(절이도) 해전기념관, 임진왜란 해전기념관이 조성되고, 이순신 평화공원과 백의종군로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도화에서 바라보니깐 kt안테나인가 철탑이 있는 얕은 산이 시루봉이라던데요. 유주산으로 오르는 임도 너머로 시루봉이 보이는데 간혹간 시루봉을 왕복(30분)하는 지맥꾼들이 있다고 합니다.
♤ 시루봉(232.4m)/ 덕흥마을
덕흥마을쪽 유주산 동북쪽 자락은 다섯마리의 용이 한마리의 두꺼비를 덮치는 형국이라 하였으며 그 중 시루봉쪽 용의 목에 일제시대에 일본놈이 쇠말뚝을 박아 마을의 용기(龍氣)를 꺾어버리자 사흘 밤낮 동안 붉은 피가 낭자하였는데 그곳에는 지금 저수지가 생겨서 마을의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고 한다. 수덕산과 시루봉을 품고 있는 사덕리(덕흥, 덕촌, 덕방, 수덕) 주민들은 이 저수지의 용혈(龍血)로 이 마을 사람들은 건강하고 장수하는 주민들이 많다고 한다.
- 오름길에서 뒤돌아보니 천등산이 보이더니 키작은 소나무들이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410m봉에 닿는다. 오른쪽 건너편으로 금산면인 거금도에서 거금대교를 지나 소록도까지 조망이 되고 유주산 정상부 오른쪽으로는 유리도와 형제봉이 보이고 뒤쪽으로 시산도가 길쭉하게 뻗어있다. 잠시 후에 가야할 유주산 봉수대가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우마장산 지나 서오치고개 내려서기 전 능선부에서 가야할 유주산을 바라보았습니다. 유주산 정상부는 오른쪽으로 먼저 올라 왼쪽 봉수대가 있는 곳으로 빙 돌아갑니다.
♤ 유주산(楡朱山, 416.6m)/ 사각봉화대, 손죽3등삼각점
고흥군 도화면 구암리 고흥반도의 남쪽 끝에 솟아있는 산으로, 산 정상에서 거금도를 비롯한 다도해가 한눈에 조망되고 주위에 내발해수욕장, 백치성 등의 명소가 있다. 조선시대에는 정상에 봉수대가 설치되어 마복산 봉수대와 연결되었으며 왜구의 침입을 알리는 역할도 수행하였다. 좁고 가느다란 정상에 보존상태가 양호한 봉수대와 삼각점, 꽤나 많은 돌탑들이 조성되어 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이 한눈에 들어오며 봉수대 남쪽에 우물이 있는데 옛날에 3년간 극심한 가뭄으로 나무와 풀이 다 말라죽고 식수마저 메말라 생계가 막연할 때 구암리주민들이 이곳에 물을 떠다 먹을 정도로 유명하며 지금도 물이 흐르고 있다고 한다.
- 410m봉을 지나 달리듯 소잔등 같이 내려가다 올라서면 중절모를 쓰고 있는 모습의 유주산 정산이다. 유주산 정상까지 등로가 정비되어 환하고 좋다. 지나온 천등산과 서쪽으로는 소록도 그리고 가야할 지죽대교가 발아래로 펼쳐지는 사방팔방으로 막힘이 없는 조망이 환상적인 곳이다. 유주산 봉수대에서 내려와 동쪽으로 약20m 가량가면 삼각점이 박혀있다. 이곳 삼각점의 도엽명이 손죽으로 되어있다. 삼각점이 있는 곳에서 지죽도 너머로 여수시 삼삼면에 속한 손죽도며 거문도를 조망할 수가 있는 곳이다.
이렇게 각이 살아있는 온전한 형태의 봉수대 원형은 처음 보았습니다.
다시 돌아봐도 멋지고요. 돌축대 위에 원형 굴뚝이 있었지 않았을까요.
♤ 유주산 봉수대
조선조 성종 6년(1475년) 전라도 관찰사 계본(啓本)에 의해 마복산(馬伏山) 봉수와 함께 복설되었으며 따라서 그 이전에 설치되었다가 폐지되었음을 알 수 있는데 언제 어느 경위로 치폐되었는지 기록은 없다. 고흥의 9개의 봉수대 중에서 완전한 형태로 남아 있는 곳은 유주산 봉화대, 금산의 적대봉 봉수대, 마복산 봉수대, 봉래산 봉수대이며 수덕산, 천등산, 도화산, 봉화산은 훼손이 된 상태라고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현의 남쪽 40리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여지도서에는 천등산 서남쪽 기슭에서 뻗어 나온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 삼각점에서 곧장 가는 좋은 길을 버리고 오른쪽 상동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곳으로 내려간다. 선답자들의 길흔적을 잘 찾아가는게 포인트이다. 내로라 하는 분들의 표지기가 짧은 간격으로 길 안내를 담당한다. 채석한 바위를 양쪽으로 쌓아놓은 임도에 닿는다. 임도 시작점 바위가 있는 곳에서 1시 방향으로 바위를 넘어 내려선다. 전봇대와 폐가재도구가 흩어져 있는 예전의 집터 흔적이 보이고 시누대 군락지를 지나니 묘지2기가 나온다. 뚜렷한 등로가 나오고 스텐레스 물탱크를 지나 상동고개로 내려선다. 강선재 건너로는 팔각 정자가 있고 도로 양쪽의 가로수는 동백나무이다.
♤ 손죽도
여수시에 속한 손죽도는 면적 2.92㎢, 해안선길이 11.6㎞이다. 거문도 북동쪽 40㎞ 해상에 위치한다. 손죽열도의 중심섬이며, 섬의 모양은 삼각형이다. 임진왜란 때 녹도만호 이대원(李大源)이 전사한 곳으로, 큰 인물을 잃어 크게 손해를 보았다고 하여 손대도(損大島)로 불리다가 1914년 손죽도로 개칭하였다. 원래는 흥양현에 속하였으나 1896년 지방제도 개편 때 돌산군 삼산면에 편입되었고,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여수군에 편입되었다. 1949년 여천군에 편입되었고, 1965년 손죽출장소가 설치되었으며, 1998년 여수시에 통합되어 오늘에 이른다.
강선재 육각정 저 위에 2열 종대로 8개의 무덤이 있습니다. 거기서 좌틀해야 합니다.
강선재에서 유주산을 뒤돌아 보았습니다. 저길 내리면서 고생을 많이 한다는데, 저는 선답자 띠지를 따라 수월하게 내렸습니다. 너덜은 밟지 않았고요, 선답자 띠지가 10m마다 있습니다. 특히 세르파님 띠지 항상 고맙습니다.^^
♤ 강선재/ 상동고개/ 육각정/ 구암리 상동마을, 민가 수도 물보충
고흥군 도화면 구암리 상동마을에 위치한 고개로 이 지역 사람들은 강선고개라고 부른다. 1956년 리동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구암리에서 분동된 상동마을은 구암이 윗쪽에 위치한다하여 상동이라고 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 육각정 뒤쪽 밭을 지나 얕은 봉에서 왼쪽으로 꺾인다. 안부를 지나 또렷한 길로 따라가면 묘지가 나온다. 다시 묘지 뒤의 산으로 들어서니 길은 아예 없다. 잠시 후 만나는 좋은 길은 129m봉을 우회하는 길인듯 하고 왼쪽 능선으로 치고 오른다. 주능선의 우측 아래로 다도해와 형제섬, 유리섬이 조망된다. 절벽바위를 넘어 96m봉에 도착하고 집터 흔적인듯한 돌이 쌓인 공터도 지나 108m봉에 도착한다. 바위 암릉을 따라 진행하니 점차 조망이 트인다. 왼쪽으로 간척화 사업으로 육지화 되어버린 하도가 보이고 암릉 너덜길을 올라서면 전망이 좋은 138.6m봉이다.
구암마을에서 개린마을로 오고가는 고개인가봅니다. 구암고개라고도 하고 개린고개라고도 부르네요.
138.6m봉에서 2시 방향으로 내리면 앞이 확 트이는 함안조씨 가족묘가 나오고 널찍한 묘 진입로를 따라 내려간다.
♤ 구암고개/ 도화면 구암리(龜巖里)/ 개린고개
고흥군 도화면 구암리에 있는 고개인데 전주까지 서있는 임도 네거리(구암재)이다. 오른쪽 구암나루터 방향은 시멘트 도로이다. 마을 뒷산에 거북이처럼 생긴 큰 바위가 있어 '거북이 귀(龜)'와 바위 암(巖)'이라 불렀으나 세월이 지나 구암으로 불렸으며 유주산 남쪽 해안가에 위치한 조그만 마을이며 25번 지방도가 지나는 곳이다. 자연마을로는 사동, 상동, 하동, 단장, 내촌마을이 있으며 활개바위가 유명하고 해안 낚시터도 있다.
- 임도 건너편 수렛길을 따르다 오른쪽 능선으로 올라선다. 이곳 또한 길흔적을 찾기는 어려울 것 같다. 잠시 뒤 묘지로 올라서는 희미한 길흔적을 더듬어 106m봉에 오르니 오른쪽으로 거금도와 형제도 그리고 죽도가 조망되고 올라야할 125m봉이 보이는 너럭바위에 닿는다.
왼쪽으로 보이는게 수덕산과 도제산이고요. 그 너머가 발포리입니다.
왼쪽으로 계속 수덕산의 모습이 조망된다. 수덕산에서 내려서는 능선상의 도제산이 이순신장군이 자주 올라다녔다는 발포마을의 뒷산이다.
♤ 수덕산과 발포항(鉢浦港)의 모습
고흥군 도화면 발포리에 있는 항구로 충무공 이순신장군이 육군에서 수군으로 전군하여 발포만호로 첫부임을 한 곳으로 유명하며 근처에 충무공을 기리는 사당인 충무사와 전라남도기념물 제33호로 지정된 '고흥 내발리 백로 및 왜가리 도래지'가 있다. (이순신은 오동나무 사건으로 다시 함경도 삼수로 쫒겨난다.)
봉화산 봉수대인데 요새처럼 절벽위에 축대를 쌓았습니다.
왜구가 쳐들어오는지 경계병이 눈이 빠져라 감시했을 죽도와 거금도 사이 형제봉이 떠있는 바다뱡향입니다.
봉화산에서 남은 구간입니다. 왼쪽에 육지와 연결된 하도, 오른쪽 멀리 시산도가 보입니다.
희미한 산길을 올라서면 125m봉으로 무너진 봉화대가 나타난다. 산 아래 가인동이 보이고 봉래면 나로도가 보인다. 원래 이곳 지죽도는 봉래면 사양리에 속해 있었다.
♤ 봉화산(烽火山, 125m)/ 가내포봉수대
고흥반도의 서남쪽 도화면 구암리의 가인동 해안가 속칭 봉화골로 부르는 봉화산 봉수지인데 거금도와 지죽도의 해로를 조망하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암반으로 형성되어 중턱부터 정상까지 흙 한줌 보이지 않는다. 암반 높이가 100m가 넘는 깎아지른 절벽이라 요새를 연상케 한다. 3면이 바다로 입을 내밀듯 육지가 삐죽이 뻗어 있고 북쪽에는 유주산 봉수가 내려다 보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거금도와 마주보고 동쪽으로는 외나로도가 빤히 보인다. 이곳 봉화산 정상에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가내포봉수대가 있다. 초기 설치시기는 확실하지 않지만 고흥일대 조선 중기 연산군(1502년) 때 신설된 간봉인 사화랑봉수가 설치될 당시로 추정된다. 가내포봉수는 서쪽 가화봉수에서 봉화를 받아 동쪽 소포봉수로 전달한 제5노선 간봉의 연본 봉수다. 유사시에는 서쪽의 발포만호성으로 군사정보를 전달했다. 가내포봉수는 이 지역이 포구로서 적합한 지형을 갖추고 있으며 봉화산에 현존하는 유구가 서로 기록과 일치하고 있는 점에서 가인동의 봉화산으로 추정된다.
- 이곳에서 등로는 가까운 직진 등로를 버리고 좌틀하여 군부대가 있는 136.4m봉을 찍고 다시 우틀하여 마지막 81.3m봉으로 향한다. 거금도와 죽도가 내려다 보이고 정면으로 855번 도로를 지나 군부대로 진입되는 도로도 보인다.
수덕산 넘어 발포 앞바다 쪽입니다. 멀리 나로도가 보여야 정상인데....
♤ 고흥군 봉래면 사양리
사양리는 봉래, 사양, 수락도 등 3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바다 한가운데 떠있는 섬이 수락도(水落島)이다. 수락도는 외나로도에서 8km 정도 떨어져 있는 경관이 아름다운 섬으로 섬 정상에 있는 봉우리가 마치 일본의 후지산(富士山)처럼 보이며 섬이름은 수락도(水樂島)로 부르다가 수락으로 표기되었으며, 옛 문헌에는 수락도(水樂島)로 표기되어 있다.
855번 도로가 지나는 가인고개입니다. 도로를 따르기보다는 저 위쪽으로 올라 우틀해서 내리는게 더 낫습니다.
가인고개에 내리자마자 왼쪽으로 곧바로 올라서야 합니다. 길은 가시도 없고 좋은 편입니다.
♤ 가인고개
125m봉 정상에서 약 70m 정도 내려서면 왼쪽 수풀밭에 기둥만 남은 삼각점이 서있는데 지나치기 쉬울듯하다. 안부옆으로 855번 도로가 지난다. 오른쪽은 가인동 마을이다. 소나무 한그루가 서있는 94m봉에서 가인고개 좌측으로 855번 도로와 나란히 바위 암릉으로 능선이 이어진다. 가인고개 도로에 내려섰다면 양자 택일이다. 좌측 능선으로 바로 올라서거나 힘이 든다면 도로를 따르다 양회임도를 만나 군부대로 올라갈 수도 있고, 계속 도로를 따라 단장고개로 올라설 수도 있다.
욕심내서 여수반도 백야곶까지 바라볼 수 있을까 했지만...
♤ 하도(蝦島)
군사도로 아래 묘지 너머로 구암리 하도가 보이는데 하도마을은 지형이 새우처럼 생겼다하여 '하섬'이라 불렀는데 1980년도에 구암간척지가 완공되면서 육지가 되었다. 구암리 평야 지나 사덕리 하도와 그 넘어 다도해를 감싸고 있는 외나로도가 멀리 보인다.
♤ 활개바위
고흥군 도화면 구암리 내촌마을에서 몽돌해변을 나가 도보로 다녀오는 데 2시간이 소요된다. 고흥군 도화면 발포리 포구에서 앞바다 멀리로 보이는 기암(奇巖)이다. 발포(發浦)는 '밝개'로부터 변형된 지명이고, '활개'라는 이름 역시 '밝개'로 부터 변형된 것이라고 한다. 옛 문헌에는 쌍주석(雙柱石)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높이 약 15m의 활개바위는 마치 석문(石門) 처럼 바위 가운데가 뻥 뚫려 있는 기묘한 형태로 바닷물이 드나드는 석문의 폭은 약 3m에 이른다. 활개바위 오른쪽으로 남근처럼 보이는 바위가 돌출되어 있는데 보는 각도에 따라 활개바위 속으로 남근석이 들어가 있는 것처럼 보여 많은 이들이 이야기 거리로 삼고 있다. <활개>의 뜻은 새가 비상을 하려고 날개를 펴는 모습이라 하며 또다른 얘기로는 남근바위가 여근바위속에서 "활개를 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가인고개에서 마루금을 타면 요 표지판으로 내려서게 됩니다. 다시 정면으로 커다란 물탱크가 엎어져 있는 봉우리로 오릅니다.
군부대 헬기장에서 지맥의 끝부분이 너무 자세히 조망되네요. 지죽도의 태산과 금강죽봉도 시원하게 조망됩니다.
- 군부대 정문에서 경고방송이 나오면 인터폰을 눌러 등산객의 용무를 밝히고 허락을 얻어야 한다는데 경고방송은 고장으로 나오지 않고 지그럭 거린다. 일욜 낮이라선지 우측으로 올라도 아무런 제재가 없었다.
♤ 군부대/ 136.4m봉/ 후문 헬기장
855번 도로로 우회를 했다면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잠시 진행하면 왼쪽 군부대로 진입하는 삼거리다. 진입로를 따라 가면 오른쪽 능선이 보이지만 그냥 생략하고 양회임도를 따라 15분여 후 정문에 닿는다. 부대 정문 앞에서 우측 마루금은 군 초병의 감시가 심해, 좌측으로 철조망을 따라 진행하면 군부대 후문으로 넓은 헬기장이 있는 136.4m봉이다. 헬기장 가장자리에 삼각점이 있다던데 헬기장을 보수하며 없어졌다. 건설교통부에 군부대를 고발해야 되는건지???
- 정면으로 지맥 마지막 봉인 81.3m봉 오른쪽으로 지죽도와 지죽대교가 내려다보인다. 헬기장에서 내려서는 길은 군부대로 올라가는 급수 파이프 두 줄을 따라가면 된다.
군부대 내려서며 바라본 81.3m봉과 22m봉 그리고 지죽도의 태산과 금강죽봉(202.8m) 모습입니다. 지죽도에 들어가보니 한려해상공원이라고 입산금지 횡단막이 여기저기 걸려 있습니다.
너럭바위를 지나 내려서면 저희 11남매를 길러주셔서 부모님 은혜에 감사드린다는 경주이씨벽계공파 가족묘지로 내려오며 양회임도 삼거리 오른쪽으로 마을도 보인다.
가인동마을 바닷가 방파제입니다. 저 고기잡이 배들을 보고 노략질 하러 몰려든 왜선의 모습이 연상되더군요.
지죽도 금강죽봉(202.8m) 뒷쪽으로 시산도가 시야에 들어온다.
♤ 도양읍 시산리 시산도(詩山島)
주변에 있는 여러 섬 가운데 솔섬(松島)에서 시산도를 바라보면 마을의 지형이 활처럼 생겼고, 만조 때 바라보면 화살 모양의 돌무지가 마을을 감싸고 있는 듯이 보이는 데에서 지명이 유래하였다고 한다. 조선 후기까지는 시산도(矢山島)라고 표기되었다. 1995년에 고흥군에서 시산도(詩山島)로 한자명을 변경하였다. 고흥반도의 서쪽 해안에서 9.7㎞, 거금도(居金島)에서 동남쪽으로 4㎞ 지점에 있다. 마치 월경지처럼 도양읍에서 금산면을 넘어서는 먼 해상에 떨어져 있다. 풍양면 시산출장소 관할이었으나, 1983년에 도양읍에 편입되었다. 남동쪽에 위치한 무학도(舞鶴島)와 함께 행정상으로는 시산리를 구성한다. 면적은 3.89㎢이고, 해안선 길이는 24.0㎞이다. 근해는 수산업의 중심지로 멸치·바지락·굴·낙지·고막 등이 어획되며 김·미역·톳·바지락 등의 양식업도 성하다. 매년 마을주민의 안녕과 풍어를 축원하는 제를 지낸다. 교육기관으로는 녹동초등학교 시산분교장이 있다.
단장교회 뒤쪽은 가시덤불은 기본이고 배낭을 벗어 바닥에 끌며 낮은 포복으로 지나야 하는 덤불숲도 있습니다.
11남매 묘지에서 양회임도 삼거리를 직진하여 안부 임도를 따르니 폐가 한 채가 왼쪽으로 보이고, 우측 묘지는 공조판서를 지낸 분이시다. 정면으로 단장교회가 보이는 단장고개로 내려선다. 시루봉과 수덕산이 감싸고 있는 구암마을이다.
♤ 단장(丹粧)마을/ 단장고개
고흥군 도화면 구암리에 있는 고개로 855번 지방도를 타고 오다가 지죽도로 향하는 길에서 좌측으로 꺾어져 오르면 우측에 단장교회가 있는 고개이다. 단장마을은 마을 뒷산이 풍수지리산 옥녀장대 형국임으로 마을명을 옥녀가 내려와서 화장을 한다하여 단장이라 불렀다고 한다. 고흥지맥의 제일 끝에 있는 마을이다.
- 교회 왼쪽으로 내려서서 단장회관 뒤편 포장도로를 따라 우회하는 경우가 많다. 단장교회 좌측으로 오른다. 교회를 통과 후 가시덩굴이 많아 등로가 좋지않다. 때론 배낭을 벗어 바닥에 끌며 낮은 포복으로 진행해야 한다. 단장교회 뒤로 올라간 야산의 마루금은 초록색 카페트로 잘 단장된 묘지를 통해 단장길58-6 아담한 주택으로 떨어진다.
단장교회를 우회하지 않고 녹색 잔디 카페트가 깔린 묘지로 내려와서 이제 마지막 봉이라니 힘을 내봅니다.
♤ 제일봉(81.3m)
이곳에서 건너편 왼쪽 매화밭 가장자리로 제일봉(81.3m)으로 올라간다. 81.3m봉에서 우측으로 길을 따라가다가 Y자 갈림길에서 좌측방향으로 내려선다. 무명묘지 한기가 보이고 잡목 사이를 이리저리 통과해 좋은 길은 버리고 희미한 등로따라 22m봉을 찾아간다. 임도에 내려서니 우측으로 돌아 나와야할 민가와 제방이 바라보인다.
- 더이상 가시밭으로 진행하기 싫다면 다시 단장마을로 내려와 제일봉을 왼쪽에 두고 농로를 따라 휘돌아 가면 끝 지점에 새우 양식장을 지나고 마지막 민가 건물 오른쪽에 바다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다.
♤ 대염도
갯바위 좌측으로 대염도, 소염도, 머구섬이 보인다. 이곳 지죽도 일원은 꾼들에게 감성돔, 농어, 놀래미 등이 많이 잡히는 바다낚시 명당터로 잘 알려져 있다.
100여m 정도가면 더 이상 진행할 수가 없는 절벽인데 오른쪽 조그마한 바위섬 위에 파도와 해풍을 모질게 이겨온 22m봉의 소나무 한 그루가 있다.
♤ 22m봉
통정대부 묘인데 이장을 하여서 가운데가 움푹 파인 험한 모습이고, 혼유석과 장명등은 방치되어 있다. 그 옆에 묘지 조성과 관련된 듯한 아름드리 노송이 두 그루 서있다.
- 등대와 건너 지죽도를 연결하는 지죽연륙교가 지척이다. 22m봉을 지나면서도 잡목숲이다. 차분히 왼쪽으로 선답자들의 길흔적을 찾아야 한다. 잡목지대를 빠져 나와 갯바위가 보이는 해변에 내려서서 등대와 지죽대교를 바라보며 고흥지맥을 매조진다.
물이 들어오는 시기라 물살이 살아있습니다.
등대 건너편이 태산이고 그 뒤로 금강죽봉은 가려서 보이지 않네요.
물만 보면 무서워요. 괴물이 살고 있을거 같아서리.. ㅋㅋ
고흥지맥 마무리 셀프인증입니다.^^
♤ 등대
단장마을 갯바위에서 지죽도는 육지와 가장 가까운 지역으로 물살이 세고 암초가 많아서 등대 표시가 있다. 등대표시는 지죽도 방향으로 배가 다닐 수 있고 단장리쪽은 암초가 많아서 항해가 불가능하며 물살이 세고 암초가 많아서 등대가 생기기 전에는 한국에서 해상사고가 가장 많이 나는 지역 중에 하나였다고 한다. 2001년도에 지죽도를 연결하는 연륙교가 생겼으며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절경을 잘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 썰물 때는 바닷가 갯바위를 통해 곡예하듯 기어서 뭍으로 나와 간척지를 일구느라 쌓은 제방둑으로 나오는게 가능하나 밀물 때는 갯바위로 나오지 못한다. 위로 다시 올라가면 왼편으로 제방까지 빠져나오는 길이 아주 잘 나있다. 제방둑을 지나며 지죽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둑방길을 따라서 855번 도로를 따라 지죽도 입구인 지죽대교로 간다. 묘지를 통해 산을 넘어서 지호대교 표지판으로 내려설 수도 있으나 내려서는 길이 가시잡목이다.
길을 따라 나오는건데 괜히 산을 넘다가 가시에 손바닥이 찢어졌습니다. ㅠㅠ 마지막에 피봤으요.
♤ 지호대교
입구 왼쪽에 커다란 돌에 지호대교(芝湖大橋, 2003년 완공)라고 새긴 표석이 세워져 있다.
지죽도에서 나오는 군내버스는 두시간에 한대 꼴이며 단장마을, 가인고개, 강선마을, 하도를 걸쳐 도화터미널로 나가고 다시 풍남항을 경유하여 풍양면에서 먹곡재를 넘어 고흥읍으로 나가는데 1시간이 소요된다. 도화택시는 불러도 잘 오지 않는다.
전남 고흥군 도화면 지죽리에 속한 섬으로 도화면 남단 구암리 해안에서 약 0.3km 지점에 있다. 주위에는 죽도ㆍ목도ㆍ대도ㆍ대염도ㆍ소염도 등과 함께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면적은 1.07㎢이고, 해안선 길이는 6.0㎞이다. 지죽대교(지호대교)를 통해 고흥반도와 연결된다. 지죽도는 1914년 흥양군 봉래면에 속하였다가 1963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고흥군 도화면에 편입되었다. 조선 순조 때 경남 김해에 거주한 "김영장" 이 유배당해 이 곳에 거주하였다 한다. 풍수지리에 의하면 소가 누워있는 와우(臥牛)형이라 섬 안 호수가에 지초(支草)라는 풀이 있었는데 소가 이 풀을 좋아했다 하여 섬의 이름을 지호도라고 부르다가 지호도 옆에 있는 죽도(竹島)의 머리글자를 따서 지죽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섬 내에 있는 호수가의 지초(支草)라는 풀에서 풀이름 지(支)자와 호수 호(湖)자를 따서 지호도(支湖島)라 불렀다고도 한다.
지호대교 위에서 바다낚시를 즐기는 아저씨, 놀래미를 건진답니다.
반대편 지호대교에서 바라본 고흥지맥의 끄트머리 등대 뒤쪽의 갯바위입니다.
고흥반도 끄트머리 도화면 단장리에서 지죽도를 바라보며 고흥지맥은 바다로 입수합니다.
지등고개를 사이에 두고 좌측 천등산, 우측 유주산입니다.
1월 한달이 금새 갔네요. 이제 저도 세월이 빠르다는 입장에 서있습니다.^^ 모암재 그리고 도화마을까지 왕복 어프로치를 포함하여 고흥지맥을 75.84+30.48=106.32km로 졸업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스크랩 해가신분!
일부를 보충해서 다시 손봤으니 새로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오...
풍라라님...
고흥지맥 으로 첫번째 지맥을 졸업하셨네요..
왕..축하 드립니다...ㅎ
택시비는 겁나 저렴하게 나왔네요 ^^
늘...즐거운 맥길 이어가시길 응원합니다.
맛점하세요
넵! 무영객형님!
주변에 볼거리를 챙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팔영산은 기회 닿으면 일반산악회 따라서 다녀올 참입니다.^^
외려 고흥지맥을 한번에 끝낸다면 더 서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까탈스런 고흥지맥 2구간으로 마무리 하고 첫 지맥을 스타트 했네요..
세세한 설명도 후답자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듯 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넵, 산너머대장님!
100km는 제가 한번에 하기엔 넘 벅찬 기럭지입니다.^^
여러 사람의 산행기에 흩어져 있는 토막상식을 한군데로 모은다고 모아봤습니다.
일상에 시간이 빠듯한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주변을 챙기며 갈 수 있도록 도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한명이라도 더 쉽게 지맥길을 나서도록 편안한 안내서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고흥지맥으로 고행길에 들어섯네요.
누구나 그랗지만 대간 끝나면 정맥까지만 정맥끝나면 100km넘는 기맥 지맥까지만 그러다보면 나도 모르는 새에 고생길인 지맥에 빠져있습니다.
고흥지맥 졸업 축하 드림니다.
부뜰이운영자님!
가시잡목이 너무나 지긋지긋해요. ㅋㅋ
그리고 술도 클라이밍할 때보다 두배는 더 먹는것 같습니다. ㅎㅎ~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정국이 끝나서 스포츠클라이밍으로 되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넘 바쁘신가 봐요. 진도지맥 제 댓글에 답글도 안 주시고~~ ㅋ
아이코 분명히 답글을 달았는데.
이게 우째된 일이지?
근무중에 스마폰으로 하다보니 잘못눌러 등록이 안됐나 봅니다.
아이고 죄송해유.
수고하셨습니다. 전 올 년말쯤 6회에 걸쳐 다녀올까 마음 먹고 있는데, 가시나무 팍팍 밟아 놓으셨죠
넵, 레드벅선배님!
가시나무 뿌리도 뽑고, 옆으로 벌려두 두고, 그리고 가지도 많이 부러뜨리며 지났습니다.
혹시 모르니 휴대용 전지(절단기)하나 장만해서 싹둑싹둑 잘르며 가시면 좋을듯 합니다.^^
1구간에 17.3km씩 약 7시간 잡고,,
남해선 철도를 이용하거나 부산에서 순천으로 가셔서 당일치기로 다니실 계획이신가 봐요. 감사합니다.^^
새해 첫달 마지막 날에 첫 지맥인 고흥지맥을 마무리하셨군요.
비교적 여유롭게~ 이어 가신 듯 합니다.
날머리 지호대교 위에서 놀래미 낚시꾼의 모습을 보면서 첫 산줄기 답사의 감회도 누리셨을 듯 합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이제 본격 산줄기 답사에 접어드신 셈이구요..
이어지는 멋진 추억담도 기대됩니다.^^
고흥지맥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내, 방장님!
벌써 마음은 여수지맥으로 보내 놓았습니다.^^ ㅎㅎ~
무릎에 부담도 안되고 너무 널널하니 좋았습니다.
고흥지맥 끝머리가 지죽나루라고도 불리는지 알았는데 지호대교 건너 지죽마을회관 옆에 따로 있더군요.
일욜이라 고흥읍내에 문 연 식당이 없어 치맥으로 요기겸 뒤풀이를 했습니다.
퐁라라님
첫 지맥을 고흥지맥 으로 완주 테이프 를 끊 으셨네요
축하드립니다.
먼저 가셔서 즈려밟아 놓으신 고흥지맥길
나중에 천천히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빡세기로 유명한 고흥은 어떨까?
퐁라라님 통해 슬며시 들여다 보게 됩니다.
넵, 다류대장님!
기럭지에서 한번에 끝내기가 빡시다는 것이지 난이도에서 빡신건 아니네요.
난이도 빡신 부분은 운암산 다가서기 전입니다.
그러니깐 당재 채석장에서부터 운암산에 오르기까지가 클라이막스입니다.
가시도 땅끝이나 영산에 비한다면 그 이하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것 같네요.^^
고흥하면 녹동을 빼놓을 수가 없으니 장계지맥까지 끝내지 않고는 고흥반도를 다 얘기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고흥지맥 축하드립니다
짝짝짝~
수고많으셨어요
여기 다음까페 믿을수가 없네요 자꾸 날라가는 일이 발생합니다.
답글 달때 되게 불안한 심정인거 아실지 모르겠습니다.~
부케님! 댓글 감사합니다.^^
설 전후로 순천에 내려가 여수지맥에 들 예정입니다.
두번에 나누자니 조금 부족하고, 한방에 끝내기는 약간 벅찬 거립니다.
이번에도 7:3이나 8:2로 나눠서 할것 같습니다.
항상 홧팅입니다
안전산행 이쁘게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