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 ZEALAND 서던 알프스[Southern Alps]
뉴질랜드 사우스 섬에 있는 산으로, 오세아니아에서 가장 높은 산맥이다.
섬의 길이를 따라 뻗어있는 산맥에서 가장 높은 지대를 이루며,
와나카 호의 수원지에 있는 하스트 고개에서
북동쪽으로 아서 고개까지 뻗어 있다.
이 산맥의 해발고도는 900m인 낮은 곳에서 3,050m가 넘는
17개의 봉우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최고봉은쿡 산(3,700m)이다.
언제나 눈으로 덮여 있는 산봉의 만년설로부터 빙하가 흐르고 있으며,
라카이아, 란지타타,와이타키 강을 비롯한 주요한 강들이
캔터베리 평원을 지나 동쪽으로 흐르고 있다.
이 산맥을 경계로 섬의 기후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동쪽 사면지역이나 넓은 캔터베리 평원보다 숲이 울창한
서쪽 사면과 웨스틀랜드의 좁은 해안평야에 더 많은 비가 온다.
서던 알프스는 수력발전의 이용 잠재력이 높아
1930년대 부터 와이타키 강과 그 지류들 및 콜러리지 호(湖)에
여러 개의 발전소가 세워졌다.
아서 고개의 오티라 터널(길이 8.5㎞)을 지나는 철도가 산맥을 가로지른다.
1642년 네덜란드의 항해사 아벨 타스만이 발견했고, 1857년에 뉴질랜드 산악회의 초대 회장인 레너드 하퍼가
유럽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등정에 성공했다.
하퍼 고개는 그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이다.
와카는 남섬이 되었고 3형제는 라키로(담피어산)
라키루아(타이첼만산), 라라키로아(타스만산)이 되었고,
맏형은 최고봉인 해발 3,754m의 아오라키(아오라키/마운트쿡)가
되었다고 한다.
▶ 한 여름에 즐기는 뉴질랜드 남섬의 설국여행
우리나라는 폭염이 계속되는 한 여름인데 비해
남반구의 뉴질랜드는정 반대로 한 겨울이다.
사람(마오리족)이살기 시작한지 불과 1000년밖에 되지 않은
이 ‘청정의 땅’을 여행하기는 지금보다 더 좋은 계절은 없다.
아는 만큼 보고 본 만큼 느낀다는 여행.
그러려면 화산지대인 북섬과 빙하지대인 남섬, 이 두 섬의 판이한
지형을 알아 두면 좋다. 볼거리가 다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북섬 최고의 관광지인 로토루아의 가이저(간헐천)는
화산작용으로, 남섬의 대표적인 관광지 퀸스타운과
밀포드사운드는 모두가 빙하의 침식작용으로 생긴 것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남섬의 척추격인 서던 알프스산맥의
빙하는 겨우내 덧쌓인 눈으로 눈부시리 만큼 아름답다.
태고적 순수함이 간직된 빙하를 찾아 ‘영국밖에서 가장 영국을 닮은
도시’라는 남섬의 크라이스트처치로 날아가
버스를 타고 퀴스타운으로, 해안선을 돌아 밀포드사운드까지
장장 900km를 달리며 대자연의 장엄한 설국을 즐겨본다.
그 설산 아래서 만난 데카포 호수. 잔잔한 수면 위로 서던알프스의
장대한 산악풍경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남섬의 수는 모두가 빙하의 자취다. 그 빙하가 젊은 땅 뉴질랜드에서는
서던알프스에 아직도 성성히 남아 있다.
캐나다, 미국 유럽알프스 등 지구 북반구의 대부분 빙하가
지구온난화로 녹아내리며 점점 작아지고 있다지만
서던 알프스의 몇몇 빙하는 불가사의하게 지금도 점점 더 커진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