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옵서버 자격으로 WHA 참가
2010.05.24
제 63차 세계보건총회(WHA)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5월 17일부터 21일까지 열렸다. 대만 위생서(衛生署) 양즈량(楊志良)서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초청으로 옵서버(Observer)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대만 위생서는 올해 총회의 주제는 “보건관련 새천년개발 목표(MDGs):Health-related Millennium Development Goals)”로 WHO 목표 진전 과정과 앞으로의 도전을 집중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발표했다. 양 서장도 주제 연설을 통해 대만의 경험과 성과에 대해 소개하고, 국제사회가 모든 인류의 건강 권리 보호를 위해 의료 보호 및 공공보건지원에 있어서의 개인별, 국가별 차이를 줄이는데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17일 오후 양 서장과 중국 위생부(衛生部) 천주(陳竺) 부장은 양자회담을 갖고 바이러스 백신, 식품 안전 등과 같은 공공 보건 분야에서의 다양한 협정을 체결했다. 양 서장도 대만 낙후 지역의 의료 서비스와 대만의 의료보험제도에 대해 소개하기 위해 천 부장을 대만으로 초대했다. 이 외에도 양 서장은 온두라스, 싱가포르, 과테말라, 아이티의 보건부 수장들과의 만남을 갖고, 2백만 개의 신종인플루엔자(H1N1) 백신을 과테말라에 무상 제공하고 아이티의 공공 의료 및 질병 예방 시스템 구축에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위생서는 대만 대표단이 올해 총회에 참석하여 의료 및 공공보건 분야에서의 국제 협력 증진을 위해 대만 전문가들의 WHO 활동 참여의 필요성을 피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인플루엔자 유행 예방, 국제보건규칙(IHR) 이행, 식품안전, 결핵 통제, 위조 의약품, 비전염성 질병의 예방 및 통제, 바이러스성 간염 등과 같은 대만 국민들과 관련된 의제의 토론에 참여했다. 이에 대만은 이를 통해 각 국가 경험을 공유하고 지금까지의 발전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효과적으로 대만 국민의 건강과 복지를 증진시키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