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학예사는 “중화절(음력 2월1일)엔 특별히 노비송편이라 하여 커다란 송편을 만들어 노비의 나이 만큼 송편을 먹게 하는 풍습이 있었고, 단오땐 바퀴처럼 둥글게 구르며 여름을 잘 넘기라는 뜻으로 수리취(차륜병)떡을 해먹었다”고 말했다. 수리취떡이란 수레바퀴 모양의 떡살을 찍어 만든 취떡이다. 떡살 무늬도 여러가지인데, 격자무늬 떡살은 무병장수 기원의 뜻을 담고 있다. 대표적인 가을 명절떡인 송편의 경우 형태와 크기가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서울·경기지역에선 한입에 쏙 들어가는 아담한 크기에 다섯 색깔을 내 만든 오색송편을, 평안도 해안지역에선 조개껍질 모양을 한 조개송편을 만든다. 강원도에선 쌀 송편말고도 도토리가루를 재료로 쓴 도토리송편도 만든다.
2층 전시관엔 장독대, 아궁이가 딸린 전통 부엌, 쌀을 담아두던 뒤주, 김치광 모습도 재현돼 있다. 전시관 한가운데 닥종이 인형들로 재현해 놓은 씨름대회, 창포물에 머리감기, 그네 타기, 차륜병 떡 만드는 모습 등 단오날 풍습도 볼거리다. 대형 떡판과 떡메, 맷돌과 매판, 체, 돌절구, 나무절구, 키, 대바구니, 함지박, 디딜방아 등은 직접 민가에서 사용하던 것을 수집한 것으로 모두 반질반질하게 닳고 꾀죄죄하게 손때가 묻은 것들이다. |
첫댓글 맛있겠다...
나 떡보 오늘 침흘리다 하루가 가겠네...희숙씨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