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오는 경우도 있지만, 아예 만성적으로 증상이 지속되는 환자들도 있다. 그래서 정기적으로 두통약을 사먹거나 찔끔찔끔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럴 경우 병을 키우거나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뒤로 미루지 말고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제대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머리나 얼굴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직접적으로 그 부위에 병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의외로 다른 곳의 문제가 머리나 얼굴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그 중에서도 몸통과 머리를 연결해주는 목에 있는 경추에 이상이 있는 경우를 '경추두개증후군'이라 부른다.
경추상완증후군의 주된 증상은 뒷목과 어깨부위의 결림과 통증 및 두통이다. 하지만 이외에도 눈이 아프거나 침침해지기도 하며, 귀가 아프거나 우리고 먹먹해지는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나아가 기억력이 떨어지거나 불안 우울감 등이 생기기도 하는데, 목의 특정 부위를 촉진했을 때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러한 경우 목의 이상을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호전되지 않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병행치료를 해야만 한다.
일반적으로 팔이나 목을 고정된 위치로 일하거나 반복된 동작을 계속 하는 직업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근육의 피로에 따라 기능적이나 구조적인 장애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상에 많이 앉아있거나 컴퓨터를 오래 다루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익숙하고 편안한 쪽으로만 계속 자세를 취하면, 근육이나 척추가 틀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러한 경우에는 일부러라도 자꾸 자세를 바꿔주거나 틈틈이 스트레칭 체조 등을 해주는 것이 좋다.
이러한 증상은 잘못된 자세 이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에도 쉽게 일어난다. 보통 스트레스가 많거나 정신적인 업무가 과중한 사람들은 '어깨에 한 짐을 지고 있는 것 같다.' 또는 '어깨에 벽돌 몇 장을 올려놓은 것 같다.'라는 표현들을 많이 쓰는데, 이는 뒷목과 어깨를 연결해주는 근육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잘 뭉치기 때문이다.
물론 단순 근육경직일 때는 가벼운 침치료와 척추 교정만으로도 손쉽게 풀리지만, 경추의 아변위가 일어났거나 경추사이의 디스크가 삐져나와 마리로 가는 신경이 눌렸을 경우에는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회복력이 너무 떨어지고 기혈이 약한 경우에는 한약을 같이 병행해야만 좋아지는 경우들도 있다. 그러므로 만약 반복적으로 계속 증상이 나타나면, 아예 근본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