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업시대 A플러스 약국입지, 클리닉센터
원스톱 의료서비스 소비자 만족
종합병원 문전약국 과포화 상태
좋은입지, 약사 발품팔아 찾아야
공인중계사 김우영약사 석사논문
투자·수익측면에서 의약분업 시대의 우수 약국입지는 의원 밀집지역이며, 이중에서도 이비인후과 내과 소아과 피부과
안과 가정의학과 등 내원 환자와 원외처방이 많은 `메디칼 빌딩형 종합클리닉센터'라는 연구가 나왔다.
이는 최근 메디칼빌딩의 출현이 늘고 이 곳에 약국들의 입점이 증가하고 있는 의약분업하 약국환경의 변화를 부동산이론으로
분석, 증명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공인중개사이자 실제 약국을 30년이상 개국한 김우영약사(54·서울약대졸·사진)는 건국대 부동산대학원에 제출한
`의약분업시대의 약국 입지선정' 제목의 석사학위 청구 논문을 통해 `메디칼 종합클리닉센터=약국 최우수 입지'라는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
김약사는 이 결론을 위해 의약분업 시행으로 동대문 남대문 영등포 등 초대형 재래시장을 배후로 대로변에 입지한 대형약국들이
처방조제 수입 감소와 일반의약품 판매 감소로 경영상 어려움에 처해 있음을 예로 들었다.
또 처방조제 수입이 약국 수입원의 90%이상을 점유하는 대형병원 문전약국도 많은 투자와 인건비 약품재고 등으로 경영 위험에
노출돼 있는데다 의약분업 정책의 미세한 변화에 따라 약국 수익구조의 악화를 가져올 수 있는 환경이라는 점도 논거로
채택했다.
특히 대형 병원 문전 약국의 경우 서비스 경쟁과 치열한 입지 경쟁을 벌이고 있어 더 이상 약국이 입지할 자리가 없는
포화상태라는 점을 들어 종합클리닉센터의 약국입지 최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김약사는 이러한 환경에서 △배후 중·소형 아파트지역 조성 △중하위 소득수준의 소비자 △지하철 주 출입구 중심의 주민
보행·이동동선에 위치한 병의원이 많은 지역이 약국의 매약과 조제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우수한 약국 입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이같은 환경을 더욱 간명하게 집약해 구현한 종합클리닉센터가 수익성측면에서 약국입지로 한층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김약사는 주변에 있는 병의원에 따라 기업형 초대형 문전약국과 4.5평이하의 동네 소형약국이 함께 공존하는 상황에서 좋은
입지를 발굴하려면 “약사자신이 발품을 파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신의 연구이론에 맞춰 실제 서울 강동구 암사동 지하철 8호선 암사역 4번출구 50미터 지점 대로변 코너에 지하 1층 지상6층
규모의 암사종합메디칼 빌딩을 건축하고 있는 김약사는 약국입지 선정때는 명확한 기준을 갖고 입지분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약사의 약국입지 선택기준
①외래환자가 많은 이비인후과 소아과 내과 안과 피부과 등 300미터 이내 3개의원이 있고 3개미만의 경쟁약국 존재.
②현재 상권 즉 병의원 환자 분석.
③미래지향적 약국입지의 경제성 분석
④요일별 대상 병의원 환자수 분석(일반적으로 월요일과 금요일 처방건수 최고치).
⑤병의원 평가는 이웃주민, 부동산중개업소, 병의원 직접 방문으로 환자수와 질 분석.
⑦인접한 병의원 처방건수는 10∼50% 정도로 계산하되 동일빌딩인 경우 처방집중률 50%로 계상.
⑧가까이 대형약국이 있는 곳은 피한다. 매약과 처방이 분산된다.
⑨주변 주차공간이 용이해야 한다.
출처: 약사공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