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얼굴(민 6:25-27)
얼굴은 마음의 창이며 마음의 거울입니다. 원래 ‘인격’(person)이란 말은 본래 '얼굴'을 뜻하는 말에서 나왔습니다. '얼굴'은 '인격' 전체를 뜻합니다. 그러므로 얼굴은 곧 나의 인격을 담는 그릇입니다.
하나님의 얼굴
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얼굴’이라는 표현이 자주 나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인격적인 신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에서 ‘하나님의 얼굴’이라는 말은 인격자이신 하나님의 현존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얼굴에 얼굴을 맞대고‘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하나님의 인격과 내 인격이 소통한다는 의미입니다. 믿음의 조상 야곱은 얍복 강가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그 장소를 ‘브니엘’(하나님의 얼굴)이라 명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 모세도 하나님의 얼굴을 대했던 사람이었습니다(신34:10). 그것이 모세가 말년에 하나님께 존귀한 인생으로 인정받았던 이유이기도 합니다(민12:3).
하나님의 얼굴의 양면성
하나님의 얼굴에는 양면성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얼굴이 우리에게 복을 내리시기 위해서 쳐다보시는 경우가 있고, 하나님의 진노를 내리시기 위해 쳐다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 당시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에게 화를 내리기 위해 그들을 쳐다보셨다고 말합니다(렘21:10).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고 우상을 숭배하며 죄악을 저질렀기 때문입니다. 이런 때는 하나님의 얼굴이 진노와 재앙의 얼굴로 나타납니다(렘44:11). 이때 성도들은 회개해야 합니다. 회개는 우리의 얼굴을 하나님께로 돌리는 것입니다(대하7:13-14). 또한, 하나님께서는 제사장들에게 하나님의 얼굴이 은혜와 복을 베푸시는 얼굴이 되도록 축복하라고 하셨습니다(민6:25-26). 하나님의 얼굴이 비친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가깝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얼굴을 돌리시고 외면하시는 인생은 소망이 없는 인생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얼굴을 날마다 구하고 구해야 합니다.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하나님의 얼굴을 열심히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 얼굴빛을 비추어 주사 여러분에게 은혜 베푸시기를 간구하십니다. 평강의 빛을 비추어 주시기를 간절히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