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나기 필수조건, 모기 완전정복하기!
모기는
포르투갈어로 ‘작은 파리’라는 뜻을 가진 mosquito, 모기. 14-41℃ 사이에서 활발하며 전세계에서 3150여종, 우리나라에서는 56종이 발견됐다고 보고되어 있다. 모기는 우리를 가려움에 시달리게 할 뿐 아니라 흡혈하는 과정에서 질병을 옮기는데, 이 때 옮기는 병에는 말라리아, 일본뇌염, 뎅기열, 황열 등이 있다. 작년 전 세계에서 75만 5000명의 사람들이 모기가 옮긴 질병으로 목숨을 잃었고, 한국에서는 600여명이 말라리아에 감염되었다.
▶모기가 사람의 피를 빠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사람의 피를 빠는 모기는 산란기의 암컷 모기뿐이고, 수컷 모기는 평생 이슬, 꽃의 꿀이나 나무의 수액을 빨아먹으며 산다. 수정란을 가진 암컷 모기는 자신의 난자를 성숙시키기 위해 동물성 단백질을 필요로 하는데, 이 때 사람의 피를 빨아 단백질을 섭취한다고 알려져 있다. 모기가 무는 대상은 인간과 포유류 외에도 새, 양서류, 파충류 등이 있다.
▶모기는 어떤 사람을 좋아할까?모기는 냄새→시각→열 순서로 먹잇감을 찾는다. 이 때 모기가 선호하는 냄새로는 이산화탄소냄새, 젖산냄새, 땀냄새, 체내 지방 성분들을 분비할 때 나는 독특한 체취 등이 있다. 그러므로 젖산, 아미노산 등 대사분해물질이 활발하게 나오는 아이,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 덩치가 큰 사람, 술을 방금 마시거나 운동을 방금 마친 사람들이 모기에 잘 물린다. 모기가 얼굴을 많이 무는 이유도 숨을 쉴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때문이다.
▶모기야, 떠나가라!모기로부터 해방 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모기장아이들이 있는 집에는 필수품이다. 모기들은 한번에 오래 날지 못해 벽에 앉아서 쉴 때가 많기 때문에 모기장은 벽에서 떨어진 방 한가운데에 치도록 한다.
•모기기피제모기 기피제는 기존의 뿌리는 스프레이형과 바르는 로션형 외에도 팔찌, 옷이나 가방에 끼고 다닐 수 있는 클립형, 옷 위에 탈부착이 용이한 패치형, 예쁜 캐릭터가 담긴 스티커형 등 편리하고 다양한 제품들이 소개되고 있다. 요즈음에는 모기가 싫어하는 계피향을 이용해 천연 모기 기피제를 집에서 만들기도 한다.
•모기퇴치기 최근에는 모기가 사람을 공격하는 원리를 이용하여 파장, 열, 냄새로 모기를 포획하는 가정용 모기퇴치기들도 나오고 있다.
•살충제&전자모기향 일반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들로, 효과가 매우 좋다. 하지만 뿌리는 에어로졸 방식의 살충제는 밀폐된 장소에서의 사용을 피해야 하고, 가연성이기 때문에 화기에 주의해야 한다. 액체나 고체 전자모기향은 비염, 천식, 두통과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모기를 쫓아내는 용도로 사용하고, 사용 후에는 반드시 환기시키도록 하자.
이 외에도 땀 흘린 후 바로 씻기, 모기가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점을 고려해 선풍기 바람 쐬기 등의 방법으로 모기를 조금 더 멀리할 수 있다.
▶모기에게 물리면?모기에게 물린 뒤 모기 물린 부위에 침을 바르거나 손톱으로 십자가 모양을 긋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행동들은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 물린 부위를 긁게 될 경우 독소가 주위 조직으로 퍼질 수 있기 때문에 긁지 않도록 한다. 가려움을 가라앉히기 위해 모기약을 바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Tip 꼭 알아두자!✓모기는 물에서 산란하는 곤충이므로 부엌, 베란다, 세탁실 등 물이 고일 만한 장소는 자주 점검하고 화분받침의 물도 자주 제거한다.
✓모기는 2mm의 작은 틈만 있어도 들어오기 쉬우므로 방충망과 벽 사이에 틈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고 방충망 주변에 모기기피제나 살충제를 뿌려주면 좋다.
✓모기기피제 사용 후 반드시 물과 비누로 씻어내야 하고, 모기기피제를 뿌린 옷은 다시 입기 전에 세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