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모두에게 스토리를 불어넣었다. 그 중 한 명이라도 빠지면 영화는 무너지는 것이다” – 영화 ‘스타트렉 다크니스’ 감독 J.J 에이브럼스
‘스타트렉 다크니스’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 미래 런던의 생활상, 스펙터클한 행성 전투신, 광속을 초월하는 워프 기술 등으로 관객들에게 큰 볼거리를 제공한다. 하지만 ‘스타트렉 다크니스’를 이끄는 진짜 힘은 따로 있었다.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3人3色 훈훈한 캐릭터 열전이 바로 그것!
엔터프라이즈 호 함장 커크, 이성적인 벌칸족 스팍, 냉철한 악당 칸으로 변신한 세 명의 배우는 132분 동안 관객들을 완벽하게 몰입시킨다. 스냅에서 여심을 뒤흔든 ‘스타트렉 다크니스’ 세 명의 주연 배우, 그들의 매력지수를 전격 분석해봤다.
남자 1호, 이성적인 벌칸족 ‘스팍’
특징 벌칸인, 원칙주의자, 아웃사이더 기질 다분
특기 손가락 끝으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능력, 뛰어난 감정조절 능력. 하지만 7년마다 한 번씩 찾아오는 폰파(번식기)에는 위협적으로 변한다.
그의 한 마디 “표현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널 걱정하지 않는 건 아니야. 사실 널 누구보다도 걱정해.”
남자는 능력!
외모지수 ★★★☆☆ (뾰족귀, 일자 앞머리가 귀여워!)
순정지수 ★★★★☆ (자신의 여자에게만은 섬세하고 사려 깊음. 섹시한 여자친구 ‘우후라’에게는 다정한 남자)
업무처리능력 ★★★★★ (임시 함장직도 문제없다! 원칙과 절차에 따라서 빠르게 움직이는 이성적인 스팍의 업무처리능력은 단연, 1등급)
스팍은 지구인과 외계인의 혼혈, 벌칸족이라는 이유로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며 어린시절을 보낸다. 하지만 스타플릿에 입대하면서 지구 우월 종족 벌칸 대사의 아들이자 벌칸 아카데미 우수 졸업생, 연방의 스타플릿 최우수졸업생으로 본연의 능력을 인정받기 시작한다. 무뚝뚝하고 냉철하지만 자신의 여자친구에게는 누구보다 다정하고 섬세하다. 특히, 그의 일자 앞머리와 치켜 올라간 눈썹, 뾰족한 귀는 영화 속 다양한 캐릭터 중 단연 독보적이다.
관람포인트! ‘스타트랙 다크니스’는 화산폭발을 막고, 대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시키려는 스팍과 동료의 목숨을 위해 원칙을 무시하는 커크의 대립으로 시작된다. 활발하고 사교적인 커크와 이성적인 스팍의 불꽃튀는 라이벌 대결과 앞 뒤가 꽉 막힌 원칙주의자 스팍이 점점 인간다워지는 모습을 만나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스팍’ 역의 재커리 퀸토는 누구?
배우 재커리 퀸토는 아쉽지만 게이다. 동성결혼을 염두해 두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확고한 커밍아웃을 했다. 11살의 어린 나이에 지역 연극단을 통해 연기의 매력에 빠졌고, 카네기 멜론 대학에서 드라마를 전공한 후, ‘CSI’, ‘24’ 등 인기 TV 시리즈에 출연했다. 이후 인생에서 최고의 인기 미드 NBC ‘히어로즈’ 시리즈를 만난다. ‘히어로즈’에서 초능력자가 되기위해 다른 이들의 능력을 빼앗는 연쇄 살인마 ‘사일러’를 연기하면서 전세계적인 팬 층을 형성했다. ‘스타트렉’에는 어떻게 캐스팅 되었냐고? 스팍 역을 뽑는 오디션 장에서는 재커리 퀸토가 등장하는 순간 바로 캐스팅이 결정되었을 정도로 TV 시리즈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원작의 스팍과 비교해 봐도 전혀 손색이 없다. 이번 ‘스타트렉 다크니스’ 영화 속에서는 원작의 스팍이 깜짝 등장해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했다.
원작 스타트렉 시리즈에서의 스팍(왼쪽)과 ‘스타트랙 다크니스’에서 미래 스팍으로 등장한 원조 스팍
남자 2호, 엔터프라이즈 호 함장 ‘커크’
특징 엔터프라이즈의 사고뭉치이자 트러블 메이커/ 호색한, 여자를 밝히는 바람둥이 기질 다분/ 부모님의 부재에 대한 약간의 반항심(?)
특기 인간미 넘치는 의리파, 엔터프라이즈 호 함장다운 리더십
그의 한 마디 “난 지금 논리에 따르는 게 아니라 육감에 따라서 행동하는 거야!”
남자는 의리!
외모지수 ★★★★★ (블랙홀처럼 깊은 눈, 여심을 녹이는 미소가 딱 ‘나쁜 남자’ 스타일)
유머지수 ★★★★☆ (커크와 스팍이 티격태격하는 장면에서 커크의 놀라운 유머감각을 만나볼 수 있다.)
의리지수 ★★★★★ (대원들의 목숨이 원칙보다 중요하다고 믿는 함장!)
아픔을 지닌 남자를 보면 여성들은 왠지 모를 보호본능을 느낀다.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남자, 아픔을 지닌 엔터프라이즈 호 함장 커크를 살펴보자. 전편 ‘스타트렉: 더 비기닝’에서 악당 네로에 인해 아버지 조지 커크가 목숨을 잃고 아버지의 부재로 어린 시절을 방황하며 보낸 제임스 커크는 과속을 하다 경찰에 붙잡히고, 여자를 꼬시려다가 스타플릿 보안요원들과 시비가 붙는 등 험난한 성장기를 겪는다. 하지만 아버지를 존경하던 파이크 함장을 만나게 되고 그 계기로 스타플릿에 입대하여 아버지의 뒤를 잇는다. 매력적인 얼굴과 푸른 눈동자, 반항기 넘치는 모습은 여전하지만 ‘스타트렉 다크니스’에서는 아버지처럼 존경하던 파이크 함장의 죽음을 계기로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찾아간다.
관람포인트! 규정을 어겨가면서 스팍의 목숨을 구해줬건만 그는 고맙다는 소리 한 마디 없다. 오히려 커크는 대원의 목숨을 지키려고 했던 자신의 행동으로부터 함장직에서 박탈 당할 위기에 처한다. 이 시대 진정한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커크는 진정한 리더십의 조건은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한다. 그와 더불어 스팍과 커크의 대립과 공존, 이상적인 파트너십을 찾아보는 재미도 놓치지 말 것!
‘커크’역의 크리스 파인은 누구?
영화 ‘프린세스 다이어리2’, ‘행운을 돌려줘’, ‘디스 민즈 워’
그는 자신이 돋보이는 영화를 고르는데 천부적인 재능을 지녔다. 최근에는 할리우드 영화사와 극장주들이 선정한 ‘가장 떠오르는 스타’에 앤 헤서웨이와 함께 남자 배우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사실 크리스 파인은 바람둥이 외모와는 달리 버클리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한 ‘엄친아’기도 하다. 영화 ‘프린세스 다이어리2’로 주목받기 시작했고 ‘행운을 돌려줘’, ‘와인 미라클’, ‘디스 민즈 워’에 이르기까지 로맨틱 코미디에서 신선한 매력을 선보이며 앤 헤서웨이, 린제이 로한, 리즈 위더스푼 등 할라우드 대표 매력녀들과 호흡을 맞췄다. ‘스타트렉’ 시리즈에서는 거대 함선 엔터프라이즈 호의 선장 ‘커크’ 역을 맡았다.
남자 3호, 새로운 악당의 등장 ‘칸’
특징 300년 전 냉동된 채 우주로 강제 추방된 인조유전인간
목적 72명의 냉동된 나의 종족을 시키기 위해 스타플릿에 대한 복수를 꿈꾼다.
특기 인간보다 월등한 능력,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와 화려한 언변
그의 한 마디 “I am better. My Name is Kan.”
남자는 힘!
외모지수 ★★★★☆ (중저음의 멋진 목소리, 하얀 피부, 에메랄드빛 눈동자, 완벽한 이목구비!)
언변지수 ★★★★☆ (스팍이 커크에게 “저 친구와 대화하지 마”라고 말했다. 그만큼 뛰어난 언변을 가진 악당임에 틀림없다. 그의 눈물연기에 커크뿐만 아니라 여성관객들의 마음까지도 모두 넘어갔다는 후문.)
신체능력 ★★★★★ (스타플릿 최정예 요원이었던 과거이력! 인조유전인간으로 월등한 DNA, 두 손으로 머리를 으깨버리는 POWER!)
그는 지능형 악당이다. 스타트렉의 새로운 악역, 그의 이름은 존 해리슨, 본명은 칸 누니언 싱이다. 300년전 인간이 유전자 변조 군인으로 만들어 버린 인조유전인간이다. 냉동된 72명의 동료들을 되찾기 위해 국가 규모의 테러와 도주를 기획하고 거기에 휘말린 엔터프라이즈 호 승무원들과 격돌한다.
여기서 알아보는 ‘칸’의 매력포인트 하나, 유전자 조작으로 인한 슈퍼 히어로급 능력. 둘, 커크와 스팍을 상대로 냉정하고 침착하게 펼치는 심리전. (눈물연기까지 완벽) 셋, 잔혹하고도 이지적인 매력! 무식하고 힘만 쎈 악당이 아니라 두뇌까지 뛰어나다. 악당 ‘칸’을 표현하기 위해 하루 4000kcal를 섭취해서 만들었다는 근육질의 몸매도 흠 잡을 곳 없다. 도대체 왜! 감독은 그의 샤워장면을 편집한 걸까. 3D로 마음껏 감상할 수 있었는데.
관람포인트! 영화 속에서는 무자비한 공격으로 인해 전세계를 거대한 위기에 빠트리는 테러의 주인공 ‘존 해리슨’! 그의 분노가 극대화될 수록 세상은 더욱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휩싸인다. 그는 왜 악당이 되었는가? 우리가 만든 적, 내부의 적을 통해 이 영화는 이익을 위한 부당한 희생, 악당을 만들어 낸 사회의 부조리에 대한 깊이 있는 반성을 일깨운다.
‘칸’ 역의 베네딕트 컴버배치
BBC 드라마 ‘셜록’ 방송 캡처
역시상 가장 완벽한 셜록홈스의 탄생!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스타트렉’의 과묵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악당 ‘칸’이 아니라 BBC 드라마 ‘셜록(Sherlock)’의 수다쟁이다. 언뜻 보면 완벽한 비주얼은 아니지만 그윽한 눈동자와 중저음의 목소리가 꿀을 바른 듯 달콤하다. 드라마를 통해 수다쟁이 엉뚱한 매력의 셜록을 탄생시키며 놀라운 인기를 구가한다. BBC 드라마 ‘Hawking’에서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역으로 열연하면서 2005년 영국아카데미 텔레비전 어워즈 최우수 남우상 후보에 올랐고 몬테카를로 TV 페스티벌에서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영화 ‘호빗: 뜻밖의 여정’,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한편, ‘스타트렉’ ‘은 ‘스타워즈’와 쌍벽을 이루는 SF물이며 60년대 TV 시리즈로도 놀라운 마니아층을 확보한 바 있다.2009년 ‘스타트렉’이 영화로 재현된다는 이야기에 사람들은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 ‘미션 임파서블3’, ‘로스트’로 실력을 입증받은 J.J 에이브람스에 의해 2009년 5월 ‘스타트렉: 더비기닝’이 스크린에 올려졌고, 그 두 번째 이야기 ‘스타트렉 다크니스’가 개봉해 최근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스타트렉 다크니스’는 스타플릿 대원에서 무자비한 파괴력으로 전세계를 위협하는 테러리스트가 된 ‘존 해리슨’(베네딕트 컴버배치)을 상대로 엔터프라이즈호를 이끄는 ‘커크’ 함장(크리스 파인)과 대원들이 인류의 미래가 걸린 숨막히는 대결을 그린 작품으로 전국 극장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글| 패션웹진 스냅 박지애 그림| 박은영 사진| 공식사이트
첫댓글 동영상 링크인가요? 크롬에서는 일단 아무것도 안보이네요
수정했어요. 갠적으론 벌칸(스팍)이 제일 괜찮은 듯. ㅋㄷ (일단 직업이 scientist. 평소엔 늘 진지하고 논리적이고 이지적. 사교성 없으니깐 재미는 없겠지만 ... 7년마다 와일드한 남자로 변신하니까 참아줄만 ...ㅋㄷ 하지만, 부부싸움할 때까지 pure logic 내세우면 정말 많이 피곤하겠네.폰파 때 부부싸움하면 사망할지도.) 칸은 순정파고 철저히 자기 가족만 챙기니까 의외로 가족적일지도?(밖에서완 달리 집에선 좋은 남편+아빠될 가능성 엿보임)= 2등 신랑감. 3등은 커크.캡틴이니까 셋 중에 연봉도 젤 많고, 스팍과 대조적으로 사교성 많고 개방적 성격이나 넘 지나쳐서 플레이보이까지는 별로인 듯...
저는 스팍이라면야... 부함장님 저에요 엉ㅇ엉엉엉
여자의 눈으로 본 매력이군요.
별점이 다 높아 -_-;
한 20년후쯤에 이런 자료를 보며 옛날엔 이랬지.. 라고 할 것 같네요..
80,90년대 영화잡지 같은 걸 보고 가끔 피식거리거든요
90년대에 모 게임잡지에 스타트렉의 모든 히스토리(영화판부터 보이저까지.당시 세븐이 남성팬들에 급인기라는 내용이 있어던 걸로 기억!)를 정리해놓은 기사가 실린 적이 있었죠.물론 비디오 몇 편 구해본 것이 전부라 그림의 떡! 더 어렸을 때, 학생과학에 스타트렉에 나오는 트랜스포테이션이 가능한가라는 기사라든지(결론은 가능!) 페이져에 관한 글이 실린 적이 있었지만, 스타트렉에 관한 기사가 이렇게 제대로 실린 걸 본 건 당시로서는 전후무후해서 스크랩해놓았는데 이사다니다보니 다 정리하고 없네요. 스타트렉 소설도 중학교 때 봄방학 독후감으로 써 갈려구 했던 기억이나지만 이것도 이사 중에 사라졌네요.ㅡ.
스타트렉 보이져의 '세븐'의 몸매는 지금 봐도 명불허전입니다... ㅎㅎ
tos 조연들처럼 주유소 마케팅이긴 하지만, 절대 그게 다는 아닌 캐릭터가 세븐이죠...ㅋㅋ
대박 대박 대박 ♡ 꺄 ♡ 등업되서 댓글도 달 수 있구 좋네요 ♪ 3분다 매력 터지는데 누굴 골라야하나 ㅋㅋㅋㅋ
돌린 담에 던지세요 ㅋ
전 칸>스팍>=커크의 순서로 좋아요, 커크가 바람기질만 적었다면 더 애정해줄 수 있는데말이죠
그리고 위에 커맨더-로스킨님이 말씀하신대로 칸은 순정파일 것 같고요, 정말 철저하게 자기주변만 챙기는 스타일, 근데 칸같은 남친있으면 겁날 게 없을 듯 합니다만 ㅎㅎ
칸은 악역만 아니면 돌돌이님 말대로 완벽할지도 모르는데...그래도 사이비 종교 교주같은 타입의 남잔 전 좀 무서워요.(tos space seed보면 이런 성격임.여자를 최면걸어서 자기 것으로 만듦.) 스팍은 예의바른 남자 1호는 절대 아닌 것 같고 지나친 합리주의가 본의아니게? 이기적인 남자로 느껴지게 만들것 같음. 영화 2편 칸의 분노에선 대의를 위해 소의를 희생하자는 공리주의자로 나오긴하지만 이런 남자는 남편감으로 무척 좋지 않음.(소크라테스같은 철학자나 독립운동가 같은 사람은 가정을 잘 돌보지 않음) 공리주의가 극단으로 지나쳐 아버지가 수혈 받아야만 사는 상황에서
비상시니까 우주선 돌보는 공적인 업무가 더 중요하다며 매정하게 거절하는 피도 눈물도 없고 앞 뒤 꽉만힌 답답한 남자임.아내의 복수를 위해 철저히 남들만 희생시키는 칸하고는 정반대의 성격임. 커크가 인간적일 것 같긴 한데 역시 바람끼가 모든 좋은 점을 먹어버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