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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도는 그야말로 거짓이다.
우선 한가지 증거로는 거기에 적힌 인구를 계산해보자
경기도 12만9892명
충청도 21만9768명
경상도 38만8629명
전라도 28만6598명
강원도 6만7012명
황해도 11만6151명
평안도 21만8090명
함경도 9만3582명
.............................
계 145만9412명[나의 계산임]
조선8도의 인구가 1876년 2월 10일 당시에 145만9412명밖에 되지 않았을까?
나는 여기에 먼저 의심을 품는다.
1919년 조선독립을 외치면서 외쳤던 인구의 수가 2000만명이니, 3000만명이니 하였다.
이런 인구는 1896년 5월 13일 논셜 <독립신문>』(24호)에서도 "조선의 인구 수효는 1600만 명인데, 남자는 900만 명, 여자는 700만 명이며, 호수(戶數)는 348만911호 가량이다."라고 했다. 이 <독립신문>을 제대로 읽어본 사람이라면 이런 말을 털끝만큼도 믿지 않을 것이다. 또 <닥터 홀의 조선회상>(p.90)에도 1890년대에 "서울시와 근교의 인구는 약 1백만 명이다."고 했다.
그런데 이보다 겨우 20년 전인 1876년에 조선8도의 총인구가 145만9412명이라는 것은 거짓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비록 지도의 모양이 한반도와 닮았을망정, 그것이 "조선"이었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이다. 한반도를 조선으로 꾸미는 과정의 지도에 지나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경기도라면 "서울"이 포함되어 있는 것인데, 그 인구가 "경기도 12만9892명"로만 되어 있어 "서울"을 빼놓고 한 말인지, 포함딘 것인지 분명치는 않지만, 그 말 자체로 보면 포함되는 것이 맞다고 본다. 그렇다면 그 인구가 "전라도"보다도 그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은 또한 무엇을 말해주는가?
한반도에 만들어진 서울은 그런 서울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 뒤부터 인구증가책으로 마구 끌어넣었을 것이다.
그리고 국기가 일본국기 / 지나국기 / 조선국기로 그려져 있는데, 지나(支那)가 "청(淸)"이라고도 할 수 없다. 설사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 깃발에 문양이 "미르[교룡]"인데, 이것은 지휘관이 가지는 깃발이다. 그리고 "조선국기"를 "청도(淸道)"라고 했는데, 이것은 군사[부대]가 행진할 때에 맨 앞장에 서서 깃발을 들고 가면서 '길을 비켜라'는 의미의 안내깃발이다. 말로 하자면 '물럿거라!"는 식이다. 그들이 표시한 "國旗"라는 말은 억지로 붙인데 지나지 않는다.
이런 깃발의 쓰임에 따라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한 사람이 그린 것에 지나지 않으며, 비록 그런 내용을 알만한 일본사람 "가시하라 요시나카" 이름이 적힌 것이긴 하지만, 이것은 혹시 어떤 미국사람이 그의 이름을 빌려 뒷날에 그린 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군대에서 사용하는 형명기(形名旗)를 나라를 상징하는 깃발 국기(國旗)로는 쓸 수 없는 것이다. 그릴 리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