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과 11월 전반부 동안
아름다운조경 김윤식 사장님의 지휘아래
우주조경사장님과 명성크레인 채사장님, 나 , 데모도아저씨 넷이서
봉선동 라인A, 상무버들마을2차, 임동 한국아델리움2차 아파트 전지작업을 하였다.
봉선라인은 이틀만에 마무리 되었고 상무버들이 6일 소요, 임동한국이 3일 소요하였다.
아름다운 김사장님은 우주조경사장님을 대한민국 최고의 정원사라고
손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단연코 최고라 한다.
곁에서 본 내가봐도 정말 우주조경사장님은 터미네이터 같은 엔진을 소유한것처럼 보인다.
그 많은 나무들을 삽시간에 정리하고 휘젓는다. 그가 지나간 정원은 더벅머리에서
반짝반짝 단정한 중학생 머리로 변신완료...
명성크레인 채사장의 노련한 크레인 조종으로 고공에서 소나무를
다듬은 정원사의 의중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하게 방향회전과 높낮이 조절로
위치를 잘 잡는다. 임동 한국아델리움에서는
우주조경 사장님과 나 둘이서 크레인버킷을 타고 3일간 장송124주 전지작업을 마쳤다.
서로 누가 먼저랄것 없이 큰 소나무 꼭대기 지점에 번갈아 올라타서 각개작업을 하면
버킷에 남은 한사람은 나무에 오른 사람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장송외곽을 돌며 다듬는다.
아래 바닥에서는 데모도 아저씨가 낙하물들을 긁어모아 한쪽에 쌓아놓으면
마지막날 25톤 집게차가 와서 나뭇가지 더미를 먹어치운다.
임동 아델리움2차 정문 소나무군에 있는 까치집.
우주조경사장님을 설득, 까치집을 존치시키기로 했다.
가운뎃동 소나무군락에 있던 까치집은 첫날 철거당했기 때문이다.
후문쪽 소나무군락에는 까치집 대신 백로집이 꼭대기 부분에 있었다.
둥지가 넓적하고 방바닥이 평평했고 새하얀 백로솜털이 바닥에 많았기 때문인데
특이한것은 굵은 철사(반생)와 휀스토막(반생)이 다량으로 둥지에 포함되어 있었다.
그것역시 존치시켰는데 우주조경사장님이 우스꽝스러운 둥지를 보더니 ㅍㅎㅎㅎ 웃으며
그집에 살던녀석들을 칭찬하였다.
보통 장송들 키가 15M를 넘는다 .
크레인이 아니면 3일이 아니라 1주일도 더걸릴수 있다.
아침마다 명성크레인3호차 채사장님의 따끈한 커피도 하루의 힘찬 출발을 견인해주었고
아름다운조경 김사장님의 정확한 매너또한 이곳 현장을 쉽게 떠나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다.^
수많은 조경사장님들을 만나왔지만 아름다운조경 사장님보다 끊고 맺음이 정확하고 확실했던적은 별로 없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