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렷을적 읽어본 독일 우화 '피리부는 사나이' 다 기억하시죠
쥐떼가 출몰하고 사람들이 병들어 죽어가며 흑사병이 유행하던 중세시절
한마을에 어느 남자가 나타나 자신에게 돈을 주면 마을의 쥐들을 모두 없애주겠다하자 반신반의하던 시장과 사람들이 약속했고 곧 남자는 이상한 피리로 음악을 연주하자 마을의 쥐들이 곳곳에서 몰려나와 피리부는 남자를 따라 강으로 가서 모든 쥐들을 물에 빠트려 죽였다는..
하지만 문제가 해결되자 마을사람들은 사나이에게 약속한 돈을 주지 않고 내쫒을려고 하자 그 남자는 다시 피리를 꺼내 음악을 연주하고 마을 어린이들이 무엇엔가 홀린것처럼 집에서 나와 부모의손을 뿌리치고 그남자를 따라 어디론가 사라졌다는 동화
어렸을적엔 영화로도 봤었던것같은데 재미나게도 근래에 피리부는 사나이라는 말을 쓰기도합니다
보통 주식하는 사람들중 자기들끼리 은어 비슷하게 통용되기도하는데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 개미들에게 접근해서 현란한 차트설명과 도표 어지러운 이론등으로 설명하며 자신이 수십년동안을 통해 연구하고 개발한 특별한 이론과 차트분석법이 있고 이것만 네가 익히면 앞으로의 주식 오르내림을 알수 있고 큰돈을 벌수있다...라고 사람들을 유혹할때 쓰입니다
그물차트, 땅콩차트등 자신만의 심오한 차트법이라고 광고하고 사람들을 홀려 결과적으로 잠시 맞을때도 있지만 항상 거의 틀려왔으며 많은 초보자들 개미들을 눈물짓게 하고 좌절하게 했던 사람들이 피리부는 사나이들입니다
그리 길지 않지만 살아오면서 경험으로 느낀것은 세상엔 결코 특정한 한두사람만 알수 있는 진리란 존재하지 않는다는것입니다
특히 자신이 그리 광고하고 다니면 거의 사기꾼이나 잘못된 신념을 가진 형편없는 사람일뿐입니다
혹 이렇게도 주장합니다 우주의 호흡은 길어서 우리의 조급한 마음으로 생각하니 지금은 맞지 않을뿐 언젠가는 내가 예측한게 맞고 그때가 분명온다고도합니다
틀렸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계는 3차원입니다 공간에 시간이 결합된 구조입니다. 한달 30일 일년 365일이 우리세계의 시간 기준이며 보편적 진리이고 우리기준의 시간을 없애면 그자체로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들이 진짜 일정부분 맞다고하더라도 시간기준이 우리 인간세계와 틀리면 우리에게는 진리가 아닙니다
수년간 그들이 주장하고 예측해왔던것들이 전혀 맞지 않았다가 지금 그 조짐이 보인다하여 거봐 내가 맞지~~ 하며 다시 목소리를 높이는 경우가 잇는데
제생각은 이미 과거오랫동안 시간에서 틀렷기 때문에 지금 상황이 비슷하게 된다해도 그들은 틀린것입니다
인터넷의 수많은 재야 경제분석가 평론가 논객등 수많은 사람들이 다시 목소리를 높이는때가 왔습니다
3년전 경제금융위기때도 갑자기 우후죽순처럼 수많은 재야 경제논객들이 나타나 자기만의 이론과 기법을 설명하며 이제 세상은 망할것처럼 예기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고 그때 그들을 의지하고 따르던 수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고통을 당하고 맘고생을 하며 좌절한채 보냈습니다(저포함 --;)
이번 경제위기가 언제 끝날지 얼마나 깊을지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심각한 경제 위기속에서 경제 논객들이 자신만의 생각을 인터넷에 올리며 분석을 하는것은 좋은 일입니다 여러 주장의 다양성은 분명 그 사회를 발전하게 합니다 하지만 그글을 보는 사람은 분명히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그들의 주장에 매몰되거나 전적으로 의지해서는 안됩니다
또한 근래에 카페에도 자신만이 하늘의(혹은 절대자) 목소리를 들어 이번 환란이 언제 시작되고 끝나며 얼마나 심하게 진행될지 오직 나만이 알고 있다는 글들이 올라옵니다
자신만을 따라 온다면 무사히 살아남을것이라고 떠들고다니며 사람들을 현혹합니다
진리는 한두사람만 알고 있는게 아니며 온사람들에게 열려있습니다
세상이 어지러울수록 메시아를 자칭하는 이들이 늘어날거라는건 여러 예언서에서도 했던 말들인데 사람의 불안한 마음을 이용해 자신의 이득을 취하려는 어둠의 세력들입니다
피리부는 사나이들를 조심하십시요
첫댓글 저는 피리부는 사나이에 대한 전설에 관심이 많답니다. 예언적인 동화라는 생각도 듭니다. 피리부는 사나이는 악인은 아닙니다. 남다른 인간이죠.
왠지 가슴에 콕 찍히는 느낌? 팩트가 무엇인지 알수 없는 요즘은 나자신도 중도를 지켜야 한다고 머리속에서 되내이지만 이놈의 팔랑귀는..에구 세일러에 홍두깨님에 제록스님까지에....갈대...입니다.
자본주의의 붕괴는 기정사실이라고 봅니다. 자본주의의 붕괴는 미국의 붕괴며.. 이는 전쟁으로 비화되리라 봅니다.
옳은 말씀입니다. 여기저기서 주워들은걸 자기가 뭐 생이지지나 되는냥 불안감조성하는건 옳지 않은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미래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두는건 좋지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쥐떼 정부 청소하기 위하여 피리부는 사나이 채용 해야 할듯..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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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너무 알아도 걱정이고 불안하죠 저도 그냥 주말에 인터넷 끊고 밖에 나가서 산책하고 가족들과 가까운 곳에 여행하면 세상이 다 아름다워보이더라구요 ㅎㅎ
너무 몰입하면 더 불안해지고 안좋은것같아요
사람마음이란게 사실, 간단한건데도 쉽게 빠지죠. 정말 조심해야합니다. 동화와 비유하니까 더 쉽게 와닫습니다. 확실히 글재주가 있으신듯.ㅎㅎ
원글과 전혀 다른 댓글인데요.. 어제 본 써틴(13)이라는 책이 생각나네요. 미스터리물입니다 볼프강... 재미있었어요. 영화감독이면 침흘릴만한 책.. 도서관에서 한 번쯤 빌려보세요. 한번씩은 현실세계에서 벗어나는 것도 좋아요.
써틴이요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고맙습니다
무서워요 ~~~~~~~
자신만의 기준을 세워야 한다는 말씀에 공감 1표! 그렇지만, 절대 쉽지않은 기준의 정립과정이 요구되며, 동시에 무한책임이 따라온다는 사실! 자신과 자신의 가족의 운명까지 결정짓는 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것입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코난님은 다방면에서 지혜로움을 간직하신 분인듯.... 늘 경청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