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10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준비를 한 후 4시 50분 차를 몰고 주안역으로 가 주차를 하고 전철 1호선을 타고 서울역의 9번 출구로 가 동백여행사의 비수구미행 관광버스에 올랐다.
여행을 떠나는 사람과 관광버스가 어찌나 많던지 지하철에서 쪽잠을 자는 노숙인들과 그들이 밤새 마신 소주병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3시간 30분 가량 달려 비수구미 마을 입구에 도착 트레킹이 시작 되었다.
돌밭인 비수구미 가는 길은 약간 내리막길로 이어져 있었고 싱그러운 숲길로 공기가 맑고 숲 특유의 향기로움으로 모든 이들이 탄성을 연발케한다.
가는 길 옆은 쭉 계곡이 이어져 있는데 맑은 물이 당장 내려가 발을 담그고픈 충동을 일게 하였고
마을에 도착 이장님 댁에 가서 산나물밥으로 점심을 먹었다.
6명이 모여앉아 나물 비빔밥에 배추된장국, 장아찌류의 반찬들.
이 모든 것이 청정지역인 이곳에서 자급자족으로 얻은 반찬이란다.
이장님댁 맞은 편의 민박집의 모습.
비수구미 마을은 화전으로 땅을 일구어 살던 마을로, 화전이 금지 된 이후 마을을 떠난 집이 많아 지금은 단 3가정만이 이 곳에 거주를 한다고
2012년에서야 일반에게 출입이 허용된 땅이라서 오지 청정마을로 일려진 곳이다.
식사 후 출렁다리를 건너 파라호를 끼고 걸었다.
바닥은 가뭄으로 인해서인지 물이 너무 적다.
푸른 물의 파라호를 수상보트로 간다고 했는데 화천군에서 세월호 사태 이후 손님들에게 배 태우는 걸 금지 시켰기에 걸어서 1시간 가량을 가야했다.
나무데크와 다리가 있는 이 길을 걷는것은 오히려 행운이였다는 생각이다.
무척 가파른 길을 나무데크로 만들어 놓은 길
데크가 끝나고 가파른 오르막 길을 올라가고~
언덕을 오르고 걷다가 내려오니 넓고 푸르른 파라호의 모습이 눈을 시원하게 한다.
나무잎의 빛깔이 가장 예쁜 요즈음 걷는 숲길은 맑은 공기와 피톤치드로 싱그러움과 함께 마음에 힐링의 시간이 되어준다.
중간에 그늘에 앉아 쉬면서 사진을 찍고 간식도 나누어 먹고
산도 이쁘고 호수의 물은 너무 맑아 눈이 시리울 정도이니~~
1시간여를 걸은 후 대기하고 있는 버스에 올라 간 곳은 평화의 댐.
오른쪽의 모습과 왼쪽의 평화의 댐이 거대함으로 카메라의 화면에 다 잡히지를 않는다.
평화의 댐 위에 있는 탄피를 모아 녹여 만들었다는 세계평화의 종은 그 두께가 25cm나 된디고
그 옆에는 노벨 평화상을 받은 분들의 사진이 쭉 전시되어 있다.
조감도를 통해서만 평화의댐 전체 모습을 볼수 있었고
이곳엔 비목 공원이 있어 이름모를 비목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한다.
반대편으로는 물문화관이 있어 들어가 전시실을 돌아보았다.
신기하게 전시장 안에 크고 작은 물고기가 노닐고 수자원의 쓰임에 대해 알려주는 곳
DMZ 아래의 여러 곳 위치를 알려주는 안내가 있고 휴게실에서는 식사와 음료를 먹을수 있다.
화천의 상징인 물, 자연 그리고 사람 - 그 아래에는 상징물이 크게 보이고~`
상징물이 부조로 꽉 차게 돌로 만들어져 웅장함이 보여진다.
평화의 댐에서의 돌아봄을 마지막으로 차에 올라 서울로 고고~~
맑은 공기와 때묻지 않은 오지마을의 체험을 한 오늘.
많이 걸어서 힘들었지만 기분좋은 피곤함을 간직하고 잠실을 거쳐 서울역 도착.
전철을 타고 인천 주안역에 내려 집으로 돌아왔다.
첫댓글 사진으로보는거지만 너무 좋으네요.
좋은공기와 맛난 시골나물밥이랑 참좋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