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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같이
아래 쏘_prano 님의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질문이 길어서 메일로 보내져 왔고, 저도 메일로 답변을 드렸지요.
우리가 주고 받은 내용입니다. 뭐 비밀스러운 건 없고^^ 여러 사람들이 같이 보면서 서로의 고민과 생각을 공유하고 공부하자는 뜻에서 여기 복사해 올립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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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믿음의 증거 쏘_프라노님.^^
장철입니다.
메일로 장문의 질문을 받고 한참 지났는데 워낙 바쁘기도 했고 질문이 워낙 방대하기도 하여^^ 이제야 답장 씁니다.
하나씩 답해야 하기에 아예 질문을 복사해서 그 아래에 답을 달아 볼께요.
어렸을 때 친구들끼리 장난삼아 숨참기 게임같은걸 많이 했던 버릇이 아직 남아있는건지..
- 이런 건 말도 안됩니다.ㅎㅎ 어릴 적 버릇이 그런 식으로 남아 있다면 아마도 모든 사람들이 다 이상한 짓들 하면서 살아야 할 겁니다.
- 숨쉬는 것을, 특히 숨 들이마시는 것을 특별한 작업이나 기술로 오해하는 듯합니다. 성악을 하는 호흡에는 뭔가 특별한 비법이 있을 것같죠?ㅎㅎ 그런 건 없습니다. 그냥 편하게 많이 들이마시면 됩니다. 복식호흡이니 횡경막이니 이런 것들을 신경쓰니까, 또 코로만 숨을 들이마시려 한다든가 그러니까 숨을 들이마시는 일 자체가 힘들어지죠. 입으로 쉽게 훅 들이마시세요.^^ 하품하듯!
- 만약 질문처럼 평상시에도 숨 자체에 문제가 있다면 병원으로~~~ㅎㅎ
어떤 때는, 숨을 쉴 때 몸전체가 팽창되는 느낌이 들고 어떤때는 가슴과 앞부분이 좀 들리기도 하는데요.
- 둘 다 맞습니다. 괜찮습니다. 배만 뽈록 나오는것보단 좋군요.
하지만, 소리낼 땐 편안합니다. 그 때 복부에 느껴지는 압력은 밖으로 힘이 지탱되는 느낌이 들구요.
- 이게 더 이상적인 느낌입니다. 이렇게 하세요.
숨을 쉬는데 가슴부분이 들리더라구요. 그리고 복부에 느껴지는 압력이 이번엔 안으로요. 어쩔땐 등근육에 쥐가 나기도..ㅋ
- 가슴이 들리는 것이나 어깨가 올라가는 것까지도 괜찮은데 그로 인해서 숨이 뜨고 소리가 뜨게 되므로 결과적으로 이것은 위의 느낌보다는 안좋습니다.
- 첫번째 느낌처럼, 온 몸이 커져서 숨이 묵직하게 들어간다고 생각하세요. 아래 질문에서처럼 소리가 무거운 사람에겐 특별히 더 필요한 내용입니다.
- 소리가 멈춰 있는 느낌은 소리 자체가 무거워서 생기는 느낌일 수도 있습니다. 이 내용은 제가 직접 들어보지 않고는 잘 모르겠네요. 섣불리 어떻다 답하기 힘든 내용입니다. 민감하기도 하구요.
숨을 필요이상으로 많이 내보내는것 같기도합니다. 촛불을 가지고 연습을 하면 극복이 될수 있을까요?
- 숨을 필요 이상 많이 내보내는 느낌은 절대! 고쳐야 합니다. 숨도 짧아지고 소리가 새서 허스키하게 되고 또 필요 이상의 힘과 볼륨을 사용하여 멀리 보면 서서히 소리를 망가뜨리기까지 하지요. 꼭 고치도록 하세요.
- 진짜 촛불을 가지고 연습하는 건 좀 촌스럽고...^^ 입앞에 작은 촛불을 켜놓았다고 상상하면서 그 촛불이 흔들리지 않을 소리를 내도록 하면 됩니다. 볼륨이 크게 나와도 공기가 새지 않아서 촛불이 흔들리지 않을 것같은 소리가 있습니다. 잘 생각하며 연습하면 가능합니다.
저는 오히려 작게 내면 호흡도 짧아지고 아예 호흡을 놔버리기도 하는것 같아요....ㅠ
- 얼마나 좋아요!!!ㅎㅎㅎ 하나님의 축복이군요. 남들은 볼륨 키우고 싶어서 안달인데. 이런 걸 걱정이라고 질문하면 남들이 욕해요...ㅋㅋ
제 음역은 가온다 아래 E부터 하이체 위의 F#이예요. 아직 고음은 G#을 목표로 개척하고 있구요. 성대가 튼튼한 편이라고 합니다.
- 하이C 위의 고음이 나는 것 역시 축복입니다. 근데 거기서 더 개척해서 뭐하려구요? 밤의 여왕이 F 까지인데 그 반음 위 F#이 난다는 거 아닌가요? 그렇다면 고음 연습은 거기서 그만!
고음은 소모품입니다. 괜히 더 높은 음 낸다고 자꾸 연습하면 나중에 실제로 무대에서 노래해야할 때이미 소진해서 없어요. 아직은 젊어서 모르죠? 소리를 아끼세요!!!!
- 만약 그 고음이 아니고 한 옥타브 아래의 음을 하이C 라고 표현하는 거라면... 음... 이론 공부를 좀!ㅎㅎ 설마 아니겠죠?^^
목소리는 처음 학교 입학했을땐 교수님께서 콜로라투라이며, 타고난 두성이라면서 고음을 잘 개척하라고 하셨었는데요.
솔직히 전 두성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 두성은 여성의 진짜 소리를 말합니다. 여성 성악가들이 노래하는 소리죠. 잘못 생각하면, 이름 때문에, 머리에서 나오는 소리라고 착각하여 머리를 울리려고 위로 내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두성은 머리두자를 쓰긴 하지만 "위에 있는 게 아니고 뒤에" 있습니다. 머리에서 나오는 소리가 아니라 "머리가 울리는 느낌이 드는" 소리입니다. 고음이니까 소리의 주파수가 높아서 당연히 높은 곳, 좁은 곳이 울리게 되죠. 두성은 소리의 포지션이 높은 게 아닌 깊은 소리입니다.
그리고 콜로라투라는 기교가 잘되는 가수로 알고 있는데요.
저는 빠른곡 부르면 호흡이 더 짧아지고 호흡이 떠요. 반면에 느린 곡이 부르기 더 편한데요.
- 그렇다면 콜로라투라가 아닙니다.
그렇다고해서 숨이 긴것도 아니예요....ㅠㅠ
- 소리를 잘 배우면 숨 길어집니다. 지금은 숨 자체가 짧은 게 아니고 소리가 꽉 차게 여물지 못해서 숨이 낭비되는 걸 겁니다.^^
어쩔땐 긴데, 또 의식만하면, 무대앞에만 올라가면 숨이 급격히 짧아져요....ㅠㅠㅠㅠㅠㅠ
- 이건 누구나 그렇습니다. 저도 무대에선 숨 짧아져요.ㅎㅎ
학교는 1학년 다니다가 가정형편 때문에 그만두고 5년 쉬다가
다시 레슨만 받고 있는데요. 기회가되면 내년이나. 빠른 시일내에
다시 입시준비를 하고 싶습니다.
- 꼭 잘 되길 바라겠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랍니다. 특히 성악은 나이가 좀 있는 게 더 유리하기도 합니다. 파이팅!
예전엔 제가 레쩨로였는데요. 그땐 성악한지 11개월만에 입학한거라 성악적인 발성은 아니었을것 같기도해요...
^^;;; 레슨을 계속 받으면서 호흡을 밑으로 파는? 훈련을 하면서 제가 내기에 편안한 소리를 내다보니 지금은 리릭?이라고 하더라구요.
- 예전엔 레제로, 지금은 리릭... 그럴 수는 없구요, 예전에 소리가 어렸던 것이 지금은 좀 성숙하게 나오나 보네요. 볼륨도 크고 성대가 튼튼한 것 같다고 스스로 느낄 정도라면 리릭이거나 그 이상(스핀토나 드라마틱)일 겁니다. 웬만해선 자기 성대가 튼튼한 것같다고 스스로 느끼긴 힘들거든요. 웬만한 사람들이 난 참 이쁜 것같아~ 하기 힘든 것처럼요.^^
지난달에 콩쿨을 나갔었는데요. 예전엔 모차르트 곡이 잘 맞았었는데 제 소리가 모차르트곡을 하기엔 좀 무겁다 하더라구요.
콩쿨에서 들어본 소프라노들 중에서 두번째로 제 소리가 무거울 정도로 소리가 변했나봐요. 저는 예전보다 지금이 부르기 참 편한데요.
- 바로 위의 답변과 같습니다. 변한 게 아니라 원래 가진 소리(무거운 소리)가 이제서야 나오기 시작한 겁니다.
음. 중음에서처럼 극고음도 같은 빛깔이었으면 좋겠는데,
- 그건 절대! 불가능합니다. 그런 건 꿈도 꾸지 마세요!
제 느낌에 극고음에선 소리가 날카롭고 중저음에 비해서 소리가 매우 히스테리적이예요.
- 당연합니다. 그런 소리의특성과 음역을 볼 때 스핀토 소프라노임이 틀림없군요. 스핀토 소프라노는 중음은 크고 풍성하다가 고음에서는 날카롭고 강한 빛깔의 가늘은 듯한 소리가 나죠. 히스테릭하단 말 대신 강렬하다라는 말을 쓰면 불만이 감사로 바뀔 수 있을 텐데...^^ 범사에 감사!!!
안그래도 성량이 커서 제 자신이 느끼기에 제 목소리가 히스테리적인데다가 너무 강한것 아닌가 라는 생각할때가 많은데, 그건 제가 가진 성대가 그러니 어쩔수 없는거겠지만요.
- 이런 말은 남들이 안 듣게 조심하세요. 욕먹어요. 너무 강한 것 아닌가... 남들은 소리 강하게 만드느라고 폭포수 아래에서 피를...ㅎㅎ
음, 계속 연습을 하다보면 중저음처럼 극고음 톤칼라도 비슷하게 맞춰질 수 있을까요?
- 절대 불가능. 이제까지 그런 소리를 가진 여성 성악가는 제가 알기론 없어요. 사이보그라면 또 모를까.
이런 고민을 하게 된 이유는요. 저음이든 고음이든 음색의 차이가 있으면 안되는게 아닌가해서요.
- 저음과 중음과 고음의 음색 차이는 당연한 겁니다. 주파수가 다른데요... 남자와 여자, 어른과 아이의 소리가 다르듯 저-중-고음의 소리 색깔은 사람에 따라 비슷할 수는 있어도 같을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혹 남자는 그럴 수 있어도 여자는 그럴 수 없습니다. 여자의 소리는 고음으로 갈 수록 가늘고 볼륨이 줄어들면서 날카로워집니다. 당연한 거죠.
비전공자이기는 하지만, 가장 객관적으로 평가를 해주는 신랑에게 한번씩 물어보면요. 비전공자 입장에서의 제 소리는 중, 저음(교회에서 사용하는 음역-하이G)에서는 소프라노라기보다 알토같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전공자가 저밖에 없어서 더 튀는걸수도 있다고는 하는데요. 알토파트보다 더 알토다운 음색이라고 하더라구요.
- 스핀토 소프라노는 그럴 수 있습니다.
그나마 하이 G정도 올라가야.. 아...소프라노구나...한데요.
- 이 문장때문에 위에서 혹시나 하고 실제 음역을 다시 물어 본 겁니다. 교회 성가대에서 내게 되는 고음이라면 악보 오선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는 그 음을 얘기하는 거죠? 덧줄을 쓰는 라 아래의 솔... 이건 하이G라고 하면 안되죠.
위의 질문과 헷갈리는 내용인데 위에서 말한 최고음 하이C 위의 F# 이라는 건 아마도 진짜 높은 음을 말하는 것같고, 여기서 말하는 음은 그 옥타브 아래인 것같은데... 확실히 했으면 좋겠군요.ㅠㅠ 공부하세요!
다시말씀드려서 소리가 하이G이상의 음색깔과 그 이하의 음정들의 음색깔의 경계선이 있다는거잖아요. 이걸 없애야할 거 같은데요.
-없앨 수 없습니다. 그 경계선이라는 걸 빠싸죠(passaggio)라고 부릅니다. 음역이 바뀌는 지점이죠. 누구에게나 있고 당연한 겁니다. 거기서 음색도 바뀌게 되죠. 일반적인 소프라노의 빠싸죠를 가진 겁니다. 악보 오선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는 F 정도에서 확실한 빠싸죠가 시작되죠. 중음역에서 고음역으로 전환되는 지점입니다. 음색 바뀌는 건 그대로 두고 수용하세요. 누구나 그러니까.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성악을 입시때 11개월, 학부때 10개월, 그후로 5년쉬고 최근에 14개월째 레슨을 받고 있어요.
성악한 년수로는 이제 3년차인데요. 성악이란 배우면 배울수록어렵고 그만큼 더 멋지고 참 ... 음 우리의 인생같아요.
아직 잘 모르지만, 아직 더 배워나가야할 시간이 많아야겠지만, .보통 성악을 시작해서 몇년정도 지나야..(개인차가 있겠지만요) 좀 안정적일까요? 제가 성악에 소질이 없는 건 아니겠죠?
- 보통 성악을 시작해서 이르면 10년, 늦으면 20년 정도 되면 안정적이 됩니다. 무대에서 떨지 않고 안정적이 되려면 좀 더 필요하구요.^^ 제 경우 무대에서 안정적으로 즐기며 노래하게 되기까지 대략 13~14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다른 학생들 보니까 긴장해서 목소리가 떨릴지언정, 프레이즈 끝에 숨이 헐떡거리는 느낌은 잘 못느끼겠던데요.
- 그렇게 훌륭한 학생이? 한 번 만나보고 싶군요.^^
저는 긴장해서 입술이 파릇파릇 떨리고 갈비뼈와 온몸이 흔들거려도 소리는 절대 흔들리지 않아요ㅠ
- 그렇게 엄청나게 튼튼하고 좋은 소리가? 진정 축복이군요, 감사하면서 사세요.
그래서 사람들은 제 소리만 듣고 무대체질이라고 하는데 절대 아니거든요. ㅠㅠ
무대위에만 서면, 낯선 사람들 앞에만 서면 프레이즈 끝에 늘 2% 아쉬운 숨처리... 이게 정말 제가 성악에 소질이 없는건 아닌가를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는 원인이예요... 그래서 자신감도 없어지구요.
- 누구나 그런 겁니다. 안그러기까지 최소 10년 넘게 걸린다니까요...ㅎㅎ
선생님...제가 질문이 너무 많았죠...
- 네. ㅋㅋ
게시판에 올리기엔 너무 장문의 편지라서....메일로 질문드리는데요. 송구합니다....ㅠㅠ
- 괜찮습니다. 어차피 이대로 게시판에 올릴 생각이니까.ㅋㅋ
그리고요, 저 선생님 프로필 봤는데요. 선생님 좌우명!!! 정말 멋지세요~~~!!! 저도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두루두루...
- 같이 됩시다, 좋은 사람!!
그냥 읽어내려가시기만해도 힘드실만한 장문인데.
- 그렇군요.ㅠㅠ
그래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대단히 완전 감사드립니다...!!!! ^^
- ^^
(바로 뒤에 또 보낸 메일에 또 하나의 질문이...ㅎㅎ)
선생님...저는 키가 좀 작아요...체구도...그냥 저냥...
- 저는 큽니다.
등에 살이 너무 없어서 툭하면 근육이 뭉치고 그래서 살을 한..5kg찌었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150/꽉찬 48정도...ㅋㅋㅋ되는데요.
- 딱 좋군요. 좀 더 쪄도 좋아요.
너무 찌웠나요?
- 아니오. 제 무게의 반 밖에 안되는걸요. 키는 33cm 차이밖에 안나는데 몸무게는 절반이라뇨. 저는 95kg입니다. 짜짠~
여튼, 있잖아요.....선생님.... 입시를 볼때, 제 작은 키도 마이너스가 되나요???ㅋㅋㅋㅋ
- 아닙니다. 비슷한 신체조건의 조수미씨도 서울대 합격했습니다. 수석으로.
보통 키 작으면 커버하려고 높은 굽을 신기도 하던데요.저는 원래 높은 굽을 잘 못신기도 하지만. 일부러 키를 커보이게 하려고 키높이 구두를 신는게 싫더라구요.
그래서 입시때나 콩쿨때나 저는 항상 제가 편한 신발을 신고 나가는 편인데요. 누가 그러더라구요. 입시는 전쟁이라고. 신체적인 조건도 중요하다고 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섰을 때 학연히 너무 작으면 보기에 좀 그럴수도 있지않겠냐구요...그래서 고민이예요. 당장 입시를 볼건 아니지만.
- 걱정도 8자십니다. 노래만 잘하면 됩니다. 생긴 것은 상관없고 표정과무대 매너가 좋으면 되지요. 작거나 못생겼다고 입시에서 떨어지면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아닙니다(못생겼단 얘기는 없었는데? 죄송!^^ 예를 들자니...^^).
10cm의 킬힐을 신는 것이 키작은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라고 봐주실지...
- 애처로워서 더 안좋을 것 같습니다. 키가 작은데 성량이 무척 크고 소리가 튼튼하다면서요? 큰 사람이 큰 소리 내는 건 당연하지만 작은 사람이 크고 튼튼한 소리 내면 가산점이 붙을 겁니다.ㅎㅎ
살을 좀 뺄까요?? 예전엔 42kg이었는데요. 그땐 말랐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요..
- 그건 마른 게 아니고 왜소한 거죠. 상처 받을까봐 좋은 말로 미화시켰을 뿐입니다. 지금이 훨씬 보기 좋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요즘 아이들이 워낙 늘씬하고 크다보니까요...아흑...ㅜㅜ
- 안 그런 애들 투성이입니다. 큰고 늘씬한 애들은 노는 곳이 따로 있지요. 보통 아이들은 작아서 눈에 안띌 뿐.
그래도 하나님께서는 제가 작은게 보시기 좋으시다 셨는데... ㅋㅋㅋㅋ 아. 슬픕니당....ㅋㅋㅋㅋㅋ
- 신랑만 좋다고 하면 됩니다.
답이 맘에 들었는지요.
카페에 올려도 괜찮겠죠?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고민을 할 수 있거든요. 서로의 고민을 공유함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공부 열심히 하시고 꼭 좋은 성악가 되시길 바랍니다.
장 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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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선생님 답변 정말 속시원하시죠? 실제 레슨때도 똑같이 말씀하신답니다 ^^ 저도 이런 고민이 있었었는데 ~ 물론 개인차가 좀 있긴하지만^^: ~ 그래도 맥락은 같은 거니까 자신의 최적의 소리로 아름다운 노래하기 ~! 믿음의 증거님 화이팅입니다 ~!
너무 멋있으세요!!! ㅎㅎㅎㅎ 늘 따뜻한 댓글 달아주시는 한나라님께도 늘 감사드립니당!! ^^
^^
메일받고나서 받은 감동이 아직도 그대로 제 맘가운데 있어요. 정말 고맙습니다!!수능에서 발목잡히지 않도록 제대로 입시준비해서 꼭 좋은 성악가 될께요! 그리고 지적해주셨듯이 제가 무식해서 죄송합니다..ㅎㅎ 공부할께요! ^^;; 선생님 연주일정보고나서 바쁘신데 제가 마음의 짐을 드린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있었어요. 왠지.. 아무리 늦은 때라도 언젠가는 답변을 주실것 같은 마음이 들어서요...;; 지금도 바쁘신 때일것 같은데 너무 감사해서. 어떻게든 표현을 하고 싶은데요. 예를들면 간식을 쏜다거나....! 사실... 챙피해서 메일로 질문드린건뎅..ㅋ 아..너무 감사드려요. 선생님처럼!! 좋은 사람되겠습니다!! :)
그러니까~! 음역이 중간고음 까지냐구요 진짜 높은 고음 까지냐구요!!!!ㅎㅎ 공부한다고만 하지 말고 대답을해줘야죠. 궁금하니까...
ㅋㅋㅋ 저도 읽어보다가 고개를 갸웃갸웃 거렸는데 중간고음까지 말하시는거죠? 하이체는 중앙 도에서 두 옥타브 높은 도인데 ~ 우리 선생님 숨넘어가시니까 빨리 답을 해주세요 ~!!^^
ㅎㅎ너무 재밌으세요^^ 음역이 높은 고음이여..히히.. 고음개척에 대해 말씀드렸던건, 예전에 조수미씨가 TV인터뷰에서 발성연습할때는 하이G까지 낸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때, 아 그럼 나도 성악하면 그렇게 올라갈수 있는거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노력이라도 한번 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을 늘 했었거든요;; '고음은 소모품이라는 것.. 실제로 무대에 섰을때 소리가 소진되지 않도록 소리를 아끼라는 말씀..! 제게 주신 것들에 감사하며 욕심내지 않고 지혜롭게 다스리고 사용할께요. 제가 너무 저를 잘 모르고 노래를 했던것 같아요. 이제라도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를 즐기며 즐겁게 노래하겠습니다! 선생님께서 자주 하셨던 말씀처럼♡
조수미씨는 콜로라투라니까, 게다가 세계 최고의 콜로라투라니까 그런 고음이 가능한 거죠. 아무나 따라가면 안되고 더군다나 무거운 소리를 가진 사람들은 흉내내는 것조차도 안좋습니다. 자기한테 맞는 음역의 맞는 빛깔의 소리로만 노래해야 평생 건강한 목소리로 즐겁게 노래할 수 있습니다. 무거운 소프라노에게 고음은 하이C 바로 아래의 Bb 정도면 충분합니다. 욕심을 갖자면 그냥 하이C 까지만.^^ 그 이상의 고음을 자꾸 내는 것은 가수로서의 수명을 스스로 데뷰 전부터 단축시키는 일이 됩니다.
^-----------------------^ 완소 선생님, 감사합니다!!!
정말 감동적인 답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