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봉(鹽水峰)-816m
◈날짜 : 2016년 3월10일 ◈날씨: 흐림
◈들머리 : 경남 양산시 원동면 대리 풍호마을버스정류장
◈산행소요시간 : 3시간22분(09:23-12:45)
◈찾아간 길 : 창원역-KTX(06:47-07:18)-밀양역-무궁화(07:50-08:07)-원동역-2번버스(08:35-09:10)-풍호버스정류장
◈산행구간 : 풍호정류장→버킹검→고은하우스→소나무전망대→724전망대→염수2봉(805m)→염수봉→시살등고개돌무지→임도이탈→갈림길임도→계곡건넘→계곡건넘→취수탱크→천도교수도원→철문→버킹검→풍호버스정류장
◈산행메모 : 원동역에서 2번버스로 들머리로 향한다. 풍호마을정류장을 놓쳐 종점인 태봉까지 갔다가 돌아온다. 내려주고 떠나는 버스의 뒷모습도 보인다.
100m 거리에 자리한 풍호대도 돌아본다.
정류장으로 돌아와서 만나는 풍호마을 빗돌. 풍호마을로 향한다.
풍호대다리를 건넌다.
풍호대산장을 앞두고 왼쪽길로 진행한다.
버킹검펜션을 지나면 삼거리. 에코펜션 왼쪽 길로 올라간다.
오른쪽으로 만나는 고운하우스를 왼쪽에 끼고 진행하면 안마당이다. 가운데로 보이는 소나무 뒤로 산길이 열린다.
통나무를 엮어 만든 다리를 건너 산 사면을 따라간다.
능선에 올라선다.
어깨 봉에 올라 숨을 고른다.
소나무전망대에 올라선다. 오른쪽으로 드러나는 밀양댐.
내려가서 막아서는 봉으로 올라가니 하얗게 덮은 눈이다.
724봉에 올라선다. 배내고개와 오룡산에 눈을 맞춘다.
진행방향으로 염수2봉(우)과 염수봉(좌).
영축지맥이 지나는 배태고개, 그 위로 금오산.
아래로 고점다리, 여기선 밀양댐의 둑도 보인다.
다가서는 염수2봉을 보며 내려간다.
갈림길도 만나는데 왼쪽으로 내려선다. 숨었던 암릉도 만나며 오르내린다. 염수2봉에 올라선다. 오른쪽 아래로 내석재, 그 위로 뒷삐알산,그 오른쪽으로 에덴밸리골프장, 배내골스키장이다.
진행방향으로 염수봉이 볼록한 모습이다. 그 왼쪽으로 오룡산.
왼쪽 향로산에서 오른쪽으로 천황산, 재약산, 가지산, 배내고개, 신불산, 오룡산.
발목까지 빠지는 낙엽 길도 이어진다.
양산시재난비상통신을 지나니 임도가 가로지른다.
임도를 건너 산길로 올라서서 돌아본 모습.
오늘의 최고봉 염수봉이다.
2012년 12월16일 영축지맥 제1구간(영축산-용선재)을 종주하며 만났던 그 표석이다.
밀양댐 오른쪽으로 펼쳐지는 백마산, 향로산, 천황산, 재약산, 능동산, 가지산의 그림이 좋다.
뒷삐알산(체바위먼당)을 배경으로.
지나온 염수2봉.
영축지맥을 따라 내려간다.
눈을 밟는 호사도 누린다. 여기서도 가지가 찢겨진 소나무가 심심찮게 보인다.
시살등고개에 내려서면 임도삼거리. 여기서 왼쪽으로 진입하며 영축지맥과 헤어진다.
평탄하게 이어지던 임도가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지점에서 왼쪽 산길로 내려선다.
지나온 시살등고개(중)와 염수봉(우).
부드럽게 내려가던 길은 오른쪽으로 꺾는다. 여기서도 친절한 국제신문리본이라 길이 없어도 리본만 보며 진행한다.
물소리가 들리며 왼쪽으로 내려서니 물을 만난다.
조금 전까지 활동한 듯 멧돼지의 흔적도.
산죽을 잠시 지나니 산 사면으로 이어가는 낙엽 길. 계곡이 왼쪽 아래로 멀어진다.
왼쪽으로 S자를 그리며 내려간다. 발목이 묻히는 낙엽이라 숨은 돌을 잘못디딜까 조심스럽다. 왼쪽에서 내려오는 지계곡이 합류되고 이어서 계곡을 건넌다.
건너서 돌아본 모습. 여름이면 찾는 사람이 많겠다.
눈길을 붙잡는 바위도 만난다.
녹색펜스와 취수탱크.
임도에 내려선다. 길에서 놀던 염소들이 사람을 보자 우르르 왼쪽으로 모였다.
흑염소방목장으로 생각했는데 철문을 통과하여 돌아보니 천도교원동수도원이다.
건너 산 아래로 찻길이 보인다.
오전에 지났던 삼거리를 다시 만난다.
여기부턴 왔던 길로 되짚어가는 길이다. 풍호대다리에서 바라본 풍호대(좌)와 버스정류장(우).
풍호대를 당겨서 보니 가운데 왼쪽으로 구멍 뚫린 바위도 보인다.
풍호대 아래 하천에 구멍이 뻥 뚫린 저 바위는 어른이 통과할 수 있는 구멍바위다.
<아내 바람을 막는 게 먼저일까, 아니면 자식이 벙어리가 되지 않도록 방비를 세우는 게 우선일까? 자식보다 아내가 덜 중요하다는 건 아니지만, 부모라면 자식의 무사 성장을 더 바라지 않을까. 그게 부모의 심정이다.
대리 풍호대(風乎臺)에 얽힌 전설에서도 민심은 자식을 선택했다. 전설은 이렇다. 조선시대 박기섭(朴基燮·생몰연대 미상)이란 선비가 쌓은 것으로 알려진 풍호대 아래 하천가에 구멍 뚫린 바위가 있다. 그 구멍을 그대로 버려두면 마을 아낙네들이 바람이 나고, 구멍을 막으면 자식이 벙어리가 된다는 거다. 마을 남자들은 고민을 거듭한 끝에 결국 자식 건강에 치우쳐 구멍을 방치했다. 지금도 그 바위에는 어른이 무난히 통과할 정도 크기의 구멍이 뚫려 있다. 그 때문에 바람도 잘 통하고 홍수가 날 때 물 소통도 잘 된다. 구멍을 막지 않아 마을 아낙네들이 바람이 났는지는 알 수 없다. 구멍을 방치했다는 것까지만 주민들 사이에 전해진다. 아무튼 마을 이름에 '바람 풍' 자가 들어가니 바람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이 있는 건 분명하다. 국제신문에서>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친다.
정류장에 게시된 운행시간표를 보니 30분전에 버스가 지나갔다. 다음버스는 15:03.
이번 꽃샘추위는 내일아침에 절정이 될거라더니 매서운 바람이 계속된다.
#풍호정류장-2번버스(15:03-35)-원동역-무궁화(16:47-17:04)-밀양역-무궁화(17:14-55)-창원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