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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 방울 안마셔도 생기는 '지방간' 환자가 늘고 있다.
최근 대한간학회에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조용균 교수의 발표에 따르면 건강검진 자료를 분석한 결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 2003년도 14.3%에서 2009년 24.0%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특히 50대와 60대로 갈 수록 비알코올성 지방 간질환이 증가했으며 최근에는 비만 인구 증가로 인해 2030대 젊은 성인 남녀, 폐경 이후의 여성에게도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발생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용균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 알코올성 지방간에 비해 제 2형 당뇨병, 고혈압, 지질이상, 비만 등 만성질환의 동반빈도가 2%에서 7%까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당뇨병, 고혈압, 대사증후군과 같은 만성질환 발병 및 악화시키므로 다각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서정완 교수는 "서구적인 식습관과 운동량 감소로 소아청소년 비만이 최근 25년간 4-10배 이상 증가하면서 소아 지방간 환자도 늘고 있다"며 "소아 지방간의 경우 단순 지방증에서 간섬유화, 간경변 등으로 발전할 수 있고 제 2형 당뇨병이나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소아 지방간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과 심도 높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체 지방간 유병률은 1990년에 10%대에서 2009년에는 32%로 무려 3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간… 원인 다르면 치료법도 다르다…
직장인이 건강검진을 받을 때 가장 신경쓰는 장기가 간이다. 간은 다른 장기와 달리 어떤 질환이 생겨도 치명적으로 악화될 때까지 아무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간 질환의 시초는 크게 B형간염 바이러스와 지방간의 2가지이다.
B형간염 바이러스는 출생 직후 맞는 백신 덕분에 줄어들고 있지만, 지방간은 음주와 비만 등이 주 원인이기 때문에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다.
◆매일 소주 한 병 마시면 누구나 생겨
간은 원래 약간의 지방 성분이 있다. 그러나 간 전체 무게(약 1.2㎏)의 5% 이상이 지방이면 지방간으로 진단한다. 지방간이 있다고 해서 당장 간 기능에 이상이 오지는 않는다. 간에 지방이 쌓이면 체내 인슐린이 증가해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당뇨병이나 고혈압,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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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술 좋아하고 뚱뚱하면 '간'은 이 모양 이 꼴!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