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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식의
' 클래식은 영화를 타고'
< 이차크의 행복한 바이올린 - Itzhak >
" 모든 것을 연주할 수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차크 펄만 "
- 뉴욕타임스 -
완벽하고 화려한 연주 실력은 물론 인간적인
매력으로 청중과 소통하며 전 세계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이차크 펄만.
< 이차크의 행복한 바이올린 - Itzjak >은
바로 그의 일상 속 특별함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전세계 다양한 미술관 및 박물관에서
예술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며,
예술과 영화의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오고 있는 다큐 전문 감독 앨리슨 쉐르닉.
그녀는 뛰어난 음악성과 깊은 울림을 전하는
연주로 이스라엘의 작은 동네에서부터 세계
유수의 무대를 사로잡은 비루티오소 이차크의
인간적 매력과 친밀함을 가득찬 화면을
섬세한 터치로 직조해내고 있지요.
이차크의 위대한 음악적 재능 뒤에 숨겨져,
세상에 알려져 있지 않은 '좋은 사람'의 이야기
< 이차크의 행복한 바이올린 >...
이 다큐 영화는 뉴욕 양키스 스타디움 장내
아나운서의 안내 페이징과 함께 그 막을
열어갑니다.
" 그래미상 16회 수상자이자 뉴욕의 자랑인
이차크 펄먼이 국가를 연주하겠습니다! "
유쾌하게 삶을 연주하고 나아가 음악으로
시대를 진솔하게 위로하는 음악가
이차크 펄만,
그는 탁월한 음악적 재능을 갖고 있었음에도
불편한 다리 때문에 사람들의 우려와 의구심을
피해갈 수 없었던 과거를 가감없이 진솔하게
보여주고 있지요.
이스라엘의 작은 마을 '야파'에서 태어난
이차크는 4살 때 옆집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바이올린 소리를 듣고 반합니다.
그즈음 불행히도 그는 소아마비로 인해
다리가 마비되었지요.
이차크의 아버지는 이발사였습니다만,
그가 바이올린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자
부모는 음악학교 근처로 이사를 했습니다.
때문에 이발소 일을 계속 다닐 수 없게 되었던
아버지는 이차크를 가르치고 생계를 꾸리기
위해 동네 이웃들의 빨래를 해야만 했지요.
이처럼, 몹시도 궁핍했던 이차크가 한 걸음
나아가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했지만 그가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적지않은 사람들이 돌아섰습니다.
이차크 펄먼은 그 쓰라렸던 과거의 기억을
가슴에 담아 올리지요.
"그들은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보지 않은 채, 무엇을 할 수 없는지만
보았습니다."
열세 살에 어렵사리 미국에 유학을 온 이차크는
줄리어드 음악원 교사 도로시 딜레이를
처음 만난 자리에서 부루퉁해 있었지만,
곧 2배의 속도로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했다고 하지요.
이차크의 놀라운 탤런트를 단번에 간파한
도로시.
그녀는 이 순간을 '난생 처음 보는 풍경'으로
회상하며, 바로 그 때부터 이차크를 사랑하게
됐다고 고백합니다.
20세기 가장 훌륭한 바이올린 교사로 불리우는
스승 도로시는 장애를 가진 이차크가 세상의
편견에 주눅들지 않고 독립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끔 가르쳤지요.
당시만 해도 이차크는 이스라엘서의 완벽한
주입식 교육에 익숙했던지라,
스스로 답을 찾게 만드는 그녀의 자율형
교육방식에 적응하지 못한 채 오히려
거부감을 느꼈지만,
이제 그 의미를 완전히 깨닫게 된 이차크는
사회봉사자이자 교육가로서 은사의 소중한
가르침을 이어받아 학생들을 훌륭히 지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영화에는 나오지 않지만 이차크 펄만에
대한 유명한 일화가 있지요.
어느 날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하게 되어
목발을 의지해 무대에 올랐던 그는 여느 때와
같이 의자에 앉아서 연주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툭'하고 바이올린 줄 하나가
끊어졌지요.
좀처럼 없었던 사고인지라,
순간 단원들과 관람객 모두 놀랐고 당황스런
탄식이 여기저기서 흘러나왔습니다.
이차크는 잠시 생각하더니 지휘자에게 계속
연주하라는 사인을 보냈지요.
이어지는 협연 속에 그는 남은 세 개의 현으로
지금까지 연주된 적이 없는 전혀 새로운 곡을
만들어냈습니다.
세 줄만으로 연주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안
이차크 펄만은 즉흥적으로 재작곡을
했던 것이지요.
곡이 끝나자 환호가 쏟아지며 관객들은 물론
지휘자와 단원들도 감동을 주체하지 못할 때,
그는 미소를 머금은 채 땀을 닦으며 담담하게
입을 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때로는 자신에게 남아있는 것을 가지고
아름다운 작품을 창조하는 것, 그게 바로
예술가가 하는 일일 것입니다..."
한 계단 올라설 때마다 본인이 가진 장애
때문에 눈물을 삼켜야했던,
하지만, 그런 채로 주저앉지 않고 육체적 한계를
극복해낸 '앉아있는 위대한 거인의 스토리'인
게지요.
다큐멘타리를 통해 이차크 펄만은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어떤 연주는 좋은데 좋기만 하지만,
어떤 연주는 이를 뛰어넘는 감동까지 주는가?"
"가슴 속에 있는 게 많을 수록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이차크는 강조하지요.
아울러 빨리 연주하는 게 좋은 테크닉은
아니라며, 그 테크닉을 어떻게 쓸 것인지를
생각하라고 강조합니다.
이차크의 연주를 들은 사람들은 이렇게
힐난했다고 하지요.
"연주는 꽤 좋지만 안될거야!
장애인이잖아..."
스승 도로시 딜레이는 비판합니다.
"그 사람들은 정말 잘못됐다고 봐요!"
이차크는 말합니다.
" 어린 시절을 떠올려 보면 이렇게 생각했겠죠.
재능이 있으면 써야지.
테니스 선수가 될 건 아니잖아! "
편견과 장애를 뛰어 넘어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가 된 이차크에 대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진심으로 음악과
삶을 즐기는 거장의 면모를 칭송했지요.
“ 그는 음악과 삶의 모든 것을 대할 때
열정과 기쁨을 다하지요! ”
현재 줄리어드 음대 바이올린 교수직을
맡고 있는 이차크 펄먼.
화면 속에선 그가 줄리어드 음대 학생들과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17번'을 낡은 LP를 통해
크라이슬러나 하이페츠의 연주로 들으며
감상을 공유하고 토론하거나,
한편으론,
야구 매니아로서 서정적인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2악장' 을 연습하다 TV 야구중계를
놓치기가 싫어,
"광고시간에 연습하면 되지" 라고 에둘러
변명(?)하는 장면이 흔연스레 비추어지기도
합니다.
그는 줄리어드 음대 학생으로 구성된
'이차크 펄먼 오케스트라'를 이끌며,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6번 '비창' 2악장에서
바이브레이션을 충분히 체감할 수 있게
연주하라고 가르치지요.
2016년 이스라엘로 건너가 제네시스 상을
수상하며 받은 상금 백만불을 기부한 이차크는
'이차크 펄먼 음악학교' 운영을 통해 뛰어난
영재 뮤지션 양성에 힘써오고 있습니다.
아이들 가르침을 통해 연주에서 많은 걸
느낄 수 있다는 이차크.
그는 이스라엘에서 열세살 때까지 음악 교육을
받았는데,
음악선생과 어머니 간 지옥의 트라이앵글
속에 2배의 압박감과 고통에 시달렸다고
고백하며 웃습니다만...
가슴 내면에서 깊이 울리는 것을 연주해야
진정한 아름다움과 그 감동의 가치를 느낄 수
있다고 힘주어 말합니다.
이차크는 1964년 약관 19세의 나이로
레번트릿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이어 다음 해 카네기 홀에 데뷔했지요.
이 후 영화 음악까지 영역을 넓혀 영화
주제곡을 시작으로 다수의 시네마 음악을
연주했으며,
그래미상 15회, 에미상 4회에 이어
제네시스 상을 수상하는 등 그의 수상 경력은
헤아릴 수 없습니다.
백악관에 초청되어 연주하던 날,
"어떤 소리를 가장 좋아하느냐?" 는
오바마 대통령의 질문에
이차크는 "프라이팬 위에서 양파가 지글거리는
소리를 가장 좋아 한다"고 화답합니다.
참으로 유머 감각이 그만이지요.
이차크와 메도마운트 음악학교 동기인 토비는
그가 파가니니처럼 연주하는 '라벨의 치간느'
를 마주하고선 첫눈에 반했다고 하지요.
수십 여년 지기의 음악학교 여자 동기생은
살짝 터트립니다.
" 토비는 이차크 실력에 홀딱 반했어요.
본인은 그만큼 못했거든요! "
이차크에게 여자 친구가 생겼을 때도
변함없었던 그녀의 마음...
그 여자 친구와 이별하게 된 이차크의 곁에서
다시 친구가 된 토비는 자연스레 친구에서
연인으로, 연인에서 배우자로 평생을 함께
하게 됐습니다.
이차크의 음악에 대해 충실하고도 날카롭게
조언해주는 동료이자 첫번째 청중으로,
예술적 동반자가 된 아내 토비는 얘기하지요.
" 남편의 음악을 들으면 숨을 쉬는 것 같아요! "
이차크는 그를 한결같이 사랑하고 지지해주는
아내 토비를 만나고 음악세계가 훨씬
넓어졌다며, 그녀의 헌신과 격려에 대한
고마움을 표합니다.
이차크와 토비는 "너무 사랑해서 감출 수도,
감추고 싶지도 않았다"며, 50년이 넘도록
음악으로 교감하는 부부로 자리하고 있지요.
미용실에 간 토비는 헤어 디자이너에게
'마릴린 먼로'처럼 예쁘게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남편 이차크가 연주 투어를 갔다가 3주 만에
집에 오는 날'이라며 말이죠.
아내 토비는 이차크와 함께 하는
프린스턴 대학과의 인터뷰에서
'음악과 예술 공연과 교육'은 인간을 원숭이
와는 다르게 만들어 준다고 코멘트합니다만,
나이 70을 훌쩍 넘었지만 서로를 바라보는
반려자간의 눈빛이 여전히 사랑스럽고
따사롭기만 하지요.
펄만은 휠체어를 타고 다니지만 집에서 요리는
물론, 토비의 심부름도 하고 개 산책도 시키며
독립적인 생활을 합니다.
나이가 들면 얼굴에 많은 것이 드러나지요.
주름진 얼굴에 자연스레 퍼지는 미소,
음악에 대한 열정과 진지함, 연주할 때
보여지는 몰입감과 순수함 등 이차크 펄만의
진면목들 말입니다.
항상 웃음과 위트를 잃지 않는 이차크이지만,
부모님이 2차대전 당시 탄압받았던 유대인여서
전쟁의 혹독한 상흔으로부터 자유스러울 수가
없었다고 그는 고백합니다.
시대의 비극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연주자 이차크 펄만...
그는 늘 고국 이스라엘에서의 기억을 잊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하지요.
이차크의 오랜 지기인 배우 암논은
얘기합니다.
" 이차크의 음악은 유대인에게 '지옥을
잠시라도 잊게 해주는 마법'을 헌사해
주었습니다."
"이차크는 천재죠.
단지 음악을 하는게 아니거든요.
바이올린으로 기도를 올립니다! "
그의 친구를 향한 찬사는 이차크의 선율에
더해진 깊은 신실함을 짐작케 합니다.
또한 암논과의 대화에선 "나이들수록 사람이
싫어진다"고 푸념하지만, 실제론 "친구들의
장점이 발견된다"고 진솔한 조크를 건네는
이차크.
그는 유대인 출신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의
<쉰들러 리스트> 테마 곡을 연주하며
말합니다.
" 유대인들은 아우슈비츠로 갈 때에도
바이올린을 가져 갔다네!
오로지 살아남기 위해서였겠지..."
펄만은 늘 강조합니다.
" 연습하라!
그리고 또 연습하라!
천재는 99% 연습에서 나온다."
" 연주자로서 보여줄 것이 많다면,
다른 것들은 무의미합니다.
사람들은 재능의 진가를 알아보지요."
극 중 내내 반가운 유명 연주자들도
마주하게 되는 기쁨이 자못 쏠쏠합니다.
세계적 피아니스트 예프게니 키신과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그리고 피아노의
여제 마르타 아르헤리치에 이르기까지.
키신과 마이스키, 그리고 펄만 셋이
식사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자리에서 펄만이 '포춘 쿠키'를 깨며
소원을 말하는데 그만 '차이콥스키 곡'은
빼자고 하지요.
세기의 거장도 연주하기 거북살스러운 곡이
있나 봅니다.
화면에선 실제로 '슈베르트의 피아노 트리오
1번 B flat 장조 D.898' 을 협연합니다만...
열정적인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게리히와
'브람스의 F-A-E 소나타 중 스케르쵸 ',
그리고 '바흐의 바이올린과 합시코드를 위한
소나타 4번'을 듀오로 연주하며 음악을 통한
대화를 서로 나누기도 하지요.
'Piano man' 과 'My life' 등의 대 히트곡으로
유명한 팝 가수로 '피아노의 음유시인'이라
불리는 '빌리 조엘', 그리고 그의 밴드와 함께 한
크로스 오버 콘서트.
완전히 새로운 장르의 협연 파트너라 할 수
있는 빌리와의 콘서트에서 이차크는 공명하는
바이올린 연주를 풀어내며 퍼쿠션과의
오묘한 조화를 환상적으로 펼칩니다.
색다른 경험을 한 이차크는 신바람이 나서
얘기하지요.
" 마치 불꽃놀이 같았어요! "
그가 현재 소지한 바이올린은 장인(匠人)의
말마따나 , '독특한 도구적 불균형'이 있는
스트라디비리우스로 천상의 소리를 내주지만,
그 운명적 행운의 만남 덕분에 아직까지도
할부금을 내고 있다며 그저 환하게 웃습니다.
- P.S. -
" 세상의 모든 음악가는 상황이 어찌됐든
간에 자신이 관심을 두었던 목표를 세우고,
진정한 실력자가 되기 위해 아낌없는 시간을
투자해 연습을 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한 분야의 마에스트로가 되기
위해서는 '연습', 그리고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
- 이차크 펄만 -
1. < 이차크의 행복한 바이올린 > 예고편
https://youtu.be/62429tgiQIU
2-1. 슈베르트의 '피아노 트리오 1번
B flat 장조 ,D. 898'
- 제니 얀센 바이올린/ 토레프 테딘 첼로
/이타바르 골란 피아노
(Janine Jansen & Friends
- Kamermuziek Festival 2011)
https://youtu.be/qSRRbOvpaXg
2- 2. 슈베르트의 '피아노 트리오 1번
B flat 장조 D. 898의 2악장'
-김정원 피아노/ 클라라 주미강 바이올린
/송영훈 첼로
https://youtu.be/skzjQ7mZdJU
3. 브람스의 '헝가리무곡 4번, 7번 ,12번'
- 피아니스트 김태형과 허재원 듀오
https://youtu.be/is8dpI8Jwug
4.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g단조,
Op.26 - 힐러리 한 바이올린
: 안드레아 오로즈코 에스트라다 지휘
hr-신포니(프랑크푸르트 라디오 방송)
오케스트라
https://youtu.be/KDJ6Wbzgy3E
5-1.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6번 b단조 ,
Op. 74, '비창(Pathétique)'
- 발레리 게르기에프 / 마린스키 오케스트라
https://youtu.be/vTckXeRfXAE
5-2.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6번 b단조,
Op.74 '비창' 중 2악장
https://youtu.be/F78tZoXHJGM
6. 브람스의 'F-A-E 소나타' 중 '스케르쵸'
( 'Sonatensatz (Scherzo)' From the' F.A.E. Sonata ' by Johannes Brahms )
- 예냐 얀도와 칼만 베르케스
https://youtu.be/GUAOQLn_Bjs
7-1. 바흐의 '바이올린과 하프시코드를 위한
소나타 4번 c단조, BWV 1017'
- 아르트르 그뤼미오 바이올린과
크리스티안 자코트 하프시코드
https://youtu.be/hv2KAr1RSZE
7-2. 바흐의 '바이올린과 하프시코드를 위한
소나타 4번 c단조, BWV 1017'
- 라인하르트 괴벨 바이올린과
로버트 힐 하프시코드
i ) 1&2 악장
https://youtu.be/UC-MqW49QgM
ii ) 3&4 악장
https://youtu.be/IbVRMd8Atqs
8-1. 존 윌리엄스의 '쉰들러 리스트' 테마
(Schindler's List OST)
- 이차크 펄먼의 바이올린
https://youtu.be/XNSsv86lsok
스티븐 스틸버그가 1993년 홀로코스트
(Holocaust)를 주제로 연출한 전쟁 휴먼
드라마 < 쉰들러 리스트 - Schindler's list >.
이 영화가 감동적인 것은 그 스토리뿐만
아니라 엔딩 크레딧에서 애절하게 흐르는
존 윌리엄스 주제음악 때문이었죠.
" 왜 나는 더 많은 유대인을 구하지
못하였는가? "라는 쉰들러의 회한어린 탄식이
가슴 속 깊은 울림으로 다가오는
< 쉰들러 리스트 >...
유대인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 세상의 친절함이라고는 하나도 없었을 때,
생명은 구해지고 새로운 세대가 탄생했지요.
그것이 바로 이 이야기의 핵심입니다.
단, 한명의 인간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죠... "
쉰들러 도움으로 살아남은 무려 천백 여명의
유대인들이,
종전 후 감사의 표시로 '한 생명을 구하면
전세계를 구하는 것이다' 라는 탈무드의
한 구절을 새겨서 선물하는 장면은
형언할 수 없는 감동으로 다가오지요.
실화를 바탕으로 하였기에 더욱 절절히
와 닿는 영화이기도 했던 < 쉰들러 리스트 >
화면 속에서,
이차크 펄만의 처연한 엘레지(Elegie)풍
바이올린 선율은 치욕과 잔혹함을 뛰어넘는
비장미로 청중들의 가슴을 후려 쳤습니다.
영화 < 이차크의 행복한 바이올린 > 에서도
나오지만,
이차크는 '94년 아카데미 시상식에 출연해서
'쉰들러 리스트' 의 메인 테마를 직접 연주하기도
했지요.
8-2. 존 윌리엄스의
'쉰들러 리스트(Schindler's List)' 테마
- 시모네 람스마 바이올린과
다비다 쉐퍼스 코랑글레(오보에)
: NL 오케스트라
https://youtu.be/YqVRcFQagtI
8-3. 존 윌리엄스 트리뷰트 콘서트
- 이차크 펄만 바이올린의 '신들러 리스트' 테마
: 구스타프 두다멜 L.A.심포니 오케스트라
'Itzhak Perlman
- Themes from "Schindler's List'
https://youtu.be/RYokqDoXQjU
9. 빌리 조엘의 '피아노 맨'/ 1973년 실황
(Billy Joel - ' Piano Man ' / 1973)
https://youtu.be/gxEPV4kolz0
첫댓글 현존하는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통하는
이차크 펄만...
무대에 우뚝 선 그의 모습은
항상 감동과 영감을 줍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곡도 힘들이지 않고
연주하는 이차크 펄만에 대해,
뉴욕타임즈는 "모든 것을 알고 있고,
모든 것을 연주할 수 있는 바이올리니스트"라고
찬사를 보냈지요.
1981년의 한국 첫 공연 이후 2~3년 주기로
내한하고 있는데요...
대부분의 정상급의 연주자들이 1년에 보통
150회 이상의 공연을 소화하는 것에 반해,
목발과 휠체어에 의지해야 하는 펄만은
같은 기간 90회 이상 무대에 오르지 않습니다.
그는 다섯 차례의 내한 연주를 통한 만남을
통해,
장애를 이긴 자신의 이야기와 좋은 연주자로
성장하기 위한 조언을 들려주며,
마주한 장애인들에게 불굴의 꿈과 희망을
오롯이 헌사해주고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