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 부진, 복부 팽만으로 인하여 집 주변의 병원에 내원하셨다가 병원 원장님이 본원으로 의뢰해주셔서 오게된 케이스.
흉부 디지털 엑스레이 : 우심실의 확장, 좌심방의 확장
복부 디지털 엑스레이 : 심한 간비대 및 복강내 장기의 음영이 소실
심한 십이지장 부위 공기
이정도 간이면 쿠싱 질병 당연히 Rule in
십이지장내에 저 정도의 가스와 복벽라인으로의 변위로 봐서 췌장염 의심
방광과 직장 사이의 mass 형성 -> 자궁축농증 의심
Na, Cl 전해질 불균형
고혈당 -> 당뇨 의심
콜레스테롤 증가 -> 쿠싱, 당뇨병 의심
글로블린 수치 증가 -> Inflammatory disease 의심
뇨 비중은 1.050 이상의 심한 탈수
케톤뇨, 당에서 뇨 검출
결국 당뇨성 케톤산증 -> Diabetic ketoacidosis ( DKA ) -> 이전 케이스에 올려져있음.
바로 초음파 검사
Steroidal hepatopathy -> 쿠싱질환 가능성이 매우 높은 스테로이드성 간질환
심한 담낭의 확장과 담낭 찌꺼기 ( GB sludge )
좌측 신장의 낭성 구조물
좌측 신장의 심한 변성
좌측 신장의 낭성 구조물
정상보다 많이 커진 좌측 부신 -> 쿠싱 강력히 의심
자궁 축농증 ( Pyometra )
십이지장의 부종과 복수
췌장의 영상화 -> 췌장염 가능성 높음
복부 지방의 Echo 상당히 증가 -> 염증, 궤사 가능성 매우 높음
췌장염 키트 검사 -> cPLI test -> 비정상 -> 췌장염 확진
자궁축농증 ( Pyometra ) 수술
심한 췌장염으로 인한 주변 장간막과 지방조직의 심한 염증
궤사성 췌장염 -> Necrotizing Pancreatitis
장의 비정상 심한 충혈 및 염증
자궁의 적출 및 수술 종료
입원 둘째 날
수술 후 DKA 교정을 위하여 인슐린 투여로 교정 들어감
입원 셋째날
심한 췌장염으로 인한 췌장의 궤사 및 염증 더욱 증가
패혈증 진행
초음파 재검
췌장염, 십이지장 부종으로 인한 담낭의 확장 및 세균의 역류로 인하여 담낭내 염증
췌장염으로 인한 심한 염증성 복수
췌장염으로 인한 심한 복막염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결국 보면 중성화 수술을 조기에 하지 않아서 자궁축농증이 발생하였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상당히 위험한 상황입니다.
만일 쿠싱병 ( 부신피질기능항진증 ) 이 조기 진단되어서 관리가 되었다면 나머지 일들을 발생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결국 쿠싱병으로 인하여 스테로이드가 체내에 증가하여 간이 손상되고, 스테로이드로 인하여 인슐린이 억제되니 췌장은 그만 큼 더 인슐린을 분비하기 위하여 과로를 하고 이로 인해 췌장염이 발생하며 또한 이것으로 인해 결국 당뇨가 발생, 이것으로 인하여 DKA 가 발생하여 이리 심한 상태로 진행된것입니다.
쿠싱 -> 인슐린억제 -> 인슐린 과다 분비 -> 췌장의 과도한 부하 -> 췌장염 ,당뇨 -> DKA , 복막염 -> Sepsis.
이전 케이스 쿠싱에 적어놓았지만 5살 이상에서 만성적인 피부질환 등 이상 소견을 보이는 것은 호르몬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쿠싱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이러한 합병증이 무서운 것이라서 관리를 잘 해주셔야 합니다.
사람과 같이 조기 질병을 발견하여 이른 시기에 치료 및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미 증상이 나타나서 이상을 느끼는 시기에는 이미 늦은것입니다.
A&D 동물메디컬 (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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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과 치료과정의 예를 이해하기쉽도록 올려둔 자료입니다 ..
모든질환을 다루는 수의사들의 방식과 과정은 다를수 있음을 참고하시고 보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다빈이가 겪은 케이스는 다 있는 것 같아요. 복수, 간/심장 비대, 담낭 찌꺼기, 자궁축농증, 당뇨... 와중에 다행였던건 췌장염은 막 시작 단계여서 바로 잡을 수 있었지만요.. 음...
정말 무서운 일입니다... 그저 건강하게 잘 자라주는줄 알다가 어느날 아픈걸 알게 됐을 때의 그 놀라움.. 자책감.. 그러나 애정만이 이 관문을 넘어가게 되더군요....
좋은내용 감사드려요~,,
저희아이 증상이 포함이 많이돼있네요ㅠ
강아지에대한 지식이너무없었던것같아요. 쿠싱때도 합병증잘 몰랐었는데 당뇨 판정받고 이것저것 공부중입니다. 미리미리 준비하고체크하는게 정말좋은것같아요
진작에 이런증상을 알았다면
휴 ~~
가슴아파 미쳐요
우리 아이도 늦은 나이에 중성화수술을 하면서 비만이 되었는데.... 거기서부터 시작이었을까 싶기도 하고.. 공부를 더 해야겠어요
조금 이상하다 했을때 병원에 빨리 갔어야하는데 아이한테 넘 미안하네요~ㅠ
저희애기도 ㅠㅠ 췌장염이..ㅠㅠ
저는 사랑만으로 잘크는줄 알았어요
당뇨나 췌장염은 남의나라 얘긴줄 알았네요
우리아이에게 이런일이 생길거라고 상상도 못했어요
너무나 멀쩡하게 있다가 중환자가된 복실이에게 엄마의 무지함땜 고통받고있어 넘 미안하네요
다시한번 아이의 소중함을 알게됐고 당.세.기를 알게되서 열심히 검색해서 아이가 좀덜아프게 내곁에서 오래같이할수있도록 노력할께요.좋은정보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정말무서운병인데ㅜㅜ제가빨리 캐치하지못한게 비통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