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불원 사념처 25강 2014.2.18.mp3
25회 사념처 수행
경기불교 문화원 2014.2.18
25강 - 집성제와 멸성제
집성제集聖諦 : 괴로움의 일어남의 성스런 진리
멸성제滅聖諦 : 괴로움의 소멸의 성스러운 진리
부처님께서는 「초전법륜경」에서 집성제를 “비구들이여, 나에게 이 괴로움의 일어남의 성스러운 진리는 버려져야한다 라는 전에 들어보지 못한 법에 대한 눈이 생기고, 지혜가 생기고, 통찰지가 생기고, 명지가 생기고, 광명이 생겼다.” 그리고 멸성제를 “비구들이여, 나에게 이 괴로움의 소멸의 성스러운 진리는 마땅히 실현되어야한다 라는 전에 들어보지 못한 법들에 대한 눈이 생기고, 지혜가 생기고, 통찰지가 생기고, 명지가 생기고, 광명이 생겼다.”라고 하십니다.
또 「대념처경」는 집성제를 “다시 비구들이여, 괴로움의 일어남의 성스런 진리란 무엇인가? 그것은 새롭게 태어남을 일으키는 갈애이다. 쾌락과 탐욕을 동반하고, 항상 새로운 기쁨을 지금 여기저기서 찾으니, 이른바 감각적 욕망에 대한 갈애[慾愛], 존재에 대한 갈애[有愛], 그리고 비존재에 대한 갈애[無有愛]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이런 갈애는 어디서 일어나서 어디서 자리 잡는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 있으면, 여기서 이 갈애가 일어나서 여기서 자리 잡는다. 그러면 세상에서 어떤 것이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인가? 눈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 여기서 이 갈애가 일어나서 여기서 자리 잡는다. 귀는 ‧‧‧‧ 코는 ‧‧‧‧ 혀는 ‧‧‧‧ 몸은 ‧‧‧‧ 마음은 ‧‧‧‧ 이다. 여기서 이 갈애가 일어나서 여기서 자리 잡는다. 이어서 6경, 6식, 6촉(觸 ,접촉), 6수(受, 느낌), 6상(想. 지각), 6사(思, 의지), 6애(愛, 갈망), 6심(尋, 일으킨 생각), 6사(伺, 지속적 고찰)는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괴로움의 일어남의 성스러운 진리[集聖諦]라고 한다.”
그리고 멸성제는 “다시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괴로움의 소멸의 성스러운 진리인가? 그것은 갈애가 남김없이 소멸함, 버림, 놓아버림, 벗어남, 집착 없음이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괴로움의 소멸의 성스러운 진리라고 한다.
다시 비구들이여, 그럼 이 갈애는 어디서 없어지고 어디서 소멸하는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 있으면 여기서 이 갈애가 없어지고 여기서 소멸한다. 그러면 세상에서 어떤 것이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인가? 눈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 여기서 이 갈애가 없어지고 여기서 소멸한다. 귀는 ‧‧‧‧ 코는 ‧‧‧‧ 혀는 ‧‧‧‧ 몸은 ‧‧‧‧ 마음은 ‧‧‧‧ 여기서 이 갈애가 없어지고 여기서 소멸한다.
다시 말하면 집성제는 세 가지 갈애渴愛가 일어나는 것이고, 멸성제는 세 가지 갈애가 소멸하는 것입니다. 바로 여섯 “근, 경, 식, 촉, 수, 상, 사, 애, 심, 사”에서 갈애가 일어나면 집성제고, 또한 그 자리에서 갈애가 소멸하면 멸성제입니다. 이 말씀은 몸과 마음이 있으면 매순간 갈애가 일어나고, 이것이 원인이 되어 항상 괴로움을 경험합니다. 하지만 몸과 마음에 알아차림이 있으면 일어난 갈애는 그 자리에서 소멸하여 괴로움이 소멸합니다. 수행자가 세 가지 갈애를 단지 법으로 알아차려 갈애를 소멸할 때 괴로움이 소멸합니다.
갈애는 감각적 욕망에 대한 갈애, 존재에 대한 갈애, 비존재에 대한 갈애로 모두 세 종류입니다. 이런 갈애의 바탕에는 유신견有身見, 상견常見, 단견斷見이라는 잘못된 견해(邪見)가 있습니다. 모두 인과의 법칙인 연기를 알지 못하고, ‘나’라는 실체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견입니다. 하지만 수행자가 생멸하는 몸과 마음의 현상에서 원인과 결과를 보고, 업은 짓는 자의 것이라는 '업자성정견業自性正見’을 얻으면 ‘나’라는 사견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멸성제는 수행으로 이런 사견을 제거하여 세 가지 갈애가 남김없이 소멸한 것입니다. 바로 오온에서 괴로움을 보고, 오온을 염오, 이욕離慾, 소멸을 실현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열반의 성취는 7청정과 위빠사나의 16단계 지혜의 과정을 거칩니다.
※ 위빠사나의 7청정과 16단계 지혜
Ⅰ. 지계의 청정 - 계청정戒淸淨
Ⅱ. 마음의 청정 - 심청정心淸淨
(1)정신과 물질을 구별하는 지혜 (2)조건을 파악하는 지혜
Ⅲ. 견해의 청정 - 견청정見淸淨
(3)현상을 바르게 아는 지혜
Ⅳ. 의심에서 벗어나는 청정 - 도의청정度疑淸淨
(4)생멸의 지혜
Ⅴ. 바른 길을 아는 청정 - 도비도지견청정道非道智見淸淨
Ⅵ. 수행과정을 아는 청정 - 행도지견청정行道智見淸淨
(5)소멸의 지혜, (6)두려움에 대한 지혜, (7)고난의 지혜, (8)혐오감에 대한 지혜, (9)해탈을 원하 는 지혜, (10)다시 살펴보는 지혜, (11)현상에 대한 평등의 지혜, (12)적응의 지혜, (13)성숙의 지혜
Ⅶ. 지혜통찰의 청정 - 지견청정智見淸淨
(14)도道의 지혜, (15)과果의 지혜, (16)회광반조廻光返照의 지혜
통찰 수행의 16단계 지혜는 수행과정에서 경험하는 세 가지 느낌을 법으로 알아차려 극복하는 것입니다. 먼저 수행을 시작하면 느끼는 괴로운 느낌(1-3) → 즐거운 느낌(4) → 괴로운 느낌 (5-10) → 덤덤한 느낌 (11)을 극복하면 열반으로 향합니다.
※ 순수 위빠사나의 열 가지 번뇌[십관수염十觀隨染]
십관수염은 위빠사나 수행자가 네 번째 생멸의 지혜에서 경험하는 열 가지 현상입니다.
① 마음속에서 강한 빛을 경험한다.[光明. obhāsa]
② 예리한 이해력이 생겨 경전이나 교리의 깊은 의미를 꿰뚫어 이해가 된다.[知. ñāṇa]
③ 몸의 전율을 느끼는 희열이 생긴다.[喜. pīti]
④ 몸과 마음이 안정되고 편안해진다.[輕安. passaddhi]
⑤ 마음에서 강렬한 즐거운 느낌을 느낀다.[樂. sukha]
⑥ 강한 신심이 생긴다.[勝解. adhimokkha]
⑦ 더욱 더 수행에 전념하여 정진을 한다.[努力. paggaha]
⑧ 흔들림이 없는 알아차림이 뚜렷하게 항상 자리잡고 있다.[現起. upaṭṭāna]
⑨ 일어났다 사라지는 현상에 대해 마음이 평등한 상태가 된다.[捨. upekkhā]
⑩ 이러한 모든 현상들에 대해 미세한 집착과 욕망이 일어난다.[欲求. nikanti]
첫댓글 감사한 마음으로 모셔갑니다.
교수님~!
좋은 일만 가득하시고 건강한 나날되시길 두손모음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