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5.28. 세월호 지리산 천일기도 산청기도회. 원지터미널 옆 소공원에서 모셨습니다.
참으로 많은 분들의 마음이 소담하게 모아진 기도회였던 것 같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주민들의 말씀이 가슴을 울렸어요.
간디어린학교 아이들의 그림과 노래, 김유철 시인의 추모시 <세월, 그 노란 바다에서>... 합천에서 오신 서정홍 시인은 시 대신 '부치지 않은 편지를 노래로 불렀어요. 이태희 농부님의 <별이 된 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도 그랬고,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진실규명에 도움이 될까하여 여러 가지 활동을 주체적으로 열심히 하고 계신 버스기사님, 비록 혼자지만 열심히 리멤버0416 활동을 하고 있는 수영씨의 말씀, 그리고 서로 격려하는 말씀 속에서 참가자들이 다함께 힘을 얻은 시간이었습니다.
지리산의 종교인들의 무대가 없어서는 안 되겠죠. 함께 기도를 올리고 <지리산>과 <회상>을 불렀습니다.
이날은 산청 성심원에서 세월호 배를 만들어주셔서 우리의 마음을 거기에 담았습니다.
성심껏 세심하게 신경을 써주시는 성심원 식구들과 바오로 신부님, 항상 고맙습니다.
행사의 끝무렵 참석자들은 모두 함께 손을 잡고 엘름댄스(Elm Dance)를 추었습니다.
엘름댄스는 일명 느릅나무춤이라고도 하는데, 체르노빌 핵발전소 폭발당시 인근 느릅나무(Elm Tree)가 울창한 숲에 쏟아진 핵비에 희생된 느릅나무를 기억하기 위해 만들어진 추모의 춤입니다.
이 날은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억하며 다 함께 엘름댄스를 추었습니다.
아래 동영상을 꼭 클릭하셔서 그날의 감동을 함께 느껴보세요. 강추.
항상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