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독한 성격의 위나라 태자의 스승이 된 안함이
거백옥에게 생존방법을 묻자 태자가 갓난아이가 되면
너도 갓난아이가 되라며)
그대는 저 사마귀를 모르지는 않겠지
사마귀는 앞발을 사납게 치켜들고 흔들며
수레바퀴 자국에 서서 수레와 맞서려고 하네
자신이 그 수레를 감당할 수 없음을 모르는 것이지(...)
그대는 저 호랑이 기르는 사람을 모르지는 않겠지
그는 감히 호랑이에게 살아 있는 동물을 먹이를 주지는 않는다네
호랑이가 살아 있는 동물을 죽이다 드러내는 성냄 때문이지
또 그는 감히 호랑이에게 동물을 통째 먹이로 주지는 않는다네
호랑이가 그것을 찢어발기다 드러내는 성냄 때문이지
호랑이를 기르는 사람은 호랑이가 배고플 경우나
배부를 경우에 때를 맞추어 호랑이의 성냄을 조절하지
호랑이가 인간과 유가 다른데도
자신을 기르는 사람에게 고분고분한 이유는
그 사람이 호랑이의 기질을 따랐기 때문이고
호랑이가 자신을 기르는 사람을 물어 죽였다면
그 사람이 호랑이의 기질을 거슬렀기 때문이네
저 말을 아끼는 사람은 광주리로 똥을 받고
대합조개 껍데기로 오줌을 받아 준다네
마침 파리나 모기가 말 등에 들러붙으려는 것을 보고
불시에 말 등을 때리면 말을 재갈을 부수고
말을 아끼는 사람의 머리를 발로 차고
그의 가슴을 걷어차게 되네
아끼려는 의도는 좋았지만
이끼는 방법에는 문제가 있었던 셈이네(인간세)
이 이야기를 인생의 궁극적 정답은 무엇이고,
나는 누구이며, 온전한 참음 무엇인가라는
궁극적인 질문에 답을 찾아 철학은
분별의 쳇바퀴을 끝임없이 돌리므로
문화와 문명을 발전과 발달시키는 철학서 등을 만들고
불교는 싯달타 등이 부처나 불법이 정답이라고
불경 등을 만들고, 유교는 공자 맹자 등이
도덕천의 인이 정답이라고 사서삼경 등을 만들고,
도교는 노자 등이 유무상생의 도가 정답이라고
도덕경 등을 만들고, 기독교는 모세와 바울 등이
야훼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가 정답이라고
성경을 만든 것처럼
장자를 대단한 선생이나 정답으로
이미 결론을 내어놓고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러운 말들로 분별하여
장자를 도구로 스스로 대단한 선생이 되는
무례한 오지랖을 펼치고 있지만
이 이야기의 본질은 생존 방법으로 무모하게
대항하는 사마귀나, 호랑이를 사육하는 사람이나,
말을 아끼는 사람에 대한 유불리를 세상의 가치
기준을 따라 분별하려는 것이 아니라
온전한 생존 방법의 분별이나 정답이 없다란
넉두리로 바로 알 때
참이 없고 모든 것이 헛된 이 세상에서
세상의 가치 기준을 따라 원인이나 이유나
결과 등의 유불리를 분별하여 연합이나 야합하여
상생이나 공생하려고 정답처럼 철학서나 종교의
경전 등을 만들어 스스로를 속이는 삶이나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수행하는 삶은
바른 정답의 삶이 아닐 뿐 아니라 우리란 이념을
진짜 나로 착각하여 내가 원하는 너로 변화시켜
정복하여 다스리려는 감탄고토의 연기인
무례한 오지랖이 된다
따라서 온전한 지혜는 무분별 지혜이고
인생의 궁극적 목적은 기쁨과 평안과 자유가
온전한 조화를 이룬 행복을 소유하여 누리는
사랑으로 혼자서는 불가능하고 또 너와 내가 아닌
스스로 거듭난 온전한 우리만 가능한 것으로
그 실상은 부모나 보호자가 없이 가능한 어린 아이의 삶이나
야훼 하나님 없이 가능한 에덴동산 아담과 하와의 삶으로
결국 스스로 만든 나만의 에덴동산에서만 온전한 행복을
소유하여 누리는 무주상의 삶인 진짜 사랑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을 바로 알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