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 샤리프는 1993년부터 2000년까지 한국담배인삼공사와 KT&G가 영화배우 오마 샤리프(Omar Sharif)의 이름을 따서 생산했던 담배다.
오마 샤리프는 영화 ‘닥터 지바고’, ‘아라비아의 로렌스’ 등으로 잘 알려진 이집트 출신의 영화배우다. 알츠하이머로 투병 중 심장마비로 2015년 7월 10일 생을 마감했다. 향년 83세.
당시 한국담배인삼공사는 오마 샤리프 브랜드의 대한민국 내 사용권을 가진 경인상사와 계약해 오마 샤리프 담배를 생산했지만, 2000년 브랜드 사용 연장 계약이 결렬되면서 생산을 중단했다.
초창기 오마 샤리프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생산해 전량 해외로 수출하거나 공항 등 보세구역에서만 한정적으로 판매했다. 그러다가 1995년 2월초 국내에서 시판하기 시작했다. 당시 판매가격은 갑당 1천원이었다.
디스가 마일드 세븐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오마 샤리프는 당시 외국산 담배 가운데 국내 시장점유율 2위였던 말보로를 표적으로 설계됐다.
출시 이후 오마 샤리프는 꽤 인기를 끌었는데, 그 이유는 순한 맛과 담배갑이 젊은 층의 분위기에 맞도록 세련되게 디자인됐기 때문이었다.
오마 샤리프의 디자인을 보면 금박의 정사각형 도형 안에 이집트의 상징인 피라미드와 오마 샤리프란 글씨가, 그리고 그 밑에 상표권을 드러낸 파리란 글씨가 영어로 적혀 있다. 뒷면 하단엔 영화배우 오마 샤리프의 사인이 들어있어 멋을 더하고 있다.
오마 샤리프는 스페셜, 마일드, 라이트 등 3종이 출시되었다
[출처] 나의 옛날 담배 이야기(20) 오마 샤리프(Omar Sharif)|작성자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