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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하면 충주호를 자연스럽게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아찔하게 깍인 절벽 밑으로 푸른 강물을 내려다 보며 드라이브하는 호반길이야 말로 감탄사가 저절로 터져나오지 않을 수 없다. 중부고속도로 일죽 인터체인지와 음성 인터체인지는 충주호 나들이길의 첫 관문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어느 곳을 택하든 이정표를 따라 진행하면 초행길이라도 드라이브에 어려움이 없다. 충주호 드라이브코스는 대략 2~3가닥으로 이뤄진다. 그 첫째는 충주~수안보간 중간지점인 수안보휴게소 앞에서 월악나루를 거쳐 단양까지 이어지는 충주호의 남쪽기슭의 36번 도로이고, 또 한 길은 이 길의 중간쯤 수산삼거리에서 청풍문화단지와 청풍교를 건너 제천을 거쳐 다시 충주댐으로 돌아오는 길이다.
그러나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주말 나들이를 겸한 충주호드라이브는 충주시내를 관통해 충주의 주산인 계명산 일주도로를 거쳐 충주댐에 이르고, 다시 보조댐이 있는 탄금대를 거쳐 장호원으로 나오는 길이 수월하면서도 짜임새 있다. 일명 마지막재로 불려오는 계명산 일주도로는 충주의 첫손꼽는 나들이코스다. 주위에 카페와 각종 편의시설들이 들어서 있고, 고갯길에서 내려다보는 충주시가지와 충주호의 조망이 절경을 이룬다. 고개를 넘어서면 호수공원과 충주호 전망대가 쾌적한 주차공간과 함께 넉넉한 쉼터를 마련해주고, 다시 댐을 지나 충주호 유람선선착장으로 이어지는 도로변에는 충주시의 내력있는 매운탕집들이 대부분 이 곳에 모여 있다. 길의 흐름도 어렵지 않다. 충주의 관문격인 달천사거리에서 그대로 직진해 시내를 관통해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계명산 일주도로에 닿는다.
* 서울 - 영동고속도로 남원주IC - 중앙고속도로 매포 IC - 단양 - 36번 국도 - 장회선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