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 하느님의 어린양 주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사랑의 용서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배에 오르시어 호수를 건너
당신께서 사시는 고을로 가셨다.
2 그런데 사람들이 어떤 중풍 병자를 평상에 뉘어 그분께 데려왔다.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얘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3 그러자 율법 학자 몇 사람이 속으로
‘이자가 하느님을 모독하는군.’ 하고 생각하였다.
4 예수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마음속에 악한 생각을 품느냐?
5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에서 어느 쪽이 더 쉬우냐?
6 이제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너희가 알게 해 주겠다.”그런 다음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네 평상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거라.”
7 그러자 그는 일어나 집으로 갔다.
8 이 일을 보고 군중은 두려워하며,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마태오 9,1-8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복음은 예수님께서 “당신께서 사시는 고을”(9,1)로 가셨다고 증언합니다. 이 고을은 카파르나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르코 복음에서 “예수님의 집이 있는 곳”(2,1)이라고도 표현하고 있는 이 고을, 바로 카파르나움을 중심으로 활동하셨습니다. 호수 북쪽에 자리 잡은 카파르나움은 갈릴래아의 10여 곳의 포구 가운데 가장 번성했던 곳으로 번화하여 주민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마태오 11장 23절을 통해 이 고을에 대해 실망하시며, 회개하지 않는 이 도시가 멸망할 것이라 예언하신 바 있습니다. 가장 많은 기적을 행하시고 일일이 그 마음을 설득하려 하신 이 고을은 실제로 기원후 700년경 아랍의 점령 이후 파괴되어 사람들이 거주치 않는 폐허가 된 후 자취를 감췄다가 고고학자들에 의해 발굴되었고, 지금은 예수의 마을을 찾아오는 사람들을 기다리며 현재의 도시가 아닌 ‘과거의 도시’로 남아 있습니다.
오늘날 예수님께서 사시는 곳, 그분의 집, 또 가장 많은 치유와 기적을 일으키시는 카파르나움을 찾아본다면 바로 우리가 머무는 곳과 우리가 다니는 교회, 우리가 하느님을 만나는 공동체가 됩니다. 예수께서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라고 안심시키신 이도 우리 중 한 사람이고, 악한 마음을 품는 게 들통나자 예수께서 “어찌하여 마음속에 악한 생각을 품느냐?”라고 질책하신 이도 우리 중 한 사람입니다. “일어나 네 평상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거라.”라고 명하신 이도 우리 중 한 사람이요, 그가 돌아간 집도 우리가 머무는 자리입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은 주님께서 사시는 집입니다. 주님은 오늘도 당신 말씀과 기적으로 이 집을 지으시고 우리 꼴을 만들어가십니다. 우리는 바로 내일일지도 모르는 그 날, 이 이승의 집에 들이닥칠 멸망의 날이 오기 전에 수많은 말씀과 기적으로 주어지는 기회들을 붙잡아야 합니다.
(장승필 신부님 「내가 사는 고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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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 신부님 글 드립니다~~
「매 순간을 성실하게」
한 부자가 하인과 함께 여행할 때였습니다. 어느 날 흙이 묻은 신발이 다음날에도 여전히 더러워져 있자 하인을 불러 앞으로는 신발을 닦아 놓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하인은 변명을 늘어놓았습니다. 어차피 신발을 닦아 봤자 주인님께서 나들이 하시게 되면 다시 더러워질 게 아니냐는 것이었습니다.
그 날 오후, 어느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부자는 식당 주인에게 1인분의 식사만 주문했습니다. 하인은 당황해하며 주인님을 모시고 다니려면 자기도 식사를 해야 한다며 배가 무척 고픈 시늉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주인은 하인의 그 모습을 바라보다가 말했습니다.
“저녁은 먹어 뭣하나? 내일이면 다시 배가 고파질 텐데...”
하인은 아침에 했던 자신의 행동이 부끄러워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어차피 배가 고파질 것이지만 밥을 먹어야 합니다. 어차피 옷이 더러워질 것이지만 세탁을 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어차피 죽을 것이지만 지금을 열심히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순간의 편리를 위해서 지금 해야 할 것을 미루거나 하지 않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우리의 삶은 매 순간 성실하게 살아가야 하도록 정해져 있습니다.
*<주변 세계가 반짝이길 바란다면 나 자신이 먼저 사랑과 관심을 베풀어야 한다(앨런 브룩)>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얘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일어나 네 평상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거라.”
(마태오 9,1-8)
「子よ、元気を出しなさい。あなたの罪は赦される」
「起き上がって床を担ぎ、家に帰りなさい」
(マタイ9・1-8)
"Courage, child,
your sins are forgiven."
"Rise, pick up your stretcher, and go home."
(Mt 9:1-8)
年間第13木曜日
“얘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エヤ、 ヨンギル ネオラ。 ノヌン ゼル ヨンソ バダッタ。
“일어나 네 평상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거라.”
"イロナ ネ ピョンサンウル カジゴ チブロ ドラガゴラ。"
(마태오 9,1-8)
「子よ、元気を出しなさい。あなたの罪は赦される」
코요 겐키오 다시나사이 아나타노 츠미와 유루사레루
「起き上がって床を担ぎ、家に帰りなさい」
오키아갓테 유카오 카츠기 이에니 카에리나사이
(マタイ9・1-8)2
"Courage, child,
your sins are forgiven."
"Rise, pick up your stretcher, and go home."
(Mt 9:1-8)
Thursday of the Thirteenth Week in Ordinary Time
Mt 9:1-8
After entering a boat, Jesus made the crossing, and came into his own town.
And there people brought to him a paralytic lying on a stretcher.
When Jesus saw their faith, he said to the paralytic,
"Courage, child, your sins are forgiven."
At that, some of the scribes said to themselves,
"This man is blaspheming."
Jesus knew what they were thinking, and said,
"Why do you harbor evil thoughts?
Which is easier, to say, 'Your sins are forgiven,'
or to say, 'Rise and walk'?
But that you may know that the Son of Man
has authority on earth to forgive sins"–
he then said to the paralytic,
"Rise, pick up your stretcher, and go home."
He rose and went home.
When the crowds saw this they were struck with awe
and glorified God who had given such authority to men.
2024-07-04「人間にこれほどの権威をゆだねられた神を賛美した。」
+神をたたえよう。神は偉大、すべては神に造られた。
おはようございます。
今日は年間第13木曜日です。
み心の主・イエス・キリストとみ心の聖マリア、聖母の配偶者聖ヨゼフ、諸聖人の大いなる祝福がありますように!
また、大天使とすべての天使、私たちの守護の天使が今日も皆さまを見守り平和でありますようお祈りし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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マタイによる福音
<人間にこれほどの権威をゆだねられた神を賛美した。>
そのとき、9・1イエスは舟に乗って湖を渡り、自分の町に帰って来られた。2すると、人々が中風の人を床に寝かせたまま、イエスのところへ連れて来た。イエスはその人たちの信仰を見て、中風の人に、「子よ、元気を出しなさい。あなたの罪は赦される」と言われた。3ところが、律法学者の中に、「この男は神を冒涜している」と思う者がいた。4イエスは、彼らの考えを見抜いて言われた。「なぜ、心の中で悪いことを考えているのか。5『あなたの罪は赦される』と言うのと、『起きて歩け』と言うのと、どちらが易しいか。6人の子が地上で罪を赦す権威を持っていることを知らせよう。」そして、中風の人に、「起き上がって床を担ぎ、家に帰りなさい」と言われた。7その人は起き上がり、家に帰って行った。8群衆はこれを見て恐ろしくなり、人間にこれほどの権威をゆだねられた神を賛美した。(マタイ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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チャン・スンピル神父様(サレジオ会)の今日の黙想文「自分の住む町」です。
福音はイエス様が「自分の町」(9,1)に行かれたことを証言しています。この町はカファルナウムです。イエス様はマルコの福音書で「イエスの家のある場所」(2,1)とも表現していますが、まさにこの町カファルナウムを拠点に活動されました。湖の北に位置するカファルナウムはガリラヤの10以上の港の中で最も栄えていた場所で、住民も多くいました。しかし、イエス様はマタイ11章23節を通してこの町に失望され、悔い改めなければこの町が滅びることをされました。最も多くの奇跡を行い、人々の心を一つ一つ説得しようとされたこの町は、実際には紀元後700年頃、アラブの占領後に破壊され、人が住まない廃墟となり、その後考古学者によって発掘され、今はイエス様の町を訪れる人々を待ちながら、現在の町ではなく「過去の町」として残っています。
今日、イエスが住まわれる場所、イエス様の家、そして最も多くの癒しと奇跡が起きるカファルナウムを見つけるなら、それは私たちがとどまる場所、私たちが通う教会、私たちが神を出会う共同体となります。イエスの「元気を出しなさい。あなたの罪は赦される」」と安心させた人も私たちの中の一人であり、悪い心を抱いていることがバレてイエス様に「なぜ心の中で悪いことを考えているのか?」と叱責されたも私たちの中の一人です。「起き上がって床を担ぎ、家に帰りなさい。」と命じられた人も私たちの中の一人であり、その人が帰った家も私たちがとどまる場所です。
私たちの身体と心は主が住まわれる家です。主は今日も御自分の言葉と奇跡でこの家を建て、私たちの姿を作り上げていきます。私たちは、まさに明日かもしれないその日、この世の家を襲う滅びの日が来る前に、数多くの御言葉と奇跡を通して与えられる機会をつかまなければなりませ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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わたしたちはイエス様によって罪を赦されました。感謝しながら毎日の御言葉を通して今日の元気をもらいまだイエス様のことを知らない多くの人々に向かって 宣教ができますように聖霊、きてくださ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