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회 청양군의회 임시회 방청기
제98회 청양군의회 임시회의가 10월14일부터 10월21일까지 8일간의 회기로 개최되었다.
이번 청양군의회 임시회에서 다루어진 내용 중 중요한 몇 건을 중심으로 하여 군민의 한사람으로써 보고 느낀 점을 기술하려 한다.
우선 10개 읍면에 한 학교씩 시공한 잔디(목초)사업이다.
잔디 사업은 군수의 공약사항 32개항에도 포함되지 않는 사항이며 지난 8월 임시회에서 군 의회 의원 대부분이 반대하였으나 집행부의 일방적인 사업 강행으로 인하여 지역주민과 학교관계자, 학부모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측면이 있다. 이러한 사업은 자치단체장의 과욕보다는 현실을 감안한 합리적이고 타당한 업무추진이 요구된다. 이와 같은 졸속 행정으로 윤영기 의원은 군수포괄사업비의 전액 삭감해서 면장.군 의원 포괄사업비로 배정해 달라는 주문을 하기도 하였다. 이에 대한 판단은 군수와 군 집행부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은 청양군에서 발행하는 청양소식지 발행의 건 이다.
현재의 '청양소식지'를 발행하는데 수년 동안 계속해서 특정 신문사에만 위탁 제작을 해왔다. 이런 상황에 예산의 절감이나 특혜성 의혹을 해소하는 차원에서도 경쟁 입찰이나 군에서 직접 관장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된다.
다음으로 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운용함에 있어 실명제로 인한 군민의 알 권리와 군정에 능동적인 참여을 제약하는 현 실명제는 실명제로의 전환은 하루빨리 재고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당초의비실명제가 실명제로 전환된 배경에는 금년 2월 전임군수의 취중 욕설 파문 사태가 홈페이지상에서 계속 확대되자 이를 규제할 의도가 숨겨져 있음이 사실이다. 따라서 이 같은 정당하지 못한 전환 배경의 문제점을 지닌 사안이므로 더 이상 실명제를 고수할 명분은 없다고 보여진다. 군은 신속하게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을 비실명제로 환원하길 바란다.
그리고 항상 단골 메뉴로 거론되는 도림온천 개발 사업과 구기자 타운 건설에 있어 지지부진한 공정과 소극적인 군 집행부의 대처로 인해 큰 사업이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것 같이 몹시 아쉽다. 이런 모습을 보는 군민의 한사람으로써 빠른 시일 내에 군 집행부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군에서 관리하고 있는 목면에 위치한 모덕사의 문화재 보수에 관한 문제점이 지적 되었다. 근본적인 원인은 문화재 보수에 필요한 재료선정의 문제를 포함해서 군 잡행부의 관리. 감독을 문제 삼지 않을 수 없다.
다음으로 전임 군수의 재임 때부터 거론되어온 문화예술회관 건립에 관한 사항이다.
현재까지의 문화예술회관의 건립에 관한 사항이 집행부 몇 몇의 독선적이고 폐쇄적인 행정으로 인해 문제점들이 노출되고 있다. 6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을 집행함에 있어 부지 선정이나 규모 등 투명한 행정으로 모든 군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부지 선정이나 규모의 결정 등에 대해 공청회나 토론회를 거쳐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하였으면 한다.
그리고 이번 회기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룬 군의 인사위원회에서 지난 10월 12일에 임명된 지방 별정직 6급 특채에 관하여 윤명희 의원은 인사위원회의 회의록과 인사위원장의 답변을 요구하였으나 인사위원장인 부군수가 지금까지 부 단체장이 의회에 참석하여 답변을 한 선례가 없다는 이유로 참석을 거부하여 2회의 정회와 3시간여 의 회의 지연 등으로 민의의 전당인 의사당에서 말씨름만 이어졌다. 우여곡절 끝에 부군수가 지정석까지는 출석하였으나 자치행정과장의 답변과 같은 내용이라며 답변석에서의 답변을 거듭 거부하다 윤명희 의원의 요구와 의장의 간여로 마지못해 나와 답변하는 볼성사나운 모습을 연출했다. 군민의 대의기관인 군 의회에서 의원들의 출석 요구와 정확한 답변 및 자료요청에 대해 하면 솔직하고 성의 있는 태도가 참된 공직사회의 모습이 아닐까......
이번 회기동안 군 의회 임시회를 방청하면서 여러 가지 변화된 모습과 일부의원의 준비성 없는 회의 참여가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회기에는 윤명희 의원을 비롯한 몇 명의 의원은 철저한 준비와 항상 배우는 자세로 의정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고 청양군 의회의 앞날이 밝아 보였다. 이렇게 군 의회 변화되어 가는 모습이 군정에 반영되어 밝고 미래가 보이는 청양을 만들기 위해 다 함께 노력했으면 하는 것이 우리 자신의 작은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