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록바, 그가 '드록신'인 이유
1998년 말리 여성과 결혼. 3명의 아이를 슬하에 둠.
2006년 조국 코트디부아르를 건국최초로 월드컵본선진출.
9경기의 월드컵예선전에서 10골을 득점하여 코트디부아르 본선진출의 핵심적 역할을 함.
2006년 코트디부아르의 내전종식에 대해 대국민 호소
그리고 코트디부아르 건국최초로 내전이 한달간 멈춤
2007년 십년이상 지속된 코트디부아르 내전종식
2007년 프로데뷔 이후 꾸준한 자선활동과 아프리카의 문제점들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공로로 유엔개발계획 홍보대사로 임명
2008년 디디에 드록바 협회를 설립, 첼시 선수들과 구단주를 설득해 자기 재산과 첼시선수단 및 보드진의 도움을 얻어 본격적으로 아프리카 지역에 의약품 및 식음료, 축구공과 유소년시설 등의 지원을 시작함
2009년 개인재산 60억을 조국 코트디부아르 종합병원 건설자금으로 기부함
2009년 나이키의 아프리카대륙의 교육환경 개선 및 에이즈 치료를 위한 Lace up & save lives 캠페인에 동참, 홍보대사로 임명됨
드록바는 전쟁을 종결시킨 사나이. 그야말로 전설
비운의 드록바와 코트디부아르
2006년 : 2002 한일월드컵 때 지역예선 탈락으로 인해 시드배정에서 멕시코에게 밀려서 톱시드를 받지 못한 또다른 비운의 팀 네덜란드.
네덜란드가 톱시드에 들지 못함으로써 조추첨 전부터 이미 네덜란드가 들어가는 조는 '죽음의 조'가 될 것임이 예견되었고, 그 직격탄이 코트디부아르에게 떨어졌다.
아르헨티나,세르비아-몬테네그로,코트디부아르가 속한 C조에 네덜란드가 편성되면서 '죽음의 조'가 완성되었고, 결국 코트디부아르는 두 팀과 거의 대등한 경기를 했지만 1승2패의 성적으로 조별예선 탈락의 고배를 들어야 했다.
2006 독일월드컵 조별예선 결과 http://www.fifa.com/worldcup/archive/germany2006/results/index.html
2002 한일월드컵 유럽예선 결과는 아래에 부연설명
2010년 : 브라질,포르투갈과 함께 또다시 '죽음의 조' 를 형성했다.
물론 '확실한 밥' 인 북한이 있었기에 4팀이 다 만만치 않은 경우보단 낫다고 할 수 있겠지만,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이 무난히 통과한다고 본다면, 포르투갈과 코트디부아르 중 한쪽은 16강부터 볼 수 없게 되는 것.
브라질이 1장을 갖고, 포르투갈과 코트디의 2파전이라고 볼 수 있었지만, 코트디는 일정이 좋지 않았다.
북한이 2번, 코트디가 3번, 포르투갈이 4번이었기 때문에, 브라질이 2연승을 하면 포르투갈과의 3차전은 반드시 이기지 않아도 1위가 가능했으므로, 반대로 코트디는 포르투갈을 이기지 못하면 2위를 할 수 없는 불리한 일정이었다.
그런데 대회 개막 불과 얼마 전에 악재가 찾아왔다.
6월 4일 일본과의 평가전, '자책골의 대명사' 다나카 툴리오와의 충돌로 인해 팔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당한 것.
전문의들은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하다고 밝혔지만, 드록바는 도저히 인간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회복력으로 첫경기인 포르투갈전(6.15)부터 교체출전했다. 하지만 부상이 덜 회복된 채로 무리한 출전이었기에 제기량을 발휘할 수 없었고, 결국 양팀은 0:0으로 무승부를 거두고, 포르투갈은 북한전에 7:0 대승을 거두고 코트디부아르는 브라질에 1:3 패하면서 코트디부아르의 16강 진출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번 월드컵, 그리고 월드컵을 앞두고 가졌던 일본과의 평가전... 드록바와 그의 조국 코트디부아르에게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만약 코트디부아르가 알제리나 카메룬이 속한 조에 들어갔다면 어땠을까? 그랬다면 지금 C조나 E조의 16강 진출 팀들을 대신해 코트디가 올라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특히 E조였다면 분명히 일본을 밀어내고 2위가 충분히 가능했다)
B조에 나이지리아 대신 들어갔다면 대한민국도 16강이 지금보다 훨씬 힘들었을 것이다.
조편성 때의 지역별 안배원칙이 존재하는 한 이런 '죽음의 조'로 인한 불운의 팀은 계속 나올 것이다.
비운의 팀, 2002년 네덜란드, 그리고 유럽 지역예선...
나비효과라고나 할까.
2006년 월드컵에서 코트디부아르를 탈락시킨 원인을 거슬러올라가서 찾아보면 2002년 유럽예선을 볼 수 있다.
거스 히딩크의 지휘와 데니스 베르캄프의 맹활약으로 1998 프랑스월드컵 4위를 차지했던 네덜란드
그러나 2002 한일월드컵 유럽예선에서 포르투갈,아일랜드와 한조에 묶였고, 결국 아일랜드에 밀려 플레이오프 출전권도 따내지 못하고 지역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그리고 그 결과로 2002년의 월드컵 랭킹점수가 0점이 되어,
최근 3년간의 FIFA 랭킹과 최근 3개대회 월드컵 랭킹을 종합해서 매기는 톱시드 랭킹점수(최근일수록 가중치가 붙음)에서 간발의 차로 전대회 16강 진출국인 멕시코에게 밀리고 말았다.
(그때 멕시코가 톱시드가 된 데에는 FIFA랭킹빨이 매우 강했다. 미국,멕시코 말고는 강국도 없는 북미예선 및 대회에서 대부분의 점수를 따낸 것이니. 반대로 유럽처럼 치열한 곳은 랭킹점수 올리기도 어렵고 월드컵 지역예선 통과도 어렵다.
더군다나 멕시코는 FIFA랭킹뿐 아니라 최근 치러진 월드컵에서 항상 최상의 조편성을 받았다. 항상 16강을 할 수 있다는 저력이 있는 팀이기도 하지만, 따지고보면 '죽음의 조'와는 정말 거리가 먼 팀. - 이에 대한 자세한 분석은 다음 기회에)
유럽예선은 본선처럼 지역별 안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철저히 유럽지역 내의 랭킹으로 1시드,2시드,3시드 순으로 시드배정을 한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조편성이 나왔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2002 한일월드컵 유럽예선 조편성 및 결과 표는 맨 아래에)
랭킹이 어떻게 매겨지기에 2002년 예선 같은 때는 네덜란드-포르투갈-아일랜드가 한조가 되고, 폴란드는 저런 땡보조에 걸린 것일까?
(참, 그러고보면 포르투갈도 예선운은 별로 좋지는 않다. 이번 대회 예선만 해도 덴마크,스웨덴,헝가리와 한조가 된 바람에 치열하게 싸우고 간신히 2위돼서 플레이오프 거쳐서 올라왔으니)
아일랜드는
1998년 유럽예선 8조 루마니아에 이어 2위, 플레이오프에서 벨기에에 패했으며,
2006년 유럽예선 4조에서 프랑스,스위스,이스라엘과 같은 조가 되어 간발의 차이로 4위에 머물러 예선통과에 실패했으며,
2010년 유럽예선 8조에서 이탈리아에 이어 2위, 프랑스와 플레이오프에서 "신의 손 사건"으로 탈락 -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앙리의 핸드볼 반칙을 심판이 못보고 골로 인정하여 1:1 무승부, 결국 1,2차전 합계 2:1로 프랑스가 승리하여 본선진출권을 가져갔다.
(만약 이런팀이 계속 3순위 시드를 받는거라면, 유럽예선 조배정도 참 막장인 것 같다. 아예 아시아처럼 단계별로 예선을 하든가.)
다음 기회에는 멕시코가 얼마나 운빨이 강한 팀인가를 이번 대회부터 이전 대회로 거슬러올라가면서 분석해 보겠다.
(덤으로 스위스의 강력한 회장빨도 분석해 보겠음)
2010 남아공월드컵 유럽예선 조별 결과 http://www.fifa.com/worldcup/preliminaries/europe/standings/round1.html
플레이오프 결과 http://www.fifa.com/worldcup/preliminaries/europe/standings/index.html
2006 독일월드컵 유럽예선 4조 결과
Group 4
|
|
Team |
Played |
Won |
Draw |
Lost |
Goals For |
Goals Against |
Points |
|
France |
10 |
5 |
5 |
0 |
14 |
2 |
20 |
|
Switzerland |
10 |
4 |
6 |
0 |
18 |
7 |
18 |
|
Israel |
10 |
4 |
6 |
0 |
15 |
10 |
18 |
|
Ireland Republic |
10 |
4 |
5 |
1 |
12 |
5 |
17 |
|
Cyprus |
10 |
1 |
1 |
8 |
8 |
20 |
4 |
|
Faroe Islands |
10 |
0 |
1 |
9 |
4 |
27 |
1 |
2002 한일월드컵 유럽예선 조편성 및 결과
|
|
|
|
|
|
1 |
유럽 |
1 |
러시아, 슬로베니아, 유고, 스위스, 파로군도, 룩셈부르크 |
러시아 |
2 |
유럽 |
1 |
포르투갈, 아일랜드, 네덜란드, 에스토니아, 키프러스, 안도라 |
포르투갈 |
3 |
유럽 |
1 |
덴마크, 체코, 불가리아, 아이슬란드, 북아일랜드, 몰타 |
덴마크 |
4 |
유럽 |
1 |
스웨덴, 터키, 슬로바키아, 마케도니아, 몰도바, 아제르바이잔 |
스웨덴 |
5 |
유럽 |
1 |
폴란드, 우크라이나, 벨로루시, 노르웨이, 웨일즈, 아르메니아 |
폴란드 |
6 |
유럽 |
1 |
크로아티아, 벨기에, 스코틀랜드, 라트비아, 산마리노 |
크로아티아 |
7 |
유럽 |
1 |
스페인, 오스트리아, 이스라엘, 보스니아, 리히텐슈타인 |
스페인 |
8 |
유럽 |
1 |
이탈리아, 루마니아, 그루지아, 헝가리, 리투아니아 |
이탈리아 |
9 |
유럽 |
1 |
잉글랜드, 독일, 핀란드, 그리스, 알바니아 |
잉글랜드 |
10 |
유럽 |
4.5 |
플레이오프: 벨기에-체코, 우크라이나-독일, 오스트리아-터키, 슬로베니아-루마니아, 아일랜드-이란 |
벨기에 독일 터키 슬로베니아 아일랜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