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6:50 거제대교를 출발해 12:10 거가대교 부근에서 점심을 하고 14:00 출발해 20:00에 가덕도 세비지에 도착했습니다. 64km.
아침부터 햇살이 나는 쨍한 날씨로 무더위 속에 땀을 흘리며 진행했습니다. 오늘은 평속 6km 밖에 속도가 안나는 구간이 많았습니다.
점심을 어제 까비님이 주고가신 삼겹살을 구워 포식을 했습니다.
14:00시에 출발하려니 제법 바람이 세차게 불어오고 거친 파도도 밀려옵니다. 거가대교와 가덕도에 항로를 가로지르기 위해 필사적으로 패들링을 하고.. 창원 마산 부산을 오가는 선박들이 끊임없이 위협합니다.
가덕도를 돌아 가야하는데 질러가려고 부산신항쪽으로 들어갔는데 나가는 곳이 없어 도로 빽하게 됩니다. 한 15km 이상 헛수고를 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어제 낭카 수야님이 조언을 했는데도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말을 안들은 죄로 댓가를 치르게 됩니다. 해가 지고 날이 어두울 무렵 가까스로 가덕도 동쪽 한 포구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출발이후 가장 긴 시간과 거리를 타게 되고 고생도 많았습니다.
가덕도 동쪽은 바위들이 아주 멋있었은데 여유롭게 감상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도착하니 화장실은 있는데 물이 없는 곳이라 씻지도 못하고 있는데 한 주민께서 불쌍히 여기셨는지 자기 집에서 샤워를 하라고 하시네요. 덕분에 온수 샤워까지 하고 너무도 고마웠습니다. 점심때 삼겹살로 든든히 먹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늦은 저녁이지만 그래도 무사히 잘 도착해서
행복한 시간을 갖습니다.
내일은 드디어 부산 광안리 해운대를 지나 송정해변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첫댓글 멋진 고생하십니다...응원합니다
힘내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