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아토피 학교 반장 비니입니다.
아토피안들의 행복을 찾아가는 "건강한 밥상"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후기를 올립니다.
"건강한 밥상은 어렵고, 맛이 없다." 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 30대 아저씨의 어설픈 솜씨로 한 끼를 만들었어요.
다들 맛있게 드시는 모습에 뿌듯하였습니다.
요리 전문가도 아닌 제가 만들 수 있는 정도의 간편하면서도 맛있었답니다.
"건강한 밥상"-절대로 어렵지 않아요. 저를 보시고 용기를 갖고 실천해 보세요.
이번 모임은 동영상 촬영도 시도하였습니다. 처음이라 장비 대여에서부터 설치, 촬영 모든 것이 쉽지 않았지만 도와주시는 분들이 기울이신 노력으로 재미있는 장면이 나올 것 같아요.
지금은 편집중인데요. 끝나는데로 카페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준비된 건강한 밥상 메뉴는 "오징어덮밥, 황태 쌀국수, 송이버섯 볶음, 초간단 콩날물찜, 샐러드" 였습니다.
하지만..... 아래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재료들 손질에 들어갔어요. 재료 손질하는 동안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음식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어떤 식재료가 좋은지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였지요.
그리고 물오징어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이야기 드렸습니다.

1.오징어덮밥
재료: 양파(1/2개), 대파, 오징어(1마리), 양배추, 깻잎, 깨소금, 양념(설탕1:간장3:고추장4:물엿2+다진마늘, 고춧가루), 밥
1)양파, 대파, 양배추, 깻잎은 먹기 좋게 썰어 놓는다.
2)오징어 손질한 뒤 한입 크기로 썰어 놓는다.
3)팬에 양파, 양배추, 오징어, 양념을 넣은 후 볶는다.
4)오징어가 거의 익을 때 쯤 대파, 깻잎을 넣고 조금 더 볶는다.
5)깨소금을 넣어 마무리 한다.

2.황태 쌀국수-간편한 야채육수
재료: 황태채, 애호박, 양파, 표고버섯, 당근, 쌀국수, 국간장, 진간장
1)애호박, 양파, 표고버섯, 당근 깨끗이 씻고 채썰어 놓는다.
2)황태채, 애호박, 양파, 표고버섯, 당근 끓여서 육수가 나오면 국간장과 진간장을 1:1 비율로 간을 한다. 마지막으로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3)쌀국수를 삶아 그릇에 담아낸 후 육수를 부어준다.
처음에 오징어덮밥을 준비 해 놓고요.
다음으로 황태 쌀국수를 시작하였어요. 생각외로 시간이 부족하더라고요. 시계를 보면서 서두르게 되더라고요.
급한 마음에 황태를 넣지 않고 그냥 쌀국수를 먹게 되었지만 그래도 맛이 좋았답니다. 각종 야채, 국간장과 진간장을 1:1 비율로 넣어가며 간을 맞추니 그럴싸한 맛의 육수가 나왔어요. 그리고 쫄깃하게 삶아낸 쌀국수를 넣었습니다.
음식조절을 하는 대부분의 아토피안은 라면을 먹지 않기에 이렇게 쌀국수로 대신할 수 있답니다.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아요. 육수를 따로 우려내지 않고 바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레시피라서 15분 정도면 만들어 먹을 수 있답니다.
라면보다야 시간이 걸리지만 일반적으로 육수 우리는데만 20~30분 걸리는 방법보다는 훨씬 간편하지요. 물론 맛도 좋고요.
이 글을 읽는 분들 꼭 만들어서 드셔보세요.
아뿔사!!! 불안불안 했는데 역시나 시간이 부족하더라고요.
송이버섯 볶음, 초간단 콩나물찜은 생략하고 샐러드 준비를 시작했어요.
원래는 초대한 분들은 앉아서 이야기 나누기만 하시고 제가 건강한 밥상을 정성껏 준비하여 한 끼 대접하려 했으나!!!
비상사태 발생~~~~
모두 주방으로 오셔서 도와주셨답니다.


함께 샐러드 채소, 과일을 손질하고 과일 드레싱을 만들었어요. 시중에서 판매하는 드레싱을 사용할까 하다가, 장을 보면서 감독님과 상의해서 직접 만들기로 방향을 바꾸고 레시피를 찾았는데요.
과일 드레싱을 만들 때는요. 사과를 베이스로 "바나나, 키위, 파인애플" 중에서 선택하여 넣고 식초와 설탕을 넣어 믹서기에 갈아주면 끝!!! 간단합니다. 맛도 새콤달콤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소중한 시간을 내어서 참여해 주신 분들과 촬영에 수고해 주신 스태프분들이 함께 먹기위해 좌충우돌 만들어낸 음식들을 예쁜 그릇에 담아 차려내었습니다.






어때요?! 제법 맛있겠지요?!
다들 맛있게 드시는 모습에 뿌듯한 마음(엄마 마음???)이 들더라고요. 몇일 전부터 준비하느라 바쁘고, 아침부터 식재료 구입하고 촬영장비 빌리고 세팅하고 뛰어다니느라 힘들었지만 모든 피로가 싹~~~ 사라졌습니다.
"맛있어요~", "조미료 없이도 이렇게 맛을 낼 수 있구나!!!", "어렵지 않고 간단한 방법이네요. 나도 해봐야 겠어요."
이런저런 이야기 꽃을 피우며 맛있게 "건강한 밥상"으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이렇게 함께 밥상에 모여 있으니 "식구"라는 말 뜻 그대로 함께 밥을 먹는 가족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뒷정리도 모두 도와주셔서 금새 수월하게 끝냈습니다.
이렇게 즐겁고 유익하게 "건강한 밥상"이 끝날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려요.
비록 이자리에 함께 하지 못한 분들도 앞으로 "건강한 밥상"이 계속 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기회가 되시면 꼭 함께 하기를 기대합니다.
이제 시작하는 발걸음입니다. 부족한 점들이 많이 있지만 최선을 다한 노력과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아토피안 모두가 행복하도록 힘써 보겠습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 그리고 제안을 베풀어 주시면 열린 자세로 받아들이겠습니다.
행복은 멀리있지 않아요. 우리 모두 행복하게 웃어요~~!
첫댓글 옷! 아는분들이 얼핏보여 반갑네요.. 준비하시느라 반장님 스탭분들 모두 수고많으셨어요 멋지네요 사진도 정말 멋지고 음식들도 너무 맛나보이는걸요? 앞으로도 맛있는 모임 건강한밥상 응원하겠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재래시장이 바로옆에 있어도. 정말 해먹을줄을 모르니 뭘 사야될지도 모르겠고 맨날 같은것만 먹게되고..
메뉴와 조리법이 절실하던 참이었습니다. 거기에 아토피체질은 일반인하고 또 메뉴가 다르니.
오늘저녁은 냉동실 오징어 녹여서 덮밥 해먹어야겠네요.
콩나물국, 된장국,오이냉채 있으면 김치와 함께 국수 한그릇 뚝딱, 여름에는 토마토 깻잎 파프리카로 냉국수도 가능해요^^
샐러드가 진짜 맛있게 보여요.
군침이 도네~~~
시간되면 가고 싶었는데... 맛있겠당^-^♥♥
모임에 참여했던 사람입니다 반장님 요리솜씨도 수준급이었지만 별다른 재료없이도 건강하고 맛있는요리를 만들 수 있어서 아주 기쁜 시간이었습니다 ^^
즐겁고 멋진 시도였네요. 함께 하신 분들 모두 행복한 시간이었겠어요. 일정이 맞지 않아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늘 응원합니다!!
이야~~결혼 10년차인 저보다 훨 잘하시는듯....최곱니다...
근데 저희 아들은 오징어에도 알러지가 있다는 슬픈 현실...흑흑
이런 모임 자주하면 좋겠어요
"모여서 각자 한가지씩 요리하기" 뭐 이런것도 잼있을듯해요~~
요리하신 분이셔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셨데요?
주부들도 촬영한다면 벌벌 떠는데,
요리사시나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