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로: 청계산입구역 2번 출입구-원터골 입구-원터골 쉼터-원터골 자락길-길마재-청계골 약수터-소규모 생물서식공간-청계골-원터골입구-원터돌솥밥•곤드레밥(7km, 3시간 10분)
산케들: 冠山, 空華, 百山, 元亨, 回山, 새샘(6명)
7월 첫 번째 산행날인 오늘부터 3분기 대장 원형이 첫 번째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오늘 비 예보가 있음에도 어제 원형 대장이 카톡에 "비가 와도 진행합니다"라고 알림을 올렸다.
예보는 오전에만 2밀리미터 정도의 비가, 오후에는 흐리기만 하고 비는 내리지 않는다고 되어 있으니, 가랑비가 오래 계속되지 않을 듯하다.
청계산입구역 2번 출구를 나오는데 오른쪽 경부고속도로 소음차단벽에 걸린 '청계산자락 락樂'이란 표지판이 눈에 오는걸 보니 오늘 청계산 우중산행이 즐거울 것 같다는 느낌!!
오늘 나온 산케는 모두 여섯이다.
관악산 지킴이 관산이 청계산도 같이 지키겠다고 카톡으로 알려오고..
1008 앞쪽(남쪽)의 원터골 입구를 향해 산행 시작.
1014 경부고속도로 아래를 지나는 굴다리가 서울 서초구 청계산 원터골 입구.
청계산淸溪山이란 이름은 흘러내리는 물이 맑아서 붙은 이름으로 짐작된다.
이에 대한 확실한 기록은 없지만, 주봉인 망경대望京臺(618m)에서 흐르는 물줄기 하나가 서쪽 막계동 골짜기를 이루는데, 이 골짜기 이름이 '막계청계莫溪淸溪'라는 기록이 있다.
'막계'는 '맑은내'를 줄인 '맑내(막내)'가 '맑개'로 되어 그 한자 표기가 '막계莫溪'로 된 것이며[과천시 막계동이 있음], '맑은내'의 뜻을 가진 한자로 '청계淸溪'가 된 것으로 보인다.
1020 원터골 쉼터 도착.
쉼터 정자 바로 옆에 있는 화강암 표지석에 원지동 원터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조선시대 공무로 여행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교통 요충지에 역驛과 원院을 설치하였는데, 이곳에도 큰 원이 있었음".
그래서 이곳을 '원이 있던 터의 골짜기'라고 해서 '원터골'로 부르게 되었다.
앞에 보이는 큰 지도 앞에 서서 원형 대장이 산행안내도를 보면서 오늘 산행로를 소개해 준다.
오늘 계획된 산행로는 청계산을 오르는 것이 아닌 원터골 쉼터까자 올라가서 왼쪽으로 난 자락길을 따라 길마재를 거쳐 옛골로 내려가는 것이란다.
1024 가랑비가 내리는 원터골 계곡을 따라 천천히 걷는다.
1026 밤새 내린 비로 원터골 계곡물은 폭포수가 되어 큰 소리를 내면서 흘러내리고..
1043 원터골 쉼터 오름 계단
1050 원터골 쉼터 도착.
여기서 계속 올라가면 옥녀봉인데, 우린 올라가지 않고 쉼터 왼쪽으로 난 자락길로 접어들 것이다.
1051 원터골 쉼터에서 간식 먹으면서 휴식
1104 출발하면서 쉼터 뒤 청계산 소망탑 돌탑 앞에서 인증샷
1105 원터골 쉼터에서 좌회전하여 남쪽으로 향하는 길로 평탄한 길로 들어선다.
길 이름이 별도로 없어 '원터골 자락길'이라 불러 본다.
1109 매봉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길마재로 계속 GoGo!
이정표는 청계골 1200m, 매봉 1650m로 되어 있다.
1116 네갈래 길목인 길마재 도착.
정자 왼쪽이 걸어왔던 북쪽 원터골 쉼터 방향, 오른쪽이 동쪽 청계골 입구 가는 길, 사진 앞 왼쪽이 남서쪽 매봉을 거쳐 망경대 가는 길, 앞 오른쪽이 남동쪽 옛골 가는 길이다.
1144 정자에는 앞서 온 산행객들이 차지하고 있어 정자 뒤쪽 나무 아래에 점심 자리를 폈다.
가랑비가 조금씩 내리기는 하지만 나무가 가려주고 있어 먹기엔 불편함이 없다.
1202 점심을 먹으면서 얘기한 결과 멀리 돌아가는 옛골로 가지 말고 바로 청계골로 내려가서 출발점인 원터골까지 원점 회귀하는 것으로 하였다.
청계골을 향해 걸음을 내딛는 산케들.
오늘 3시간 간격의 일기예보에는 정오부터는 비가 0mm로 오지 않는 것으로 되어 있었는데, 점심 먹고 출발 시각 12시가 되자 비가 딱 그치는 것이 아닌가!!! 우리나라 일기예보가 이렇게 정확한 적이 있었나???
1208 청계골 약수터 통과
1222 청계골 약수터에서 15분 더 내려와서 휴식
1233 물이 콸콸 흘러내리는 청계골 계곡물
1237 길마재에서 1km 내려와서 길 왼쪽으로 난 이정표에 '소규모 생물서식공간'이라 붙어 있다.
어떤 생물이 살길래 생물서식공간이란 이름이 붙었는지 궁금해서 들어가 보았더니 자그마한 생태습지가 조성되어 있다.
습지에 심어놓았다고 되어 있는 식물은 꽃창포, 노랑꽃창포, 부처꽃 등이다.
1243 청계골 숲길여행 모임장소
1247 청계골 끝자락인 경부고속도로 굴다리.
굴다리 바로 앞에서 좌회전하여 고속도로 옆길인 원터길을 따라 북쪽 원터골로 향한다.
1248 길 왼쪽으로 보이는 청계산 옥녀봉(가운데 봉우리)와 옥녀봉 왼쪽 너머로 관악산이 아스라히 보인다.
1250 길 왼쪽 조경농원에는 원추리 노랑꽃이 활짝 피었다.
우리 주변 화단이나 공원에서 요즘 많이 볼 수 있는 주황색 꽃이 핀 원추리는 홑왕원추리이며, 주황색 겹꽃이 피었다면 왕원추리다.
1253 길 오른쪽에 설치된 경부고속도로 투명 새시 소음차단벽을 통해 고속도로를 통행하는 차량들이 보인다.
1300 소음차단벽 옆에 꽃을 피운 미국자리공.
토종인 자리공은 꽃대가 아래 사진처럼 밑으로 늘어지지 않도 위로 빳빳이 서는 것이 특징인데, 토종이 미국 것보다 힘이 좋아서일까??
1301 출발할 때 지났던 원터골 먹거리촌이 눈에 들어온다.
오늘 산행은 이제 끝!
1304 원터골 먹거리촌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핀 능소화
1328 원터골 입구에서 큰길 건너 원터돌솥밥곤드레밥 식당에서 곤드레밥과 함께 막걸리도 한잔 걸치면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오늘 뒤풀이는 공화 원장께서 기꺼이 후원!
2021. 7. 5 새샘
첫댓글 빗속에 걷는 산길
조금 미끄러워 조심스럽지만
호젓한게 참으로 좋습니다.
오늘도 부산엔 비가 내립니다.
청계산 계곡물과 흡사한 풍광이네요 덕정!!!
남부지방엔 이번 주 내내 비 예보던데...
덕분에 오랜만에 맛 본 곤드레밥이 일품이었소. 고맙소 공화 원장!
좋은 비속의산행이었소.
산케들덕분에 이 비속에서도 갈수있었으니
내가 더 고맙지요.
오랜만에 맛본 곤드레밥과 된장찌게가 의외로
맛있데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ᆢ산케는 간다
산이 거기 있으니까, 친구가 같이 가니까 ᆢ
가는 비의 끝자락인지, 가지위의 빗방울이 바람에 떨어지는 건지 알 수 없으나, 덕분에 피톤치드 펑펑 내뿜는 웰빙 산길이었다.
몇 년 전이었으면 힘차게 불어난 계곡물을 거풍없이 그냥 지나치지 않았으리라.
방원장 덕분에 말로만 듣던 곤드레밥을 맛있게 먹었네요.
광교 청계 종주 청계산 종주등
청계산을 수없이 다녔지만 이제는
어렵게 되었고 원터골 쉼터 ㅡ
길마재 ㅡ 청계골 코스를 비가
쪼끔 씩 오는 날 하게 되니
굉장히 반갑네요
방원장 스폰 고맙고 원형 대장
새샘 주필 고맚 습니다
청계산은 흙길이라서 자주 올수
있을듯 ᆢ
여름에는 雨中 산행도 더위를 조금이나마 잊게 해주니 해 볼만합니다.
첫 영업일?에 비가 오는 가운데도 많은 산케들이 출격해 주니, . .
空華의 곤드레밥 스폰 감사~~
원형대장의 성공적인 개업식 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