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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시대에 존경받는 어르신
(나는 이런 어르신이 좋더라)
-. 박수 3번, 5번, 대한민국 짝짝 짜자짝(서원시니어)
-. 나태주의 풀꽃
풀꽃 1.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풀꽃 2.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고 나면 연인이 된다. 아, 이것은 비밀
풀꽃 3. 기죽지 말고 살아봐. 꽃 피워봐. 참 좋아.
-. 노인들의 사회참여활동은 노인복지 중의 최상의 복지다.
-. 행복한가요?
요양원의 어르신들
노인일자리를 참여하면 어떤 행복이 주어지나요?
한 달에 매 주 3일, 3시간 일하고 20만원, 2004년도에 시작해서 지금까지 20만원이다.
1)돈을 벌어서 마음의 평화를 얻는다.
2)건강이 좋아져 활력을 얻는다.
3)새로운 지식을 얻고 경험을 하게 된다.
4)새로운 친구들를 많이 사귀게 된다.
5)친구들 커피라도 사줄 수 있고 손주들 용돈이라도 줄 수 있어 떳떳해진다.
6)노화가 더뎌진다.
님도 보고 뽕도 따고, 도랑치고 가재 잡고, 꿩먹고 알 먹고, 일하고 돈 벌고
-. 지금이 몇 세 시대인가요?
그 동안 백세시대였는데 이애란이란 무명가수가 나와서 150세 시대로 늘려놓아버렸다.
*. 이애란의 백세시대 아리랑
육십세에 저세상에서 날데리러 오거든, 아직은 젊어서 못간다고 전해라.
칠십세에 저세상에서 날데리러 오거든, 할일이 아직남아 못간다고 전해라.
팔십세에 저세상에서 날데리러 오거든, 아직은 쓸만해서 못간다고 전해라
구십세에 저세상에서 날데리러 오거든, 알아서 갈테니 재촉말라 전해라.
백세에 저세상에서 날데리러 오거든. 좋은날 좋은시에 간다고 전해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또 넘어간다.
팔십세에 저세상에서 또데리러 오거든, 자존심 상해서 못간다고 전해라.
구십세에 저세상에서 또데리러 오거든, 알아서 갈텐데 또왔냐고 전해라.
백세에 저세상에서 또데리러 오거든, 좋은날 좋은시를 찾고있다 전해라.
백오십에 저세상에서 또데리러 오거든, 나는이미 극락세계 와있다고 전해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우리모두 건강하게 살아가요.
-. 어떤 어르신을 존경할까요? 어떤 어르신이 존경받을까요?
첫째, 건강한 어르신이다.
“인생에서 돈을 잃으면 조금 잃은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절반을 잃은 것이며,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은 것이다.”
“건강은 최고의 보물이며 최고의 선물이다. 따라서,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라.”
“건강하지 못하면 짜증이 나고 화를 자주 내서 모두가 싫어한다.”
“만약에 건강이 좋지 않아 병이 생겼을 때는 그 병을 친구 삼아 지내라.”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念身不求無病)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긴다. 그래서 성인인 부처님께서 병고로써 양약을 삼으로 하였느니라.” -보왕삼매론 1조-
* 건강박수
①주먹박수 - 만성두통과 어께 부위 통증 해소
②봉오리(팔목)박수 - 방광을 강화하여 생식기 기능 강화, 여성은 생리불순 생리통 해결
③손등박수 - 요통이나 척추가 바르지 않는 사람
④손가락 끝박수 - 눈이 쉽게 피로한 사람, 코감기, 만성비염
⑤목뒤박수 - 어께 피로를 푸는데 특효
2. 매사에 불평불만 없이 감사생활 하시는 어르신
“범사에 감사하라.”(성경)
“원망생활을 감사생활로 돌리자.”(교전)
“감사생활만 하는 이는 늘 사은의 도움을 받게 되고, 원망생활만 하는 이는 늘 미물에게서도 해독을 받으리라.”(정산종사법어)
한 나그네가 길을 가다가 채석장을 지나가게 되었다. 그런데 돌을 쪼면서 투덜대는 사람이 있었다. 나그네가 궁금해서 "당신은 무슨 속상한 일이라도 있습니까?" 하자, 그 돌을 쪼는 사람이 "두말하면 잔소리요.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 이 모양 이 꼴인가 모르겠오. 쥐꼬리만한 보수를 받으려고 이런 하찮은 일을 하고 있으니 말이오. 내가 생각해도 한심스러워서 그렇소." 하더라는 것이다.
이번에는 반대편으로 가니까, 역시 돌을 쪼는 다른 석공이 있었다. 그런데 이 석공은 뭐가 그렇게도 유쾌한지 휘파람을 불면서 신나게 돌을 쪼며 다듬고 있었다.
그래서 "여보게, 석공양반, 거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습니까?"하고 묻자, "물론이지요. 내가 이 일을 하니까, 우리 가족이 먹고 살수 있으니 이 얼마나 기쁜 일이요. 그 뿐인 줄 아시오? 이 돌들을 저 위에 짓고 있는 성전의 주춧돌을 삼는다니, 이런 값진 일에 동참하게 된 것만 해도 나에게는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릅니다." 라고 대답하더라는 것이다.
3.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즐기면서 하시는 어르신
일이란 삶의 활력소요, 촉진제며 청량제고 비타민이다. 일이 있으면 기쁨과 보람과 유익이 있지만 일이 없으면 무료하고 따분하고 괴롭다. 따라서 일을 해야 한다. 그런데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 자신의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그리고 그 일을 즐겨야 한다.
"자신의 일을 찾아낸 사람은 행복하다. 그는 이제 다른 행복을 찾을 필요가 없다. 그에게는 일이 있고 인생의 목적이 있다." -칼 라일-
엄청난 성공을 거둔 사람들의 사망연령은 몇 살일까? 자그만치 여든 일곱 살이라고 한다. 20세기 최고의 정치가인 영국의 윈스턴 처칠은 엄청나게 술을 마시고 하루에 열두개비의 담배를 피우면서 조깅을 한번도 해 본적이 없는 사람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어떤 형태의 운동도 한번도 하지 않고 좋아하는 음식은 배가 부르도록까지 먹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윈스턴 처칠이 세계 제2차대전 기간동안에 책도 쓰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연설도 했으며, 어려운 결정을 수도 없이 내려야 했다. 그러고 보면 그는 건강에 대한 규칙이란 규칙은 모두 깨뜨린 사람이다. 이러한 사람이 아흔 한 살까지 살았다고 한다. 그 비결은 오직 하나다. 바로 “즐겁게 일하자.” 따라서 일을 즐겁게 재미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4. 잘난 채하지 않고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양보할 줄 아는 겸손한 어르신
계급장을 떼어야 한다. 허세를 부리지 말아야 한다. “시장이 내 절친한 친구인데 잘 보여야 해”하며 어께에 힘주지 말아야 한다. 대접은 집에서 자녀들에게 받아야지 일자리 현장에서 대접 받으려고 하면 안된다. 그러면 눈총을 받는다. 빈총도 자주 받으면 안되듯이 눈총도 자주 받으면 눈밖에 벗어나 다음 기회에는 탈락이 될 수도 있고 싫어한다. 왕년에 선생님이었는데, 왕년에 이래뵈도 한 자리 했는데 하고 폼 잡으면 욕먹기 십상이고 구설수에 오르기 십상이다.
한평생을 비석만 다듬으며 살아가는 석공이 있었습니다. 그는 온 힘을 다해 비석을 다듬었고 정성스럽게 명문도 각인했습니다. 그 과정을 지켜보던 정치인이 석공에게 물었습니다.
"나도 다른 사람의 단단한 마음을 유연하게 다듬는 기술이 있었으면 좋겠소.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과 역사 앞에 내 미래를 새기고 싶소."
그러자 석공이 대답했습니다. "선생님도 저처럼 무릎 꿇고 일한다면 가능한 일입니다"
사람이 겸손하면 그 누구하고도 대질리지 않는다. 사람이 겸손하면 그 누구한테도 존경을 한 몸에 받는다. 사람이 겸손하면 대접해달라고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대접을 받는다. 따라서 겸손은 자신의 인격을 드러내지 않아도 자동으로 드러내는 최대의 비결이다.
5. 상처주는 말은 절대 하지 않고 기분 좋은 말만 하시는 어르신
“기분 좋은 말은 고운 말, 이쁜 말, 아름다운 말, 서로를 살려주는 말이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 갚는다.”
“말은 죄와 복의 문이다.”
“말이 죄복의 씨가 된다.”
* 해서는 안되는 말 - 반말이나 무시하는 말, 상처주는 말, 듣기 거북한 말, 명령하고 지시하는 말, 비꼬거나 비아냥 거리는 말, 남의 흉을 보는 말, 막말, 이간질 하는 말
“열심히 한다고 월급 더 주냐.”(무사안일)
“야! 대충대충해.”(적당주의)
“그렇게 잘 하면 네가 와서 한번 해봐.”(냉소주의)
“나는 못해.”(소극주의)
“어른이 시키면 시키는대로 해.”(권위주의)
“그렁게 니 남편 잡아먹었지.”
“그렁게 이혼하고 그 모양으로 살지.”
* 좋은 말 - 기분 좋은 말, 살려주는 말, 긍정적인 말, 위로의 말, 격려의 말, 칭찬의 말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자 옆사람을 보고 칭찬을 아무거나 하나라도 파악해서 해줘봅시다. 기분이 좋지요?
* 특히, 나이 어린 사회복지사나 어린이에게도 반 말은 하지말라. 사회복지사를 부를 때도 김양, 김군, 미스김, 아가씨라고 부르지 말고 사회복지사님, 복지사님, 선생님으로 통칭하여 부르라. 한번 따라서 해볼까요? 사회복지사님~
6. 커피 한 잔이라도 나누고 베풀 줄 아는 어르신
나누고 베푸는 것은 바로 은혜요. 사랑이요. 보시며 공덕이다. 요즘 말로 하면 기부요, 후원이요, 자원봉사다. 이 나누고 베푸는 것은 무엇을 나누고 베풀 것인가? 1)마음이다. 2)정이다. 3)말이다. 4)손발을 비롯한 몸이다. 5)물질이다. 6)재능이나 재주다. 7)지식이다.
*무언가를 나눌 수 있는 마음
사람들은 나누는 것에 인색합니다. 나눈다는 것에 물질적인 것이라는 생각을
한정시켜두기 때문입니다. 나눈다는 것을 물질에만 초점을 둔다면 그것은 누구나 할수 있는 일입니다. 실제로 가진 것이 없다는 사실이 나눔을 어렵게 만드는게 아니라 그런 생각이 나누는 것을 자꾸 어렵게 만드니까요.
따뜻한 말을 나눈다든지, 온유한 눈길을 나눈다든지, 함께 기쁨을 나누거나 함께 아픔을 나누는 것. 지금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그런 나눌수 있는 마음의 교감입니다.
그렇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나눈다는 것을 물질로만 생각하면서 세상 사람들은 물질뿐 아니라 사랑에도, 사랑을 나눌수 있는 마음에도 인색해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좋은 생각 중에서~
7. 죽을 때까지 공부하는 어르신
공부에는 나이가 없다. 평생교육이고 영생교육이다. 따라서 태아교육까지 하는 것이다.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사생(四生) 중 사람이 된 이상에는 배우기를 ,"
"지식 있는 사람이 지식이 있다 함으로써 그 배움을 놓지 말 것이요,"
"일일 시시(日日時時)로 자기가 자기를 가르칠 것이요,"
"배울줄 모르는 사람을 잘 배우는 사람으로 돌리자."
* 어떤 95세 할아버지의 일기
나는 젊었을 때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결과 나는 실력을 인정받았고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 덕에 65세 때 당당한 은퇴를 할 수 있었죠. 그런 내가 30년 후인 95살 생일 때 얼마나 후회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내 65년의 생애는 자랑스럽고 떳떳했지만 이후 30년의 삶은 부끄럽고 후회가 되고 비통한 삶이었습니다. 나는 퇴직 후 “이제 다 살았다, 남은 인생은 그냥 덤으로 주어진 것이다.” 라는 생각으로 그저 고통없이 죽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덧없고 희망이 없는 삶, 그런 삶을 무려 30년이나 살았습니다.
30년의 시간은 지금 내 나이 95세로 보면, 3분의 1에 해당하는 기나긴 시간입니다. 만일 내가 퇴직을 할 때 앞으로 30년을 더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난 정말 그렇게 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때 나 스스로가 늙었다고, 뭔가를 시작하기엔 너무 늦었다고 생각했던 것이 큰 잘못이었습니다.
나는 지금 95살이지만 건강하고 정신이 뚜렷합니다. 혹시 앞으로 10년이나 20년을 더 살지도 모릅니다. 이제 나는 내가 하고 싶었던 어학공부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단 한 가지, 10년 후 맞이하게 될 105번째 생일 날! 95살 때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는지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8. 욕심과 착심이 없는 어르신
욕심은 모든 죄고의 원인이요, 천만 재앙의 근본이다. 욕심으로 인해 그것도 아주 사소한 물건에 대한 욕심, 재색 명리에 대한 욕심으로 인해 개인에 있어서는 패가망신을 당하며, 심하면 죽음으로까지 연해지기도 한다. 또한 물욕에 사로잡혀 형제 친척도 보이지 않고 조국도 민족도 조상도 보이지 않으며 자신을 낳아주고 길러주고 가르쳐주신 부모님도 보이지 않는다.
착심이란 무엇인가(사람, 일, 물건, 생각)에 끌려서 굳어버린 마음이다. 이 착식은 자유가 없는 죄업의 바다에 빠지게 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은 노끈으로 단단히 묶여가지고 기약없는 감옥에 끌려가는 것이다.
-. 92세 여자 어르신
새벽기도를 마치고 울 보은의집 어버이들이 잘 주무셨는지 오늘도 변함없이 문안인사를 일일이 찾아가 올렸다. 그런데 감사동 신관에 계신 어머니 한 분이 울 요양보호사를 보고 온 몸을 부르르 떨면서 "저 여자가 내 목걸이 가져갔어. 어서 저 여자를 경찰서에 신고해야 해."하며 소동을 피우고 계셨다.
며칠 전에도 다른 요양보호사가 금목걸이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 당신 아들이 당신 주라고 전해준 팔찌인데 그 팔찌를 찼다고 소동을 피웠는데 오늘도 역시나 소동이다.
어머니가 말한 목걸이는 이미 아드님이 챙겨서 집에 놓아두었는데도 불구하고 이 어머니는 그 아드님께서 목걸이와 반지와 팔찌를 당신이 없는 사이에 와서 당신한테 전해주라고 했는데 하필이면 저 요양보호사한테 줘가지고 요양보호사가 당신 목걸이를 차고서 안준다며 도둑누명을 씌워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떼를 쓰고 윽박지르고 난리를 피우신 것이다.
요양보호사가 그것이 아니라고 항변을 해도 소용이 없다. 항변을 하면 할수록 더 시끄럽고 더 큰 소리가 나기 때문에 아예 피해버렸다. 따라서 내가 이 사태를 진정시켜보겠다고 역시나 말씀을 드렸더니 마찬가지다.
할 수 없이 방안을 하나 찾아냈다.
아드님께 전화를 해서 아드님이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자고 했더니, 그렇게 하면 좋겠다며 전화를 해서 아들을 바꿔달라고 한다. 이른 아침부터 아드님 핸드폰으로 전화를 해서 전후사정을 말씀드리고 그 어머니를 바꿔드렸더니,
그 어머니 안심을 하셨는지 그러면 됐다고 하고서 전화를 끊으셨다.
이렇게 전화를 끊고 어머니께 "괜히 요양보호사님들 의심하면 안되요." 하고서 다시는 그렇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고 서로 손도장까지 찍고 돌아왔다.
그런데 오전 8시, 아침식사 시간이 되어 또 울 어버이들이 식사를 맛있게 드시라고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를 올리는데, 새벽에 소동을 피우던 그 어머니가 또 다시 식사를 거부하시고 필이 꽃힌 요양보호사를 도둑년이라고 하며 목걸이를 내놓으라고 난리를 피우신 것이 아닌가.
직원들도 이제는 도저히 어떻게 할 수가 없는지 원장님께서 알아서 좀 해주라고 하는 것이다. 새벽에 아드님과 분명히 통화를 하고 그곳에 있음을 확인하고서 다시는 소란을 안 피우겠다고 손도장까지 찍었음을 환기시켜드렸더니 당신은 절대로 그런 적이 없다고 딱 잡아떼고 목걸이만 내놓으라고 온 몸을 다시 부르르 떠시는 것이었다.
할수없이 어머니 옆에 앉아서 진정시키고 "어머니, 30분 전에 아드님 하고 통화하셨지요?" 했더니, "내가 언제 통화를 해요. 그런 적 없어요."하며 오히러 폴짝 뛰면서 물어본 나를 이상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너무 기가 막혀서 순간 웃으면서 "오메, 미치고 환장하겠네."하고 말했더니,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요양보호사들이 일제히 박장대소를 한다.
일단 말이 통하지 않음을 알기에 더 이상 대화할 것을 포기하고 그냥 식사만 하시도록 권하고 돌아왔다. 이 어머니는 평소에 인지력은 정상인데 오직 유독 패물에만 강한 집착을 보인 분이시다. 예전에도 그런 일이 있어 아드님을 오라고 해서 수습을 했는데 또 시작한 것이다.
당신 눈 앞에 보이지 않으면 가까이 사는 주변의 누군가에게 필이 꽃혀 그 이후로 그 누군가를 도둑으로 누명을 씌어서 수시로 못살게 하고 귀찮게 하신 것이다. 그래서 같이 한 방에서 생활하신 어르신 한 분도 그 어머니의 눈에서 보이지 않도록 달리 방배치를 해 드린 일이 있었고, 또한, 그 생활공간에 근무하는 요양보호사님들께는 절대로 팔찌나 금목걸이를 하지 말라고 지시를 했다.
그리고 어머니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안심시기키 위해 사무국장이 어머니가 주무시는 침대 머리맡에 다음과 같은 글을 써놓았다.
"어머니, 큰 아들입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하게 잘 지내시죠? 요양원에서도 선생님 하시는 말씀대로 잘 따라주시고 친구 분들하고 재미있게 생활하고 계신 줄 잘 알고 있습니다. 어머니 기도생활 열심히 하시어 편안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고 계시면 가족들 모두가 행복하게 잘 지내실 거예요. 그리고 어머니 반지, 목걸이, 팔찌 가방은 잃어버리지 않도록 제가 맡겨 놓았으니 걱정하시지 마세요. 어머니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큰 아들 올림."
이런 어머니를 보면서 대종사님께서 말씀하신 {대종경선외록} 일심적공장 2절에 나오는 사람의 착심이라는 것이 무서운 것이라는 법문말씀이다.
자손이 많고 가산이 부유한 노부인 한 사람이 총부에 입선하러 왔다가 일주일만에 돌아가면서 대종사께 인사를 올리고 사뢰었다.
"제가 집에 없으면 고추장과 간장이며, 나무 곳간에 장작을 도둑 맞아도 아들과 며느리는 모를 것입니다. 마음 놓고 선을 날수가 없어서 갑니다."
그 노인이 떠난 후 대종사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착심이란 저렇게 무서운 것이다. 보이지 않는 노끈으로 단단히 묶어 가지고 기약 없는 감옥으로 저렇게 끌려 가는구나. 세상의 감옥은 나올 기약이나 있지마는 저 감옥에 한번 단단히 잡혀 들어가면 일생 내지 수천만 생을 나올 기약이 아득한 것이다. 자기 집안 부근에서 엎치락뒤치락, 혹 기회와 인연을 좋게 만나면 사람 몸을 받을 수 있지마는 그렇지 못하면 우마 육축이나 금수 곤충류 등 닥치는 대로 몸을 받을 것이니, 참으로 두려운 일이다. 사람의 평생 일 가운데 착심 떼고 죽는 일이 제일 큰 일이 되는 것이다."
9. 죽을 때 고통없이 잠자듯이 마무리를 잘 하고 가신 어르신
운봉교당 교도님 한분이 30여년전에 좌선을 통해 공붓길을 잡는 공부를 하셨다. 열반하시기 3일전에 식구들을 모여놓고 유언을 하셨다. 이에 식구들이 그냥 하는말인가 보다고 긴장을 하지 않았다. 또, 이 교도님이 친구들한테도 "나 내일 모레 가네. 일만하지 말고 복도 좀 짓고 선공부도 하고 그러소."하셨다고 한다. 이에 친구들도 '이 사람이 무슨 뚱딴지 같이 잠꼬대하는 소리를 하나'면서 그냥 지나쳤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교도님이 간다는 날이 되었다. 오전이 되었는데도 아무런 이상이 없어 모두들 이제는 안가시는가보다 하고 안심을 했다. 그런데 오후가 되어 그 교도님이 목욕탕에 가서 목욕을 하고 방에 들어가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집안식구들은 방에 들어가서 편히 쉬는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잠깐 쉬는 것이 아니라 그 길로 그 교도님은 영원히 쉬어버렸다. 저녁 식사 때가 되어 방에 들어가서 쉬시는 교도님이 아무런 인기척이 없어 이상히 여겨 방에 들어가봤더니 이불을 펴놓고 단정히 자고 계셨다. 그래서 일어나셔서 식사하라고 흔들었더니 그만 그 때는 이미 영을 날리고 난 후였다는 것이다.
다 같이 한번 따라 해보자. 당신멋저! 서로 마주보면서 엄지손을 추켜세우고 다시 한번 당신멋저~~~
당당하게 살자.
신나게 살자.
멋지게 살자.
저주면서 살자.
나는 이런 어르신들이 좋더라(백세시대의 존경받는 어르신).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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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은혜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