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그리워
-큰 거인
-함께 사는 세상
고향 그리워
지 현경
내가 놀던 옛 고향에 동무들은 어딜 갔나
옛날의 그 모습 들은 변해버렸네
이웃집 초가삼간 온데간데 없고
그 집터에는 이름 모를 풀잎들만 한가롭다
만나는 사람마다 백발이 되었으니
그 옛날의 고향이 한없이 그립구나
부모형제 떠나시고 일가 친척도 없으니
옛날의 우리살던곳 누가 살고 있을까
이웃집 아저씨 아줌마 가신지 오래고
그 집터도 밭이 되어 고춧대만 푸르르다
산천은 말 없이 가신 분들 모셨으니
선산 찾는 후손들만 눈시울이 붉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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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거인
남 재희 장관 님
지 현경
남재희 장관님은 언론계와 정치계를 두루 거치면서 장관직도 역임하셨다
그동안 많은 업적을 남기셨다
특히나
전두환 정부 군정 치하에서도
장군들의 횡포를 지적하다가
장군의 워커발이 테이불 위로 올라
얼굴을 가격해
크게 다쳤던 일화도 남겼다
남재희 장관님은 4분의 대통령을 모셨던 훌륭한 장관님 이셨다
피 비린내 나는 광주 5.18
(민주화운동) 명칭도
남재희 전 장관님이 원만한 이름으로 붙여서
명명을 하기도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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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는 세상
지 현경
열린 마음이 나와 너를 위해
말하고 빛이 된다
사람들은 묶인 가슴을 풀어
나누면 안 되는 것이 없다
욕심 없이 서로 나누면
거리가 넓어 보이고
사람들이 모여든다
한 사람이 열 사람을
살리는 세상으로
우리 함께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