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은 '근대의 학문'입니다. 프랑스 대혁명까지 이름조차 없었던 학문이지요... 그러나 사회를 연구하는 학문은 계속 있어왔습니다. 이 단어가 사회학으로 굳어진데는 Auguste Comte(오귀스트 콩트)라는 프랑스 혁명때 사회학자가 설립했습니다. (물론 오귀스트 콩트 이전에도 사회학과 관련된 문건들이 있지만, 사회학이란 용어를 제시한건 오귀스트 콩트입니다.)
오귀스트 콩트는 사회학을 이렇게 전재했습니다.
1. 자연현상에 일정한 법칙이 있는 것처럼 사회에도 그런 법칙이 있음
2. 사회는 어느 한 부분만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관되어 있는 유기적 전체
라는 구상이었습니다. 즉 사회도 일종의 과학적 연구 대상으로 보였단 말이죠... 오귀스트 콩트는 Sociology 라는 말을 최초로 만든 사회학의 아버지라고 불릴수 있습니다(물론 그전에 사회를 연구한 학자들이 있었지만(공자처럼요) 사회학이란 단어를 최초로 쓴건 오귀스트 콩트입니다.
인간사회를 과학적 방법론으로 끌어들인 오귀스트 콩트는 사회학의 아버지란 소리를 듣습니다. 오귀스트 콩트 이래로 사회학자들이 출현했죠.
사회학은 모두까기 학문입니다. 사회학은 밑에 있는 내용들을 끌어올리고, 그것들을 학문화 시키고 이슈화 시킵니다. 즉, 모두까기 학문이 아닌 사회학은 '사회학'이 아닙니다. 예를들어 제가 대학원을 다닐때, 일본 사회학 석사를 딴 분이 다시 대한민국 사회학 석사를 땄습니다. 말이 되지 않습니까? 거기다가 논문을 끓이는데 옆에선 정보기술사회학(STS)라고 불리는 중국인 한분이 계셨습니다. 참 재미있었죠. 논문을 끓이는데 두분이서 신나게 한국어로 서로 곰국 욕을 하는 모습이 참 재미났습니다. 즉 사회학은 모두까기가 아니면 어용이 되고, 어용 사회학은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아요. 왜 일본 사회학 석사가 한국에 와서 한국 사회학 석사를 딸려고 하겠습니까?
솔직히, 전 사회학을 배운게 2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M.A.(석사 졸업)도 못했구요... 그러나 사회학에 대한 이야기라면 아주 자신있게 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석사 졸업한 프리먼 다이슨이 했던것 처럼요. 그리고 제 어른의 지도교수 였던 니클라스 루만도 사회학을 1년 배우고 '니 개혁대학 처음 교수다' 했던 일도 말이죠...
Ps. 사회과학은 거진 모두 사회학의 한 부분에 속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IBM에서 내놓은 SPSS(트랜지스터 메인 프레임에서 시작한 사회 통계를 위해 만든 통계 패키지입니다. 원 이름은 Statistical Package for the Social Sciences 이죠. 경영학에서도 사용합니다.)는 한 카피에 1000만원이 넘어가기도 하지만(실제 구입시), 구독형식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프로그램 자체는 엄청나게 오래되었지만, Java로 다시 짠 덕에 Microsoft Windows 와 macOS에서 사용가능하죠... 물론 PSPP(SPSS의 오픈소스 버전) 혹은 R언어(통계 프로그래밍 언어)에 밀리고 있지만, SPSS로 짠 그래프는 아직도 인정 받고 있습니다.
첫댓글 사회학 재밌어요 과제는 근데 재미가 없어요
대학원가면 직접 가서 통계 같은거 안합니다.
대신 논문 쓸라면 알바를 고용해서든지 해서 자기돈으로 설문조사지를 나눠야 한다는게...
@책읽는달팽 전공 이야기가 나오니 반갑네요. 직접 조사하는것보단 여러 공개된 조사 데이터를 활용해서 논문 쓰는 경우도 많죠.
@kimsang4 네 그래도 SPSS 라던가 비인간화등 걸림돌이 있는건 마찬가지죠. 다음 이야기는 비인간화 / 연구윤리 관련입니다.
@kimsang4 한명이 저에게 딱 걸려서 KAIST 대학원 전체가 저에게 정말 미안하다고 한적이 있어요. 그 이야기를 쓸겁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