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전씨 강릉문중] 휘(諱) 학모(學謨)公 세일사(歲一祀) 봉행
■ 일 시: 2026년 5월 3일(일) 오전 11:00
■ 장 소: 강릉시 포남동 소재 우모재(寓慕齋)
신록이 우거지는 계절을 맞아, 오늘 강릉시 포남동에 위치한 우모재(寓慕齋)에서 정선전씨 임하군파 휘(諱) 필구공 강릉문중 3대소가(大小家) 중 휘(諱) 학모(學謨) 공의 세일사((歲一祀) 를 정성껏 봉행하였습니다.
예상보다 일찍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종친분께서 도착하시어 제수 준비와 제상 차림을 완벽히 마친 상태였습니다. 제례가 시작되기 전, 제수씨가 우모재 현황판을 살피던 중 의미 있는 발견이 있었습니다. '불모기리(不謀其利, 이익을 꾀하지 않는다)'라고 적혀야 할 문구가 '不謀基利'로 잘못 표기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작년 서울 숭인재 안내문에서도 오자를 발견해 바로잡은 적이 있었는데, 정작 가장 자주 드나드는 문중의 재실에서 이를 이제야 발견하니 '등잔 밑이 어둡다'라는 격언이 새삼 떠올랐습니다. 이번 기회에 문중의 소중한 기록들을 다시 한번 세밀히 살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좋았던 날씨가 예보대로 비로 바뀌어, 아쉽게도 제비리 묘소로 향하지 못하고 우모재(寓慕齋) 재실에서 설위봉행(設位奉行)하였습니다. 비록 장소는 바뀌었으나 조상을 기리는 후손들의 마음은 더욱 정성스러웠습니다.
■ 제례 분방
초헌관: 전찬기
아헌관: 전성문
종헌관: 전찬익
대 축: 전찬균
집 례: 전과웅
봉 작: 전찬진
오늘 제례에는 전한표 원로님을 비롯하여 전찬균 이사, 전성표·전찬흥·전찬기·전찬익·전찬수 종친 내외분, 전과웅 중앙종친회 감사, 전찬진·전찬준·전성문 이사 등 총 16분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모든 절차는 홀기(笏記)에 따라 여법하게 진행되었으며, 제례를 마친 후에는 우모재(寓慕齋) 아래층 '이가네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오찬을 나누며 종친 간의 화목을 다졌습니다.
오는 17일, 섬둘 묘소에서 봉행 예정인 '원큰댁 전사'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기를 기약하며 오늘의 봉행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비 오는 날씨에도 원근 각지에서 참석해주신 모든 종친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전학모(全學謨)
정선전씨 50세이며 자(字)는 숙하(肅和)이며, 1812년(순조) 12월 18일에 태어나시다. 초시(初試)에 등과(登科)하였으며, 통덕랑(通德郞)이시다. 배위는 공인(恭人) 강릉최씨이다. 묘소는 강릉시 구정면 제비리에 있다.
[부록] 축문 내용
유(維)
세차(歲次)
단기 4359년(서기 2026년) 병오년 음력 3월 17일,
[음 3월 辛酉삭 17일 丁丑]
5세손 ○○은 초시등과(初試 登科) 통덕랑 할아버님과 강릉최씨 할머님께 삼가 고하나이다.
어느덧 한 해가 지나 풀과 나무가 무성해지는 계절을 맞아 시제일이 돌아왔습니다. 마땅히 산소에서 예를 올려야 하나, 기상 악화로 인하여 부득이 이곳 재실에 자리를 마련하여 봉행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후손들은 오늘 하늘처럼 높고 바다처럼 넓은 조상님의 은혜를 추모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삼가 맑은 술과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올리오니 부디 강림하시어 흠향하시옵소서.
상(尙)
향(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