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존재로 사는 게 아닌 소유로 사는 것이라는 뜻이다. 타인을 생각하지 않고 내세우는 무모하기 짝이없는 정책, 표심을 사기 위해 이용하는 젠더갈등 등 정치인들은 타인을 철저한 소유로 삼는다. 왕좌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선 트럼프처럼 총알의 위협을 견뎌야하듯, 높은 곳에 이르기 위해선 철저히 자기 중심이어야하고 오직 나만 바라보며 살아야 한다. 근데 그렇게 쌓아온 정책의 결과들이 지금...뭔가? 속속들이 드러난다. 교사의 민원창구는 불이 나고, 그들의 폰은 죽을 동 살 동 한다. 학생의 가방엔 항정신과 약물이 있다. 홀로 있는 사람의 방엔 자신의 책이 고스란히 있지만, 그 속엔 사랑이 없다.
모든 학문은 생각하는 인간이 만들었다. 지나가는 돌에게 물어봐라. 너가 만들었니? 생각하는 사람만이 생존하는 21세기 사회에 살고 있다. 우리는 무엇 때문에 이렇게 서로 연대를 외치고 사랑을 최우선시할까? 사랑은 사유의 폭을 넓혀주는 최고의 존재가치이다. 난 그렇게 생각한다. 다들 남들이 왜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를 심층적으로 따지고 궁리하고 직접 물어보며 '인간공부'를 했으면 좋겠다. 사람에 대해 무지하면 이 세상은 살아남기 힘들다. 손자병법엔 늘 이 말이 나온다. 적을 만들지 말라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말이 나온다. 질 싸움은 하지 마라고. 즉, 자기 주제파악을 딱딱딱 한 뒤에 자신의 도끼를 들고 앞에 있는 작은 나무부터 있는 힘껏 내리치라고. 순자는 약삭빠른 면모가 있지만, 그 속에서도 사람의 본능을 건드리는 치밀한 면모를 겸비했다. 오늘날 이런 고전, 철학의 병법서를 읽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내가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여러가지 질문을 하게되는 오늘이다.
이제 철학의 시대다. 난 고등학생 때부터 이 날만을 기다렸다. 히히히